반드시 봐야 할 아카데미 수상 영화 6편

02 10월, 2020
무수한 영화들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를 창조했지만, 오늘 이 글에서는 그중 가장 유명한 영화 여섯 편을 소개해보려 한다.

가장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과거 아카데미 수상작에 대해 돌이켜보게 됐다그동안 모든 아카데미 수상작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그려왔으며, 올해에는 한국 영화 기생충이 그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일부 영화는 페미니즘, 종교와 같은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는 용기 있는 행보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으며,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과 같은 상업 영화는 현실과 구분하기 힘든 특수 효과로 눈을 즐겁게 해주어 아카데미 상을 거머쥐었다.

반드시 봐야 할 아카데미 수상 영화 6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많은 논란을 불러오며, 이를 그저 가볍고, 조잡한 영화 홍보 이벤트로 생각하는 집단과 즐거움을 주는 축제, 영화를 통해 마법을 실현하는 날로 생각하는 다른 집단으로 나뉘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 우린 그런 논란은 잠시 제쳐두고,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6편의 영화를 회상하며 이 시상식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당장 세계 경제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오늘 밤은 그냥 백만장자들이 서로 트로피 주고 받는 거 보면서 즐깁시다.”

– 빌리 크리스탈 (Billy Crystal) –

아파트 (The Apartment)

이는 가히 역대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잭 레몬(Jack Lemmon)은 이 영화에서 외로운 백스터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의 아이러니한 부분은, 백스터가 바람을 피우는 회사 임원들이 그들의 연인을 데려갈 수 있도록 자신의 아파트를 빌려준다는 것이다.

쉴리 맥클린(Shirley MacLaine)이 연기한 백스터의 짝사랑 상대, 엘레베이터 걸 프랜 쿠벨릭(Fran Kubelik)은 백스터의 상사인 제프 쉘드레이크(Jeff Sheldrake)와 비밀 연애를 한다. 그러던 중 제프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그 이후에도 제프는 프랜과의 로맨스에 이어나가기 위해 벡스터에게 아파트 열쇠를 요구한다.

선택 권한이 없는 부하 직원 백스터는 어쩔 수 없이 열쇠를 주게 되고, 사랑하는 여자를 유혹하는 자신의 상사를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작은 사건을 통해 백스터와 쿠벨릭은 아파트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고, 이를 기점으로 둘은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된다.

아파트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는 소니역에 있어 매우 인상적인 오디션을 펼쳤음에도, 코폴라(Coppola)에 의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2년 후, 그는 스콜세지(Scoresese)와 함께 작품을 하며, 코폴라가 어린 비토(Vito) 역할에 그를 섭외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어린 비토가 지붕을 달리는 장면을 통해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준다. 그리고 로버트 드 니로의 영화 커리어 역사에 있어, 이는 드니로vs파치노 비교 논쟁의 서막을 열어주었다.

많은 관객들은 대부2가 대부1 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았다고 호평을 하였고, 그 덕에 비토 콜레노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지만, 정상에 오르기 위해 치러야 했던 댓가 또한 매우 컸다.

로버트 드 니로는 어린 비토 역할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였다.

현지 억양을 배우기 위해 시칠리아까지 여행을 가고, 구강용 보철 기구를 사용해 대부 첫 영화에서 보인 보랜도의 입 모양과 비슷한 입매를 연출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유사함을 더하기 위해 콧수염까지 길렀다.

반드시 봐야 할 아카데미 수상 영화 6편: 이브의 모든 것(All About Eve)

브로드웨이 연극 역사상 걸작으로 회자되는 ‘이브의 모든 것’은 아카데미 시상식 14개 부문에 올랐으며, 최종적으로 6개의 아카데미 상을 거머쥐었다.

참고로 이브의 모든 것 이후 현재까지 타이타닉과 라라랜드만이 이런 기록을 세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브에 대한 모든 것은 앤 백스터(Anne Baxter)가 맡은 배우 지망생인 이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아하면서도 성적인 무대 뒤 백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에서 베티 데이비스(Batte Davis)는 역사에 남은 명대사를 남겼다: “안전벨트 꽉 매. 거친 밤이 될 테니까.”

이브에 대한 모든 것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새로운 편집장이 부임 첫날부터 강력한 사건을 찾아내 일간지 내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내 최고 기자들 ‘스포트라이트’팀에게 전면에서 이 사건을 다루도록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기 다른 사람들로부터 아동학대 범죄로 고발을 당한 사제들에 대한 기사 초안을 시작으로 ‘스포트라이트’팀은 이 사건에 대한 심층 취재를 펼쳐나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톨릭 사회 내에 소아성애에 대한 거대한 네트워크가 존재하며, 미국 여러 주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서로 진실을 함구하고 있었음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저널리즘과 역사의 흐름을 바꾼 취재에 대한 공을 매우 잘 표현하였다.

스포트라이트

포레스트 검프(Forest Gump)

이 코미디 드라마는 알라바마주 그린보우라는 가상 마을에서 약간의 지적 장애를 가진 청년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가 역을 맡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포레스트이며, 영화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옆에 앉아있던 남자에게 그의 모험담을 이야기 해주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절대 잊혀지지 않을 그 노래 가사 “달려라, 포레스트, 달려!”는 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물론 영화 역시 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당연히 이 영화는 6개의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였다.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등 포함, 거의 행크스가 모든 것을 수상했다고 볼 수 있다.

포레스트 검프와 함께 후보에 오른 작품에는 ‘펄프 픽션’, ‘쇼생크 탈출’, ‘네 번의 결혼’ 등이 있다.

반드시 봐야 할 아카데미 수상 영화 6편: 포레스트 검프

잉글리쉬 페이션트(English Patient)

1996년에 개봉한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총 9개의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

당시 관객들 또한 이러한 수상 기록을 인정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수상의 영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개 부문에서 수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드라마 상을 받았다.

엄청난 수상의 역사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영화의 시간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기 몇 년 전에서부터 전쟁이 한창 발발 중인 시간대를 그린다. 극심한 화상을 입은 남자는 우연히 아랍인들에게 구조가 된다.

그 사이에 아프리카 연합국 소속 간호사 한나(줄리엣 비노슈 역)는 전쟁 중 남자친구와 그녀의 또 다른 친구를 잃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화상 피해자는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지만, 그 외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한나는 그러한 그를 이탈리아의 버려진 한 별장에 데려가 보살피고, 남자는 잃어버린 기억을 점점 찾게 되며, 여러 조각난 기억들 속에서 그의 삶이 드러나게 된다.

그는 리비아와 이집트로의 탐험을 이끌 헝가리인 백작 알마시(랄프 피엔네스 역)라는 것과, 그가 사랑했던, 아내 캐서린 클리프턴(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역)을 기억해낸다.

아마 당신 또한 아카데미 상을 받은 이 여섯 편의 영화 모두 한 번쯤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는 당신의 문화적 지식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즐거움으로 가득 찬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