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 구속적인 감정

2019-03-29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게 된다.

“내가 정말 어떻게 느끼는지를 말하면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전체 앞에서 대답하는 것은 정말 싫어”, “너무 긴장돼서 많은 사람 앞에서는 발표할 수 없어”… 이런 표현들은 수치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매우 흔히 사용하는 표현들이다.

눈에 띄는 것을 피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을 싫어하고, 특정 활동에 대한 초대를 거절하는 것… 이런 모든 것은 수치심과 동의어다. 수치심은 우리를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 이 감정 뒤에 더 숨겨져 있는 것이 있을까? 수치심이란 감정에 대해 더 알아보자.

수치심, 우리를 마비시키는 구속적인 감정

수치심은 당신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수치심은 타인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거나 수용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게 만드는 힘겨운 감정이다.

심리학자 María José Pubill에 따르면, 수치심을 가진 사람은 타인이 자신의 약점을 발견할지 모른다는 지속적인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 이때의 약점이란 인격체로서의 자기 자신을 대표하는 어떤 것이다.

많은 경우, 불편한 감정을 경험한 후 수치심을 발전시키게 된다. 즉, 주위 사람들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비정상적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을 수 있다.

그러한 결과로 그 사람은 이제 타인 앞에서 불완전하게 보이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못마땅하게 여겨지고 거절 받았던 경험으로 인해 큰 두려움이 생긴 것이다. 상처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려는 행동이다.

그 결과, 이제 그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아가지 못하기에 굉장한 좌절감을 느낀다.

수치심

수치심을 느낀다는 것은 두 가지 점을 시사한다.

우선, 수치심에는 항상 죄책과 두려움의 감정이 동반된다.

둘째, 수치심 속에 살아가는 개인은 부적절감을 극복하기 위해 완벽과 통제를 추구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메커니즘은 그의 개인적 성장을 방해하는 것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한다.

수치심과 자존감: 서로 관련이 있는가?

수치심은 자기 존재 자체, 또는 그 존채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큰 두려움이다. 이런 구속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결과적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수치심을 가진 개인은 비판을 두려워하며, 사람들이 자신을 무가치하게 생각할까 염려한다.

그러므로 수치심은 자기 존중과 관용의 결여를 시사한다. 이러한 자기 존중과 관용의 결여는 궁극적으로 낮은 자존감을 낳는다.

수치심을 가진 사람은 부정적이며 자기 비판적인 막에 완전히 둘러싸인 상태다.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눈에 깨지기 쉬운 연약한 존재로 보인다.

그러나 당사자는 사실 이렇게 비춰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이 드러나는 것을 그 무엇보다 피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굴육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커서 차라리 막에 둘러싸인 이 상태를 견디기로 결정하게 되는 것뿐이다.

수치심을 느낀다는 것은 자기 본연의 모습을 편하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자기혐오의 길을 걷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치심을 느끼는 개인은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없으며 자신이 실제로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깨달을 수 없다.

이런 구속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타인들의 손에 내어 맡긴다. 그 이유는 그들은 타인의 눈을 통해서만 자신이 누구인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타인의 의견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불안은 수치심과 공존한다. 왜냐하면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의 부적절함에 대해 항상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치심 02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두려움을 내던져라

수치심이란 감정이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이에서 해방될 수 있다. 수치심 극복의 방법은 무엇일까?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존중히 여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번째 단계는 자신이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는 것, 즉, 이 구속적인 감정이 당신 감정 세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수용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이 감정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 숙고해봐야 한다. 즉, 이 감정이 당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이 감정이 당신을 어떻게 제한하고 있는지, 이것 때문에 당신이 못 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진지하게 이런 작업을 한다면, 당신은 자신이 당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으며, 당신은 오직 타인에 의해 확립된 잣대로만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이를 멈추어야 한다.

대신 당신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전진하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하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상관 없이 말이다.

다음 단계는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 존재의 가장 깊은 부분과 연결되어야 하며, 당신이 왜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당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당신이 오랫 동안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감추고 살아왔다면 말이다. 희소식은 당신이 자신의 최고의 친구가 되기에 결코 너무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당신을 이렇게 만들었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작점을 아는 것은 당신 상처의 깊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상처란 것은 당신이 주위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믿는 것이다.

구속적인 감정

매우 강력한 훈련은 타인이 당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때 당신은 무엇을 보는가?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의 특성은 무엇인가? 당신의 필요는 무엇인가?

이 훈련의 초점은 모든 기대 및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것을 막는 모든 정신적 덫으로부터  자유케되는 것이다.

당신은 다른 누구보다 더 낫지도, 더 못하지도 않다. 자신을 타인을 비교하는 것은 가치 있다는 느낌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치심 극복을 위해 상처를 떠나 보내라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에 대해 화가 날 수도 있다.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한 당신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함으로써 그런 모든 감정을 토해내야 한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그 사람에게 편지를 써서 당신이 항상 말하고 싶었던 모든 말을 적는 것이다.

이런 훈련을 하면 난처했던 순간을 재경험하면서 그 당시 정확히 어떻게 느꼈었는지를 기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떠나보낼 수 있다.

오늘 살펴보았듯이, 수치심을 느낀다는 것은 나쁜 순간을 경험했다는 것 훨씬 이상의 것을 뜻한다.

이 구속적인 감정은 우리가 타인의 기대의 노예가 되고, 자기 자신을 경멸하게 만든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연결되는 것을 배우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