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으로 자녀를 통제하는 부모

아이들이 자율성을 얻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자신만의 정체성, 신념, 의견을 가질수 있게 된다.

아이들이 자율성을 얻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자신만의 정체성, 신념, 의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즉, 자율성을 통해서 성인의 삶을 향한 길을 따라 여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를 정서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하면 자녀의 발달에도 영향이 미치게 된다. 오늘의 글에서 자녀를 통제하는 부모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감정적으로 자녀를 통제하는 부모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자녀의 미래를 계획하는 부모가 있다. 즉, 자신의 책임을 자녀들에게 마음대로 ‘할당’한다고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부모가 자녀를 외로움으로부터의 피난처 또는 노후 대비책으로 생각하며, 자녀 중 한 명이 나서서 다른 형제나 자매를 돌보거나, 가족의 전통을 이어가리라 기대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자신의 정서적 또는 재정적 안정이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믿는 부모도 있다. 즉, 자신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하여, 이를 자녀가 책임지도록 맡기는 것이다.

부모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내는 자녀들은 대부분은 자신이 통제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한다.

자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부모

이런 종류의 부모는 처음에는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명령을 하며 자녀를 조종한다.

부모가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면 아이는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게 된다. 심지어는 자신만의 가정, 교육의 기회, 그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직업 등 수많은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부모를 돌보는 이들도 있다. 계획을 세울 때 자신의 부모를 무조건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모의 행복과 행복을 책임져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다. 이 역할을 맡은 아이들은 엄청난 정서적 부담을 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낀다.

사실, 이 아이들 중 일부는 부모가 죽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부모의 집에 살면서 그들에게 ‘할당된 운명’을 살아간다.

그중 용기 내서 자신의 가족을 꾸리기고 결정하는 아이들은 부모와 갈등을 겪게 되며, 결국에는 이혼을 하고 부모의 집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감정적으로 자녀를 통제하는 부모: 결과

이러한 양육 방식은 자녀를 상상 이상의 수준으로 망칠 수 있다. 실제로, 자녀를 통제하는 부모는 자신도 ‘통제받으며’ 자랐을 가능성이 크다.

부모가 가하는 이러한 형태의 정서적 통제는 자녀가 아무것도 꿈꾸지 못하는, 좌절감으로 가득한 인생을 사는 결과를 낳는다.

이러한 부모는 자녀를 일명 ‘감정의 목발’처럼 사용하며, 그들 자신의 정체성을 잊도록 강요한다.

또한, 자녀의 필요와 욕망을 억압하기까지 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가 죽으면, 자신에게 갑자기 주어진 자유로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몰라 더 큰 상실감을 느낀다.

지속적인 의존성

일반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양육 방식은 부모에 대한 강한 애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영구적인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녀를 통제하는 양육 방식은 그들의 모든 욕망과 목표의 성취를 방해하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결과적으로 자존감까지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

자신의 멋대로 해석한 ‘사랑’이라는 개념에 기초한 양육 방식은 자녀가 공포증이나 강박 장애와 같은 심각한 정신적 기능 문제를 경험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한, 부모의 명령을 어길 때 아이가 경험하는 죄책감은 신체 질환이나 다른 유형의 장애의 원인이 된다.

자녀를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

물론, 자녀가 부모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부모가 자녀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이 책임감 있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자라야, 나중에 부모의 행복을 돕고 공헌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실제로 사랑을 받으며, 감정적 통제가 없이 자란 자녀는 부모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할 것이다.

부모에게는 자녀가 독립하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큰 만족은 없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자라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도록 지도하고 격려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은 자녀가 이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에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