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이상 예전의 우리가 아니야

· 2017-08-04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우리는 예전의 우리와는 더 이상 같은 사람이 아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를 변하게 하니까, 더 이상 예전의 우리로는 돌아갈 수 없다. ‘예전의 우리’가 아니라는 것이, 그렇다고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의 변화를 위한 경험을 할 기회를 얻었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었으니까.

우리 주변의 것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우리의 인간관계도 바뀌었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쉽다. 예전에는 우리는 우리가 달라졌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그 실수는 “오늘의 시선으로 예전을 보는 것과도 같다”라는 것을 깨닫기도 힘들었다.

우리가 바뀔 때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이 우리에게 남긴 흔적을 토대로 우리를 정의내리고 우리가 이 일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이 사건들은 우리의 현실과의 교류의 결과일 수도 있고, 우리의 연애의 비극적인 결말이거나 우리의 경제적 현실에 의한 불안감일 수도 있다.

한번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어떤 일로 잠시 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 나라의 일상을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그 나라의 관습도, 관점도,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할 것이다. 아니면 우리가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고 예를 들어도 좋다.

우리의 경험이 좋건 나쁘건, 그것을 감정으로 채우기에는 충분하다.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잊진 않을 것이고, 우리의 실패와 추락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 남는 것은 지금의 우리의 기반이 되어준 경험뿐, 우리의 본질은 예전과 같지만 겉모습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사회의 관계가 변할 때

만일 우리가 우리 개개인의 모습을 바꿔야 한다면 우리의 사회적 인간관계들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의 사회적 관계가 변할 때 – 가족, 친구, 연인 등 –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그 변화가 인간 관계의 파탄이나 이별을 부를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의 주변의 사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미처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못한다.

“그럼, 무슨 말을 듣길 원하는 거야? 시간이 모든 걸 덮어줄 뿐이야. 시간은 아무런 자비도 없이, 우리를 비참하게 억누르고 짓밟아.”

어느 날 당신이 길거리에서 그녀와 마주친다면, 그녀는 당신의 뺨에 가벼운 인사의 키스를 남기고 미소짓겠지 – “저 사람들이 날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 그리고 떠나겠지.” – Rodolfo Serrano

우리의 인간관계에서 빈자리가 생길 때 그것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우리의 세상이 무너진다고 생각하게 된다. 시간과 노력만이 그 사람을 다시 찾아주고 상처가 치료되도록 해주겠지. 다시 한번 우리는 예전의 우리가 아니게 된다.

우리는 예전의 우리와는 다르다

시간은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시간은 우리를 넘어서고,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우리를 다른 무엇보다도 잘 알고, 우리에게 결코 무관심하지 않다. 사실 매일 매일 설령 낭비같아 보여도, 시간에는 무엇이건 의미가 있다. 우리는 꾸준히 우리 스스로의 선택을 내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답을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그 질문들이 전부 바뀐다.”

– Mario Benedetti –

우리 스스로에게서 도망치는 것은 설령 방법이 아닐지라도 괜찮을 수도 있다. 우리가 하늘에서 길을 잃고, 행복의 구름 속에서 헤매는 것도, 우리가 땅에 너무 오래 앉아 있었기 때문에, 길을 잃게 되었다 해도 좋을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우리의 교훈이 되어 우리를 다시 신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재구성해줄 테니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우리 자신에 대해 우리가 누구인지 분명히 아는 것을 계속할 용기를 갖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모든 것을 모든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우리가 우리의 변화를 통해 빛난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도 빛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