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역사: 네안데르탈인은 동정심을 느꼈을까?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수행된 다양한 조사를 통해 네안데르탈인이 비합리적이고 비지능적인 생물이었다는 일반적인 기존의 인식이 이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실, 그들의 예술적, 인지적 능력과 생에 관한 관심은 최근 흥미로운 데이터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네안데르탈인은 동정심을 느꼈을까? 오늘의 글에서 네안데르탈인과 동정심의 관계에 관해 알아보자.
감정의 역사: 네안데르탈인은 동정심을 느꼈을까?
약 3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와 호모 네안데르탈랜시스가 공통적인 혈통에서 분리되어 나뉘었다. 호모 네안데르탈랜시스는 멸종하였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새로운 영토를 정복해 나갔다.
그러나 과학계는 네안데르탈인이 인간 이전에 존재한 ‘멍청한’ 존재라는 의견에 비동의하기 시작했다.
최근 이루어진 다양한 연구의 결과는 모두 인간과 네안데르탈인은 다른 ‘종’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키고 있다. 영국의 사우샘프턴 대학,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대학, 알 칼라 데 에나 레스 대학은 이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그들은 칸타브리아, 에스트 레마 두라, 안달루시아의 동굴에서 발견된 그림이 실제로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네안데르탈인이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그들이 사실 역사상 최초의 ‘예술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진화의 역사가 다시 쓰인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보는 것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페니 스피킨스 박사-
네안데르탈인도 동정심을 느꼈을까?
네안데르탈인은 동정심을 느꼈다. 그들은 애정이 많았고 자신의 생존을 걱정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수많은 질문을 제기한다. 뼈와 두개골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고생물학자들은 뼈를 제한된 정보만 제공하는 ‘연구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고생물학 분야에서는 모든 ‘뼈’가 이야기를 전달하고 과거의 순간을 ‘설명’한다고 믿는다.
라샤펠오생(La Chapelle Aux Saints)에서 매우 흥미로운 유적이 발견되었다. 약 60,000년 전에 살았던 40세에 가까운 네안데르탈인의 유해가 발견된 것이다.
요크 대학교의 페니 스피킨스 박사가 수행한 연구는 다음을 입증했다.
네안데르탈인: 자신의 집단을 돌보는 ‘노인’
인류학자들은 라샤펠오생에서 발견된 이 네안데르탈인을 ‘노인’이라고 불렀다. 그의 유해를 분석한 후 그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 ‘노인’은 많은 치아를 잃어버렸고 심한 치주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는 그가 먹고 씹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음을 의미한다.
- 그는 하악 (아래턱) 관절염으로 고생했다.
- 또한 그는 척추와 어깨에 골관절염이 있었다.
- 그는 오른쪽 발에 갈비뼈 골절과 퇴행성 문제가 있었다.
- 그는 엉덩이에 심한 퇴행이 있었다. 이는 그가 큰 고통과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었으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런데도 ‘노인’은 잘 먹고, 잘 보살펴졌으며, 죽었을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묻히기까지 했다.
이것은 네안데르탈인이 ‘동정심’을 느꼈다는 주장의 유일한 증거가 아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가 존재한다.
이 추가 증거에 따르면 사냥이나 낙상으로 상처를 입은 네안데르탈인들도 돌봄을 받았으며, 부상자라고 버림을 받은 자의 수는 아주 적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이 단단한 유대를 형성하고 그들 자신의 생존에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
네안데르탈인은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전문가들이 화석과 그 매장지를 통해 매일 얻는 정보는 대단하다. 또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많은 화석과 샘플이 발견된다. 이런 식으로 인간 진화의 복잡한 퍼즐을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고생물학 분야 전문가이자 아타에푸에르카 (Atapuerca) 프로젝트의 공동 책임자인 호제 마리아 베르무데스 데 카스트로 (José Maria Bermùdez de Castro)는 골격 유골, 특히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은 감정이 있는지를 밝혀내는 데 충분한 자료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인간과 같은 변연계 (감정을 조정하는 뇌 영역)를 가졌는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무언가를 보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인간과 네안데르탈인 사이의 유전적 근접성을 고려한다면 그들 역시 기쁨, 두려움, 슬픔, 놀라움, 심지어 사랑을 경험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안데르탈인은 동정심을 느꼈을까: 결론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감정, 특히 연민이다. 네안데르탈인은 자신을 돌보고 노인과 부상자를 돌볼 때 이 특별한 감정을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고학자들은 어린이 장난감처럼 보이는 물건도 발굴했다. 이것은 확실히 사회 집단이 네안데르탈인에게 중요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결과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은 야생적이고 비이성적인 생물이 아니었다. 실제로 그들은 예술을 사랑하고 애정, 연민, 기쁨과 같은 사회적 감정을 경험하는 협동 사회를 만들었다.
네안데르탈인에 관한 오래된 인식을 바꿔 그들이 유전 암호의 일부를 형성하고, 따라서 자신의 역사를 형성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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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L. Hoffmann,, C. D. Standish, M. García-Diez, P. B. Pettitt, U-Th dating of carbonate crusts reveals Neandertal origin of Iberian cave art. Science 23 Feb 2018:Vol. 359, Issue 6378, pp. 912-915 DOI: 10.1126/science.aap7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