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을 믿으면 생존률이 높아질까?

2019-02-14

사람들이 미신을 믿는 이유는 학습 과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건과 우연히 일어난 행운을 연결해서 미신화하는 경향이 있다.

로터(1966년)에 따르면, 결과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예상 불가능한 것: 운, 외부의 힘, 행운)에 맞닥뜨리면, 사람들은 본인의 노력이 아닌 외부의 힘으로 잘 되리라 믿거나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주변의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상황 통제가 불가능할 때 사람들은 미신을 믿는 행동을 보인다. 우리 인간은 진화했고 세상에서 살아남는 능력을 습득했다.

세상은 매우 예측하기 힘들어서, 사람은 우리의 삶을 통제하는 무언가 있다는 믿음이나 환상을 믿으며 힘든 삶을 이겨낸다.

적응 도구로서의 미신

나무를 두드리거나, 손가락을 교차시키거나, 사다리 아래를 걷지 않는 것과 같은 행동은 미신이다.

이런 행동은 마치 아이에게 사탕을 주는 것과 같은 작용을 뇌에서 발생하게 만든다. 어린아이들은 사탕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를 사탕으로 유혹한다. 미신 의식도 사탕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미신을 믿으면 생존률이 높아질까? 01

특정 일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부적을 사용하거나 어떤 의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부적이나 의식이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거나,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기도 한다.

개인의 과대망상적 사고(Personal Superstitious Thinking, PST)는 실망, 슬픔, 그리고 불쾌감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작용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엡스타인(1988)이 정의한 건설적 사고에도 PST 개념이 일부 포함되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미신에 따른 행동은 대부분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삶을 살아가기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람들이 미신에 적응해 왔다는 주장이 일부는 사실임을 증명한다. 

미신에 대한 실험

미신에 대한 두 가지 실험을 소개하겠다. 두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하는 어떤 행동이 좋은 결과로 이뤄질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고이치 오노의 연구에서 미신을 믿는 행동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더 나아가, 헬레나 매튜트의 실험은 통제의 결여 때문에 인간이 미신을 믿는다는 이론을 확증했다.

포인트 카운터 실험(코이치 오노, 1987)

코이치 오노는 스키너의 비둘기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레버 3개와 패널을 갖춘 실험실을 사용했다. 패널에 참가자들의 점수를 등록했고,  20가지 주제에 대해 점수를 매겼다.

하지만, 참가자들에게 어떠한 행동을 해야 점수를 주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오노는  점수를 무작위로 주도록 프로그래밍하여 장비를 설계했다.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

많은 참가자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점수를 받았는지 연관 지어 미신을 믿는 행동을 했다. 어떤 참가자는 어떠한 행동으로 점수를 얻는지 알아냈다며 벌떡 일어서기까지 했다.

음향 실험(Helena Matute, 1993)

매튜트는 컴퓨터에 부정적인 자극을 주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에서는 부정적인 자극으로 듣기 싫은 소리를 사용했고, 일정 시간 후에 사라지도록 프로그래밍했다. 매튜트는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에는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여 소리를 끄라고 요청을 했다. 그리고 두 번째 그룹에는 어떤 행동을 하든지 소리를 조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그룹은 매우 다른 결과를 보였다. 첫 번째 그룹은 키를 누르는 순간에 대한 행동 패턴을 만들었다. 이들은 통제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었고, 이로 인해 미신적으로 행동하게 했다

첫 번째 그룹은 실제로 키를 누르면 듣기 싫은 소리를 조절할 수 있다고 믿었다. 반면에 두 번째 그룹은 매튜트가 부탁한 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미신을 믿으면 생존률이 높아질까? 02

방어작용으로서의 환상

우리의 뇌는 사물들 사이에 연관성을 만들려고 하는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단어, 장소, 감정, 사건 등을 연관시킨다.  누군가가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의 원인이라 잘못된 연관성을 만들었다면, 뇌가 “통제의 환상”에 빠졌다는 의미이다.

좀 더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외부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원인의 환상”이라 부른다.

허슈타인(1966)은 미신적인 행동은 단지 우연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신적인 행동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그 행동과 결과의 연관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믿게 된다고 주장했다. 

비춤이나 인간의 희생과 같은 미신적인 의식을 행하는 부족들이 많이 있다.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러한 관습이 한 개인이 행동과 결과의 연관성을 강화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인간의 생존 가능성을 향상하려는 방법일까?

Park, R. L. (2008). Superstition: Belief in the age of science. Princeton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