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을 줄이면 더 나은 '결정 내리기'가 가능하다
당신의 가진 옵션의 개수가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뇌가 제시된 모든 옵션을 고려한다고 생각하는가? 옵션이 더 많을 때와 적을 때 중 언제 결정을 더 잘 내릴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음식점에 갔더니 메뉴에 100개 정도의 음식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번에는 영화관에 갔더니 50개 넘는 영화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결정을 내리는 데 얼마나 걸릴까? 또 결정을 내린 후 그 결정에 만족할 것 같은가?
대부분의 경우, 옵션의 수가 적을수록 결정이 쉬워진다. 분석해야 할 시나리오의 수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두려움이 아닌 희망을 반영하기를.”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옵션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개인의 취향에 맞춰 정보를 여과한다. 또 시각적으로 보다 단순한 옵션을 제시한다. 아니면 옵션들을 카테고리별로 묶어 결정하기 쉽게 만든다. 이런 모든 것들은 당신의 뇌가 빨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옵션의 수가 적으면, 우리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옵션을 고를 수 있다.
옵션을 줄이는 시스템은 오늘날 소비 사회의 이해관계와 잘 맞아떨어진다.
오늘날의 사회는 소비자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주저앉아 멈추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예를 들어, 첫 X개의 주문을 달성한 소비자에게 ‘특가 판매’를 제공한다.
포보(FOBO) 현상
FOBO란 fear of better options(“더 나은 옵션이 있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란 뜻)의 두문자어다. 이 현상은 최고의 것을 선택하기 위해 결정을 연기하게 되는 행동을 일컫는다.
시간이 더 많을수록, 더 많은 옵션을 탐색하게 되고, 그러면 최고의 옵션을 찾을 기회가 더 커지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많은 경우, 포보 현상은 오늘 할 결정을 내일로 미루게 만든다.
이렇게 미루는 전략을 반복하게 되는 것은 최고의 옵션을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만이 아니다. 이 전략이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우리는 이미 내린 결정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미 차나 세탁기를 구입했음에도 다양한 차나 세탁기 제품에 대해 계속 생각한다.) 그러다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나은 제품이 나타나면, 이 상황에 완전히 압도되어 어쩔 줄을 모른다.
1950년대에 Herbert Simon은 결정 과정에 관한 한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의 한 끝에는 극대화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최고의 옵션을 찾을 때까지 조사를 계속한다. 다른 한 극단에는 순간적인 만족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있다.
극대화하는 사람들이 보통 최고의 선택을 내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들은 또 포보 현상에 빠질 위험도 있다.
포보 현상에 빠지면, 결정을 내릴 수 없으므로 스트레스, 우울증, 불만족, 웰빙의 파괴를 경험하게 된다.
포보 현상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을 계속 탐색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가 쉬거나 선택한 옵션을 즐기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옵션이 많다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이나 더 큰 만족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2012년 연구에서 학자들은 극대화하는 사람들의 결정 후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왜냐하면 이들은 결정을 내린 후에도 자신의 결정에 대해 계속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이 생각하고 숙고한 후 결정을 내렸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결정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좋은 선택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좋은 선택은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이다. 최악의 선택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테오도어 루즈벨트-
더 나은 결정 내리는 방법
다음의 세 가지 기본 단계를 따르면 결정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옵션의 폭을 좁히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 첫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옵션들로만 옵션의 폭을 좁힐 수 있다.
- 두번째 단계는 자신이 가진 옵션에 따라 취해야 할 행동을 파악하는 것이다. 어떤 도구가 있어야 하는가? 내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이 결정을 내리고 이 길을 선택할 만큼 강력한 동기가 있는가? 내가 취해야 할 첫번째 행동은 무엇인가? 이 단계를 통해 결정을 내리기 위해 따라야 할 실행 계획을 만들 수 있다.
- 마지막 단계는 결정의 장단기 유익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옵션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당신의 순간적인 감정이나 즉각적인 필요에 기초해 결정 내리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지금 내리는 결정이 몇 달이나 몇 년 후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질문해봐야 한다.
위의 3 단계를 통해 결정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그러면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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