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아이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언어적 실수

2019-04-21

말을 시작할 나이가 되면, 아이들은 언어적 실수를 많이 범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의 결과물이다. 아이가 세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서 간신히 말하는 것을 들으면 경악스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절대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아이가 말을 배울 때 정말 문제가 되는 상황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그렇지 않은 상황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부모에게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언어적 실수에 관해 알아보려 한다.

또한 성인 역시 언어적 실수를 범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들은 흔히 ‘말실수’라고 불리는 실수들이다. 우리가 말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말실수다. 의도하지 않은 단어를 발음하거나 무의식적으로 다른 단어가 튀어나올 때가 있다.

이는 우리의 떠오른 생각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말을 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선택 과정을 거쳐야 한다. 3-6세의 아이들이 흔하게 저지르는 언어적 실수를 살펴보자.

“우리는 말로 생각한다. 이런 생각들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주어, 동사, 목적어, 감탄사 등의 형태로 구현된다.”

-Lashley-

언어적 실수: 의미론적 실수(어휘 및 의미)

의미론적 차원에서 2-3세의 아이들은 분류와 개념화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있다. 아이들은 점점 많은 어휘를 이해하고 생산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물론 청소년이나 어른만큼은 아니다. 사실 2-6세의 아이들은 하루에 약 5 단어를 배운다고 한다. 적은 양이 아닐 수 없다!

“학습은 실수하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과정이다.”

말하기 시작하는 아이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쓰기 시작하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각 단어의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조금씩 자신이 저지른 실수와 주변 환경 덕분에 의미적 차이를 배우고 실수를 줄이기 시작한다. 즉, 개념의 의미를 다듬기 시작한다. 그렇더라도 이 학습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의 언어적 실수가 발생한다.

  • 불균형 오류: 아이가 하나의 사물을 다른 이름으로 헷갈려 부르는 실수다. 예를 들어 인형을 ‘공’으로 부르거나, 강아지를 ‘차’로 부른다. 흔하지는 않지만, 이는 의미와 기호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한 결과물이다.
  • 오버랩 오류: 이전 오류보다 더 자주 발생한다. 이는 아이가 생각하는 사물의 의미와, 실제 혹은 어른이 생각하는 사물의 의미에 차이와 공통점이 있을 때 발생하는 오류다. 이 유형은 다음 두 가지로 나뉜다.
    • 과잉 확대: 위 나이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아이가 어떤 개념의 의미를 확장해서 착각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면 만나는 모든 여성을 ‘엄마’라고 부른다. 혹은 네 발이 달린 동물을 모두 ‘강아지’라고 부른다.
    • 과잉 축소: 위 개념의 반대다. 실제 의미보다 축소되어서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자기 집 부엌에 있는 의자만을 ‘의자’라고 부르고, 다른 의자는 ‘의자’라고 부르지 않는 등의 오류를 뜻한다.

음성학적 오류(소리)

음성학적 오류는 음소에서 발생하는 언어적 실수다. 음소란 언어의 가장 작은 단위다. 때때로 이러한 실수는 전체 단어에도 영향을 미친다. 혹은 단어의 음절이나 일부 음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아이들은 때때로 풀어져 있는 음절을 만드는 법을 모른다. 어떤 글자들을 ‘떨어지게’ 하거나 단어로 최종 자음을 발음하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유형은 다음과 같다.

  • 예상 (갑자기 > 갑작이)
  • 고집 (변기가 여기 있다: 변기가 요기 있다)
  • 음소 착각 (고무 > 로무, 완전히 > 안전히)

어떤 아이들은 생산하는 음소가 매우 제한적이지만 잘 해내는 경우가 있다. 반면 모험심이 강한 아이들은 제한된 범위 밖의 음소를 발음하려고 노력한다. 즉,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각각 좋아하는 발음 기호들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무수한 실험을 통해 언어를 배운다.”

-Saussure-

언어적 실수: 통사형태론적 오류

통사론과 형태론은 언어의 두 가지 기본 요소다. 아이들은 통사형태론적 문장을 구성할 때 특정한 획득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은 마치 앵무새와 같다! 아이들은 귀로 들은 모든 것을, 심지어 해서는 안 되는 것까지 반복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사용하는 캐치프레이즈, 반복되는 표현에 노출되면 이를 모방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것들을 전체적으로 묶어서 기억한다. 정확히 하나씩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 때문에 큰 소리로 그 표현들을 모방하고 재현하려고 할 때, 해당 맥락에서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 표현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는 이해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빠에게 ‘오늘 잘생겼다’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면 그 맥락에서만 그 표현을 반복할 것이다. 그 표현을 일반화하여 다른 상황에서 사용하지는 못한다.

동시에, 3세 아이들은 언어를 배울 때 언어의 구조를 알지는 못한다. 즉, 문법 규칙도 잘 모른다. 단어들이 어떤 기준에 근거하여 만들어지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아이들은 서로 독립적인 통사론적 형태만을 알 뿐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꼭 지켜야 하는 언어의 규칙 등을 숙지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아이들은 극단적으로 변하는데, 이를 과잉 규제(hyper-regulation)라고 한다. 예시로, ‘내가 먹었다’ -> ‘내가 먹았다’, ‘내가 알았다’ -> ‘내가 알었다’가 있다.

언어적 실수: 말하는 아이들

언어적 실수에 대해 걱정할 때

아이의 발달 연령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 언어적 실수 또는 오류가 존재한다. 이러한 실수는 아이의 언어의 습득과 발전 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예시로는 다음과 같다:

  • 대다수의 소리 발음이 잘못됨
  • 매우 제한적이고 빈약한 어휘 사용. 3단어 이하로만 만들어진 문장 사용 (생후 36개월까지는 정상)
  • 동사, 전치사, 대명사 등 문장의 요소가 체계적으로 누락됨.
  • 말을 대부분은 알아들을 수 없음
  • 과도한 신체적 제스처 사용
  • 어휘가 부족함. 단어를 점진적으로 습득할 기미가 보이지 않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이의 언어적 실수, 혹은 오류는 발육을 지연시키거나 언어 능력을 저하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다. 이것들은 아이가 언어의 체계를 발전시키고 배우기 시작하고 있다는 징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