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와 수동적 공격성

소유욕과 통제는 절대 타인을 사랑하는 방식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질투는 종종 커플들에게 발생해 수동적 공격정 행동을 유발시키고 과도한 집착, 불신 그리고 협박 등을 불러일으킨다.
질투와 수동적 공격성

마지막 업데이트: 07 7월, 2020

질투와 수동적 공격성은 함께 자주 나타나는데, 심리학 관점에서 이러한 감정들은 관계에 있어 매우 복잡하고 치명적으로 여겨진다. 이 외에도 감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굴욕감 그리고 분노 등이 해당한다. 질투는 연령, 문화 그리고 성별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며 관계를 위험하고 파괴적인 상황으로 이끈다.

셰익스피어는 변화무쌍한 복잡한 인간의 감정을 묘사해내는 능력으로 매우 유명하다.

현재까지도 유명한 그의 희곡들 중 하나인 오셀로(Othello)에서 특히 질투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잘 나타나는데 특히 우린 이 고전에서 역사상 가장 독특하고 권모 수술에 능한 악당 ‘이아고(Lago)’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셀로의 노련하며 악독한 하인 이아고는 오셀로가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Desdemona)가 외도를 저질렀다 믿게 함으로써 그를 미치게 할 음모를 꾸미는 인물로, 이 희곡에서 질투의 불씨에 부채질을 하는 아주 강박적이며 위험한 내면의 목소리로 상징되었다.

끝없이 집착하고 의심하는 마음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이아고는 오셀로의 질투심을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증폭 시켜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이 희곡에서 세익스피어가 이아고라는 인물에게 1,100개의 대사를 부여한 것을 고려하면, 이아고는 햄릿(Hamlet) 혹은 리처드 3세(Richard lll)만큼 그에게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볼 수 있다.

미켈 드 몽테뉴 (Michel de Montaigne) 가 말했듯이, 질투를 경험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최악의 적이다.

질투를 경험하는 것은 영혼을 갉아먹는 병이며 우리의 최악의 적이다.

질투와 수동적 공격성

질투와 수동적 공격성은 매우 구체적인 이유로 함께 나타난다. 질투심이 많은 사람은 직접적이고 공개적으로 상대에게 질투심을 표현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그들에게 중요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눠 기분이 상했거나 파트너가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짓고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 굴욕감을 느낀 경우 그 감정을 상대에게 직접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신 그들은 이런 상황에서 수동적 공격성 행동을 드러낸다.

즉, 감정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대신 상대를 질책하고, 조종하고, 협박하며, 모욕감을 주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간접적인 처벌과 침묵이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다.

이러한 행동은 처음에는 수동적으로 시작이 되지만 특정 상황에서 더욱더 능동적이고 유해한 행동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아래에서 좀 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겠다.

질투와 또 다른 자아

이아고와 오셀로는 질투의 흥미로운 측면을 잘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질투는 마치 또 다른 자아처럼 발현된다.

질투는 당신을 무언가에 홀리게 만든 후 당신의 마음을 빼앗는 외부 목소리와도 같다.

그러므로 질투심 때문에 저지르는 일들은 분명 평소에 일반적으로 하는 행동이 절대 아닐 것이다.

질투심을 증폭시키는 이런 외부 목소리는 버림받고 배신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 다른 사람을 불신하고 실재하지 않는 위험에 대해 걱정하게 만들고, 질투의 렌즈는 비정상적인 생각을 마치 정상처럼 보이게 만들어 사고를 방해한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데이비드 데스테노(Dr.David DeSteno) 박사의 연구에서는 이 외부 목소리는 ‘위협받는 자아’를 상징하며, 이렇게 자아를 위협받는 감정은 수동적 공격성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명하였다.

질투와 수동적 공격성 - 질투는 버림 받고 배신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질투와 수동적 공격성은 유전적 성질의 일부인가?

어떤 이론은 이러한 행동이 유전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장한다.

실제로 일부 심리학자와 인류학자들은 인간의 유전자에 질투심과 수동적 공격성 성향이 포함돼있다는 논리와 함께 인간은 생존과 교배에 기초하여 진화한 산물이라 주장하였지만, 이는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

사회적 경쟁은 배신당하고 결국 혼자 남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과 더불어 모든 일련의 감정과 생각들을 촉발한다.

이에 마음은 극도로 강박적이고 집착적으로 변해 분노에 휩싸이게 될 것이며, 이러한 감정은 공격적 행동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투심을 다스리는 것이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질투에 대처하는 열쇠는 절대적이고 지속적인 충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우치는 데 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들을 신뢰한다는 것이지, 소유한다는 뜻이 아니다.

건강한 사랑은 분노, 통제 그리고 극도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종종 병적으로 질투를 하고, 스트레스에 의해 심리적 망상을 겪는 경우도 있다.

병적인 질투의 경우는 심리학 치료가 열쇠이며, 질투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답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해결책과 치료법은 모두 다르다.

치료사들은 통제하는 행동을 (연인의 핸드폰을 검사하는 것과 같은 행위) 줄이고 강박적 사고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처럼 치료를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버림받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줄이려는 시도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모든 환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한 가지는 바로 스스로 변화하려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질투심이 건강한 관계 형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아주 명백한 핵심이지만 계속해서 명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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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teno, D., Valdesolo, P., & Bartlett, M. Y. (2006). Jealousy and the threatened self: Getting to the heart of the green-eyed monste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91(4), 626–641. https://doi.org/10.1037/0022-3514.91.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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