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썸니아: 잠 못들게 만드는 저 내면의 악마

영화 인썸니아: 잠 못들게 만드는 저 내면의 악마
Beatriz Caballero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Beatriz Caballero.

마지막 업데이트: 27 12월, 2022

2002년에 크리스코퍼 놀란은 스릴러 영화 “인썸니아 (Insomnia)“의 감독이다. 알래스카의 아주 이상한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윌 도머(알 파치노 역)으로 로스앤젤레스의 막강한 경찰관이다.

그는 십대 관련 이 잔혹한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동료 도노반과 거기로 여행을 떠난다.

살인범을 막 잡으려는 찰나에, 도노번이 총에 맞고 살인범(로빈 윌리엄스)는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윌은 그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고,  범죄 현장에 있는 증거까지 이용하면서 사건에 대한 설명을 바꾸어버린다.

살인범은 윌에게 연락을 했고 그에게 공갈 협박을 하기 시작한다. 이 형사는 친구의 죽음으로 괴로워하고 죄의식을 느낀다. 살인자로부터의 계속되는 접촉 전화 말고도, 그는 불면증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영화 인썸니아: 죄의식이 불면증으로 바뀔 때

윌 도머역을 하는 알파치노는 그 사고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가 그 사고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는 일어난 일을 거부하고 자신에게도 인정을 못 한다.

그래서 그것을 자신의 삶 속에 들여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사건 자체를 얘기하고 싶지 않고, 그 사건에 대한 비난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의 양심은 일어난 모든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영화 인썸니아: 잠 못들게 만드는 저 내면의 악마 01

영화 인썸니아: 불면증은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사고 이후, 윌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자신을 확신시키기 시작한다.

이런 회피로 인하여 자신, 다른 사람들 그리고 주위의 세상에 대하여 어떤 불쾌한 것들을 깨닫게 된다.

알 파치노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어떻게 일어나고 그런 장애를 가진 사람이 어떤 과정을 겪는지 매우 잘 묘사한다.

윌은 극도로 외상이 심한 그 사건을 경험하고는 그에 대한 반응으로 두려움 무기력 공포가 나타난다. 비극이 끝난 후에도, 그는 꿈속에서, 괴로운 기억 속에서, 회상 속에서 그 아픔을 다시 경험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을 말하고 그래서 죄의식에서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거부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그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 사고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기억을 왜곡하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려고까지 했다.

그 거짓말을 유지하고 죄의식을 숨기기 위해서, 그는 타인들로부터 자신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어떤 종류든 긍정적인 감정 그 자체를 경험하는 능력이 천천히 사라져 갔다. 그런데 한 동료가 그걸 알아차렸다.

그의 주의 지속 시간과 집중이 상당히 줄어든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지 않았고, 불면증이 그 원인이었다.

외상을 경험할 때 성격이 두 부분으로 분리된다

영화 인썸니아: 성격과 외상

어떤 종류이 외상도 경험을 할 때는, 성격이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심리적 하위 시스템을 나뉘어 진다. 이들의 기능은 매우 뻣뻣해서 본인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서로 다른 길로 진화를 하고 EP와 APN이 된다.

정저적 성격 부분(EP): 이 부분은 외상 경험으로부터의 엄청나게 복받친 감정을 포함하는데, 이는 감각 수준에서 다시 재현된다. 이 부분은 가능한 위협 쪽으로 부지불식간에 주의를 돌리게 만든다.

이 위협은 과거의 외상 때문에 실제보다 더 커보일 수가 있다.

정상처럼 보이는 성격 부분 (APN): 이 부분은 외상 기억을 피하고 일상의 기능에 집중한다. 본인은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부정적인 증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거리감, 둔감함, 외상 경험에 대한부분적 혹은 완전한 기억 상실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두 성격 요소가 분리될 때 PTSD같은 일이 일어난다. 외상 기억을 통합하는 걸 막아버린다.

과거 사건들이 자전적 서술 기억으로 변형되는 것을 막아버린다. 하지만, 외상을 당한 본인은 그 사건을 이야기 하고 스스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삶은 우리가 우리의 삶을 연기하는 무대이다. 원고는 계속해서 이렇게든 저렇게든 등장인물을 바꾼다.

영화 인썸니아는 사람이 경험을 자신의 삶의 이야기 속으로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따라 그 사건의 전 후를 분명히 판가름해줄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가 마음의 평화가 깨졌거나 가져본 적이 없다면,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심각한 육체적 심리적 결과에 노출되었다는 의미이다.”

-Francine Shap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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