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은 세상의 작용 방식을 연구하는 학문
술집은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을 한다. 그 중 하나는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커피나 맥주를 마시는 동안 고민하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거나 좀 더 문제가 가벼워진 느낌이 든 경험이 없는가?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장소보다 술집에서 좀 더 나은 해결 방법을 떠올리기도 한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해결 방법은 때때로 현실보다 좀 더 나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지정학은 그런 관점에서 알아두어야 하는 학문이다.
지정학은 인간과 물리, 그리고 국제 정치와 국제 관계 전반에 지리가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이다. 지리학적 다양성을 통해 국제 정치를 이해, 설명, 예측하기 위해 해외 정책을 연구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논쟁에서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거나 또는 최소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정학은 4가지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것들이 다양한 국가의 정치적 행보에 영향을 끼친다. 사실, 모든 국가의 행보는 이 4가지 요소에 따라 좌우되어야 한다.
첫 번째 요소는 모든 국가가 권력을 가지고 그것을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모든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국가적 융합의 유지라는 것이다.
셋째, 모든 국가는 자신들의 국경을 방어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모든 국가가 다른 국가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지정학은 국제 정치와 국제 관계에 지리가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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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은 권력을 얻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국가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살아남는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충분한 수준의 권력을 얻고 그것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권력을 가진다는 것은 다른 국가에 영향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가 스스로에게 피해가 될 수 있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힘이다. 군사력이 권력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국가들이 기대는 유일한 권력인 것은 아니다.
문화, 교육, 경제, 발명 등으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권력도 있다. 이런 유형의 권력은 다른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권력을 가진 위치에 있다는 것이 가장 권력이 강한 국가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것은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성취할 수 없는 목표이다.
따라서 여기서 권력이란 경쟁국과 비교해서 그들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지고 있기만 하면 충분하다.
그러기 위해 국가는 경제력 또는 군사력을 향상 시키는 국내적 행동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국가와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거나 끊을 수도 있다.
지정학에서 권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전략
국가들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몇 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 균형 잡기. 이 전략은 다수의 국가 사이에서 권력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중동 지역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과 같은 국가들은 유사한 수준의 권력을 공유하려고 하고 있다. 동일한 권력이 유지된다면 그 누구도 해당 지역을 독점적으로 장악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서로 협상을 하는 것이 좀 더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협박. 다른 국가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지고 있거나 다른 국가가 원하는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 해당 국가는 그 권력이나 자원을 이용해서 다른 국가를 협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쟁 위협을 하거나 자신에게 좀 더 호의적인 경제 관계를 맺는 것이다.
- 출혈. 국가 상황이 나쁘거나 전쟁 중임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 그것은 해당 국가의 출혈이 되고 그로 인해 국가는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가 더 큰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 문제를 다른 국가에 넘긴다. 다른 국가가 해당 문제를 떠안도록 하는 것이다. 이웃 국가가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다른 국가의 도움을 기다릴 수 있다.
- 전쟁. 다른 국가와 전쟁을 벌이는 것은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로 한정된다. 하지만 이 전략은 긍정적이지 않은 방법이고 매우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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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유지
첫 번째 목표에 도달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등장한다. 권력을 가지면 그것을 유지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국가들은 국가적 융합을 유지하려 한다. 내부적인 반란을 원하는 국가는 없다.
이것은 자신들의 국제적 이미지와 타 국가의 시선에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국가 권력을 약해지게 한다.
그 확실한 사례가 바로 스페인과 카탈루냐이다. 분리주의 움직임은 스페인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국가들은 국경을 방어해야 한다. 이웃한 국가가 적국일 경우, 국경은 하나의 위협이 될 수 있다. 스페인과 모로코의 국경은 세우타와 멜리야에 위치해 있고 이 곳은 잦은 분쟁이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목표는 모로코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로코는 많은 사람들에게 국경을 열어두고 있어 그로 인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권력 향상을 위해서는 또 하나의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외부적 관계를 견고하게 하는 것이다. 관계 유지는 모든 국가의 생존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국가는 자국민에게 국내에서 스스로 구할 수 없는 부족한 물건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경제력 향상을 위해 자국 생산품을 타국에 수출해야 한다. 좋은 경제 관계는 국가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4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국가가 국제적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지리, 지리적 상징성과 국가 간 국경을 고려하는 것이 바로 지정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