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마음의 병: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

공허한 마음의 병은 자신을 몰아붙이는 젊은이들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학업과 업무 압박감에 실존감 결여까지 더해지면 큰 고뇌와 황량한 상황에 부닥친다.
공허한 마음의 병: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

마지막 업데이트: 26 6월, 2022

자신과 환경 모두에 대한 높은 요구, 본질적인 의미의 부족, 절망감 등 젊은이의 현재 마음 상태를 설명할 방법은 더 많다. 그러나 17세~24세의 수많은 젊은이의 마음을 은유적으로 상징하는 용어는 ‘공허한 마음의 병’이다.

일반적인 질환이 아니므로 혈액 검사나 방사선 사진으로는 진단할 수 없다. 최고의 의사들도 청진기로 마음의 소리를 듣거나 알아차리지 못한다. 공허한 마음의 병은 젊은이들이 자살하게 만드는 심리적 상태다.

‘공허한 마음의 병’이란 용어는 2016년부터 사용됐다. 중국 북경대학교 정신건강 교육 및 상담센터 부소장인 케빈 수 교수는 명문 대학에 진학했지만 중요한 목적이 모자란 중국 학생들을 정의하기 위해 ‘쿵 신빙 ‘ 또는 공허한 마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동양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서구 문화에서도 주목해야 할 비슷한 현상이 있다.

공허한 마음의 병이 있다면 대개 만성 불안까지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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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마음의 압박감
젊은이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회에 점점 더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공허한 마음의 병

2016년, 베이징에서 열린 교육 정상회담에서 수 교수는 발표한 공허한 마음의 병 연구는 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많은 언론과 대학에서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수 교수의 자료에 따르면 1학년 학생 40.4%가 인생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며 30.4%는 공부를 싫어했다.

왜 학생들이 인생을 무의미하게 느낄까? 젊은 아시아인들은 높은 가족력과 사회적 압력을 경험한다. 경쟁이 치열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준비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정체성이나 삶의 목적을 명확히 할 기회가 거의 없는 시기에 불안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학생들은 큰 공허함과 목적의 결핍을 느끼며 대학에 입학한다. 성인이 되면서 그러한 감정이 커지고 만성 불안이 나타나며 에너지를 완전히 소모한다. 대학을 중퇴하거나 심각한 정신 문제를 겪는 학생들도 있다.

공허한 마음의 병 증상을 살펴보자.

관계는 단순한 사회적 의무

많은 젊은이가 표면적으로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 적어도 밖에서 보기에는 친구도 많고 다양한 관계를 맺지만 행복하지는 않다. 동료와의 관계를 단순한 사회적 의무로 보기에 진정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타인과 섞여서 지내야만 한다고 느끼며 기대받는 대로 행동하긴 하지만 거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

많은 젊은이가 삶에 대한 절대적인 무의미함과 미래에 대한 깊은 두려움이라는 내면의 감정을 숨기고 있다.

외로움과 오해

사회적 관계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일반적으로 공허함과 외로움 사이를 끊임없이 헤맨다. 또한 단절되고 오해를 받으며 무엇보다 어린 시절부터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부모가 어릴 때부터 과도하고 거의 비인간적인 요구를 강요하면서 아이로서 지낼 시기를 놓치게 된다. 아이답게 놀고 여유를 즐기며 자발적이고 호기심 많은 삶을 즐길 기회를 얻지 못한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느끼지 못하는 우수한 학업 성취

공허한 마음의 병은 학업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의해 유발된다. 이러한 현상이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서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빅토리아 대학교는 이러한 종류의 압박감이 학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를 수행했다.

많은 젊은이가 우울증과 불안, 수면 장애 및 약물 남용 같은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A를 받는 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학업 성취를 즐기지 않는다.

본질적 의미의 결핍과 공허한 마음의 병

공허한 마음의 병은 오히려 실존적 우울증과 비슷하며 인생에서 어떤 의미도 찾지 못한다. 오직 성공하고 최고가 돼야 한다는 기대를 받지만 결국 스스로 ‘무엇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는지 묻는다.

어릴 때부터 우울증 외에 만성 불안으로 힘들어한다.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두렵고 미래를 불안해하며 밤낮으로 스트레스와 고뇌를 경험한다. 과연 노력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계속 의심한다.

공허한 마음의 자살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예방하고 지원하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자살 충동과 학교 중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인 데이비드 샤프 박사는 ‘현대 중국의 결혼과 가족(2021)’에 충격적인 사건에 관해 썼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던 자신에게 죽음은 의미가 없다며 자살 동아리를 결성한 14세 소녀의 이야기다.

공허한 마음의 병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며 많은 젊은이가 자살을 시도하거나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중퇴한다. 그 과정에서 가족을 실망하게 한 기분도 감수해야 한다.

사회적 반성과 공허한 마음의 병

미래 세대가 자신의 미래를 믿지 않을 때 사회는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상황에 휩쓸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공허함, 외로움과 슬픔에 시달린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고 도울 더 나은 지원이 필요하다. 전문가와 더 많은 경제적 자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육 공식을 도입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적절한 감정 관리를 포함하고 젊은이들이 자신의 목적, 가치, 꿈과 욕망이 무엇인지 명확히 할 공간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젊은이는 빈약한 사회적 일상의 비타민 보충제다’라는 페르난도 사바테르의 말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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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점점 더 슬프고 불안해지는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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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점점 더 슬프고 불안해지는 세대

Z세대 또는 21세기에 태어난 소년 소녀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하는 디지털 네이티브다. 또한 Z세대가 태어난 21세기는 불확실성, 사회적 변화, 과학적 발전과 전염병이 만연한 시기다.



  • Scharff, D. (2021) Marriage and Family in Modern China: A Psychoanalytic Exploration. London and New York: Routle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