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추리는 무엇이며, 그 결과는 또한 무엇일까?

· 2019-04-10

충분한 근거나 이유 없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감정에 의지해 특정 현실을 아주 생생하게 경험한다는 것이 어떤지 아는가? 이는 감정적 추리라고 불리며, 직접적인 정보에 기반하지 않고 빈약한 감정에 의존하는 특징이 있다. 감정적 추리는 일종의 인지 왜곡을 설명하는 용어다. 인지 행동 치료의 창시자인 아론 벡(Aaron Beck)은 1970년대에 이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감정적 추리는 무엇일까

벡에 따르면, 정서적 반응이 현실과 일치한다고 결정을 내릴 때가 바로 감정적 추리의 한 예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사실을 무시하고 자신의 감정에서 오는 “진실”에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게다가 벡은 이런 종류의 추리가 비자발적이고 제어할 수 없으며 무의식적인 부정적인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감정은 사실이 아니다

감정적 추리는 우리가 느끼는 것이 일반적으로 진실이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예를 들어, 슬프다면 인생이 뭔가 잘 흘러가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며 우리가 운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이렇게 감정과 연결되면 좋은 점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것들이 우리에게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과는 매우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

감정은 사실이 아니다

감정의 강도가 세지면 확신에 이르게 된다. 적어도 감정적인 폭풍이 사라질 때까지는 대개 그럴 수 있다. 감정적 추리를 할 때, 우리는 감정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무의식적인 사고를 믿게 된다. 그래서 감정에 따라 사물을 추론하려고 한다.

그래서 감정적 추리는 우리의 현실을 왜곡하고 부정적인 빛을 드리운다. 실제로 긍정적인 빛을 드리울 수도 있지만, 오늘 이 글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을 것이다. 그 빛은 우리의 세계와 완벽히 일치하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지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현실이 실제로 사실인지 아니면 조작된 현실인지를 스스로 질문할 수가 없게 된다.

“외로움, 질투, 죄책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행복한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감정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크고, 깜빡이는 신호를 보낸다.”

-그레첸 루빈(Gretchen Rubin)-

감정적인 생각은 현재의 순간을 방해할 수 있다

감정적 추리는 감정을 기반으로 하므로 매우 교묘한 형태의 추리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감정이 현실이 아닌 생각과 믿음만을 반영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자신이 바보 같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렇게 느낀다고 해서 우리가 모두 실제로 바보라는 건 아니지 않은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그것은 왜곡된 느낌일 뿐이다. 즉,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실제로 우리가 바보임을 증명할 수 없다. 뭔가에 대해 압도당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도 같은 일이 발생한다. 그러한 감정이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이미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감정적 추리는 또한 지연 또는 연기라는 공통적인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뭔가를 엉망으로 만든 것처럼 느껴진다면, 우리는 아마 해결을 미루거나 아무것도 시도해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지연은 자기 관리를 위한 건강한 결정을 내리는 데 방해가 된다.

무언가가 확실할 때, 우리의 자연스러운 반응은 그것을 피하거나 없애려고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보통 그 현실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거의 항상 현실이 될 거라는 것이다.

감정적인 생각은 현재의 순간을 방해할 수 있다

감정적 추리는 우울증과 어떤 관계일까

감정적 추리는 거의 모든 종류의 우울증에 있어 큰 역할을 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사물을 너무나 부정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보통 상황이 실제로 그렇게 될 거라고 가정한다. 자신의 감정에 기반한 인식이 타당한지 아닌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우울증에 걸린 많은 사람이 감정적 추리에 빠지게 된다. 예를 들어, 그들은 일어나는 일들을 걸러내기 시작하고 매우 긍정적인 결과의 부정적인 측면에 집중하게 될지도 모른다. 부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이 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지는 별로 상관이 없다. 결국, 감정적 추리를 사용하는 한 그 감정은 그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만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많은 사람이 감정적 추리를 사용하므로, 이는 사실 학습된 행동이라는 것이다. 또 감정적 추리는 우울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울증을 이미 앓고 있을 때 이 생각의 패턴을 사용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나기가 정말 어려워진다.

정확한 사실은 감정적 추리가 정말로 일반적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모두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그러지 못한다. 감정에 이끌리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뇌가 연결되는 방식 때문에 사실보다는 감정을 기반으로 한 결정을 내리기가 훨씬 쉽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결론을 뒷받침할 사실을 찾으려 하지 않으며, 단순히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을 택한다.

감정적 추리와 우울증

제한적인 신념을 바꾸고 감정적 추리를 중단 하자

감정적 추리에 기인한 잘못된 생각의 주요 문제점은 감정이 사실이라고 결정을 내렸을 때, 사물에 대한 다른 설명을 찾기를 중단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생각은 너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문제가 된다.

감정적 추리를 멈추고 싶다면, 그것이 우리 생각을 지배하려는 순간 충분한 시간을 가지려고 애써야 한다. 그런 다음 속도를 조금 늦추고 다음과 같은 일을 해보자.

  • 생각을 적어보자. 감정적 추리를 하는 경우, 그 감정이 실제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과는 별로 관련이 없음을 기억하자.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 “평온의 안경”을 착용하자. 더 평온한 상태에서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는지 자문해보자. 증거를 찾아보고 지금 느끼는 감정이 실제 상황에서 적절하고 정상적인지를 판단하자.
  • 때로는 꽤 빨리 사라질 수도 있으므로, 감정이 사그라지도록 시간을 갖자. 시간이 지나 그 감정이 옅어지면 내렸던 결정에 대해 의심해보자. 일단 진정이 된 후에는 다른 관점을 갖기가 훨씬 쉬워진다.

감정적 추리가 정신적 함정이라는 사실을 절대 놓치지 말자. 이는 감정을 관리하기 어려울 때 나타나는 환상에 불과하다. 물론, 아주 부정적일 수는 있지만, 감정 그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감정은 실제로 우리가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배낭을 짊어지고 마라톤을 하면 아주 힘들고 경기에서 패배할 수 있다. 그러니 두려움, 죄책감, 분노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지내지 말자.”

-매디 말로트라(Maddy Malh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