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애착과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

2019-03-11

웰빙을 위해서는 인생에서 안전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이 가장 필요한 때는 바로 인간 관계를 맺을 때이다. 안정감이 있다면 우리는 타인에 대한 신뢰와 스스로 보호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이 과거의 망령에 의해 위협 받게 되면 공포가 우리 인생을 잠식한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이다.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가 야기하는 불안정성은 관계의 질을 저하 시킨다. 특히, 그 공포의 근원이 상처 받고 억압 받은 어린 시절로 인한 것이라면 더욱더 그러하다.

이러한 강박적 공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관계를 해롭게 만든다. 또한, 자신이 상대에게 이미 의심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상대를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유도한다.

관계는 너무나 파괴적으로 변질되고 두 사람 모두 불편함과 고난의 연속에 휩싸이게 된다.

때때로 관계가 원활하지 않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불신과 거부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이 지속되는 것은 오직 불편함과 불안정성 만을 야기할 뿐이다.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가 가져올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애착이라는 유대감의 중요성

인간은 태어나서 1년 동안, 우리를 보살펴주는 사람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애착으로 알려진 감정이다.

이 관계와 이때 형성된 유대감의 질에 따라, 우리는 자신만의 정서적 능력을 키워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는 미래 타인과의 관계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유대감이 전혀 만들어지지 않은 경우, 미래에 매우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우리가 가진 신체적, 정서적 욕구가 보호 받지 못하고, 불안정하며, 신뢰할 수 없는 감정 속에 성장하게 만든다.

이것은 볼비애착 이론에서 설명하고 있는 결과 중 하나 이다 (아래 참조). 그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도 마음 속 깊이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다음의 예시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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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림받는 것1

굶주린 아기

아기는 몇 시간 째 먹지 못했고 배고픔을 느낀다. 아기는 온 몸으로 자신이 배가 고프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아기가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는 것이다.

이때, 아기를 돌보는 책임을 맡은 아기의 엄마는 아기가 배가 고프다는 것을 안다. 어떻게? 엄마는 아기를 돌보면서 아기의 신체 및 정서적 욕구를 감지하고, 그것을 해소해주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엄마의 도움으로 아기는 신체 및 정신적 균형을 되찾을 것이다.

아기가 이런 경험을 계속한다면 당연히 아기는 항상 엄마 곁에 있고 싶어할 것이다. 아기는 엄마가 자신을 안정되게 하고 자신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성장할수록 아이는 엄마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거나 “곧 올께.”라는 엄마의 말을 듣는 것 만으로도 불안한 경험을 견딜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비슷한 일이 생겨도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 사람은 몇 시간만 있으면 자신의 가족, 동반자,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사람의 두뇌는 차분한 감정을 느끼는 방법을 배워왔고, 이러한 학습은 영원히 그 사람에게 남아있는 것이다.

신생아의 두뇌는 차분한 감각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나쁜 경험 이후에 다시 평온함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이런 방식으로 성장한 성인의 두뇌 또한 다르지 않다.

연애 관계나 밀접한 관계에서 자신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 이유는 안정감을 찾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접촉 및 보살핌의 부재는 두뇌에 매우 많은 아드레날린을 생성 시킨다. 이것은 우리가 좀 더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쉽게 만든다. 또한, 감정을 제어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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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 사이에서 버림받는 것에 대한 정서적 상처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들이 있다. 버림받은 기억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매우 깊숙한 곳에 숨어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매우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어린 시절 우리가 경험한 많은 상황들은 성인이 되어도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남는다.

그리고 그것을 치유하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내면을 상처 입히게 된다.

볼비는 애착 이론에서 어린 시절에 형성된 정서적 연결은 성인이 되어서도 정서의 표현 형태를 결정 짓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잔과 쉐이브 또한 자신들의 연구를 통해 이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들은 성인이 보이는 관계에 대한 태도는 아이와 그 부모 사이에서 만들어진 관계에서 비롯된 정신적 관념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 시켜 주었다.

이렇듯 관계에서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그 근원이 그 사람의 어린 시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공포는 과거의 망령이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불안정성을 다시 불러온다. 이 공포는 자신이 누군가의 사랑 또는 좋은 대접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게 만든다.

두뇌가 경계 신호를 보이면 이 공포는 다시 나타난다.

정서적 애착

한번도 온전한 안전함 또는 안정감을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을 ‘비상 상황’에 돌입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한 단어, 어떤 장소, 어떤 행동 또는 기억이면 충분하다. 그러고 나면, 감정과 행동의 소용돌이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불안정성, 무관심, 슬픔 등 그 형태는 다양하다. 

 버림 받는 것2

그 외에도 버림받는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상대에게 정서적 의존성을 보인다. 이들은 상대의 지속적인 인정을 바라게 된다.

해로운 관계라도 그것을 완전히 끝내거나 상대와 멀어지지 못한다. 그 사람 없이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과거의 상처를 다시 들여다보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이다.

또한,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는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자기 비하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아무도 자신을 원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 받고 싶어한다. 그것이 바로 이들이 실제로 보호를 받거나 안정성을 느껴도, 그것을 거부하거나 믿지 않는 이유이다.

이 모든 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치유되지 않은 상처의 흔적이다.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는 매우 깊은 정서적 상처이고, 어린 시절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상처를 치유하려면 과거를 받아들이고 용서해야 한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다. 특히 본인이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다는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더욱 어렵다.

또한, 자기 방어로 인해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자신을 보호해야 할 자기 방어가 전혀 아무런 소용이 없어지는 것이다.

사실 상황이 복잡한 경우,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더 좋다. 전문가는 그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이겨낼 때, 꼭 다루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 바로 그 사람의 자존감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존감에 상처를 받았거나, 심지어 아예 무너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소중함을 배우는 것은 정서적 의존성이라는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자존감이 높다면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이나 생각을 훨씬 쉽게 제어할 수 있다. 

감정 전환하기

화, 억울함, 공포 또는 슬픔 등은 버림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서 매우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감정이다.

우리는 그 감정의 강도를 낮추고, 이 감정의 실질적 의미를 해석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이 모든 감정들을 좀 더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할 수 있다.

부정적인 짐작이나 기대 또한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사고는 우리의 공포에 영향을 끼치고 그것을 더욱 강화 시킨다. 실제 공포보다 훨씬 더 큰 공포를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의 생각이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자신을 떠날 것이 두려운 사람은 상대의 행동이나 말을 더욱 의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잘못 해석해서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공포를 재확인한다.

 버림 받는 것3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를 치유하는 과정에는 사고의 재건이 포함된다. 이것은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공포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잊으면 안되는 것이 하나 있다. 많은 경우, 외부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사실, 우리 내면에서 벌어지는 일의 반영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스스로 이런 경험이나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늦기 전에 도움을 받고 치유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