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중심적인 언어는 무엇인가?

2019-05-10

사람들은 때때로 혼잣말을 한다. 혼잣말은 사람들이 하는 일반적인 모습 중 하나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혼잣말’에 있어 진정한 전문가이다. 6세 미만의 많은 아이들이 즉흥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이것은 그들의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중심적인 언어는 발달 심리학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다. 언어는 매우 강력한 사회적 요소지만, 그 외에도 다른 어떤 기능이 더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듣는 사람의 유무에 관계없이 혼잣말을 하는 것과 같은 언어의 즉흥적인 사용은 이것이 사회적 의사소통 이외에도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자기 중심적인 언어의 표현과 기능을 설명하는 2가지 이론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이 두 이론은 발달 심리학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 2명의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장 피아제와 레프 비고츠키이다. 이 두 학자는 각각 해당 현상에 대한 다른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논리적 지식, 수학적 지식, 물리적 지식 등을 비롯한 다양한 것을 배우기 가장 좋은 기회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이다.”

장 피아제

피아제의 자기 중심적인 언어 이론

이 부분에 관한 피아제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발달 이론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의 발달 이론은 논리 지능의 발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논리 지능의 발달이 아이가 타인과 관계를 맺는 능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피아제에 따르면, 아이들은 “마음 이론“이라는 것을 가지기 전까지 사회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피아제에게 자기 중심적인 언어 현상은 다른 사람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에 중점을 둔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이 사회적 교류 능력이 부족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또한, 이러한 자기 중심적 행동은 생각과 그들이 가진 관점 전반에서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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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그것에 대해서 알아낼 기회를 영원히 앗아가는 것이다.”

-장 피아제-

만약 의사소통에 유용한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유형의 언어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피아제는 자기 중심적인 언어는 아이들이 이제 막 습득한 상징적 기능의 표현으로써 나타난다고 말한다. 3살 가량이 되면, 아이들은 언어를 사용해서 자신의 주변을 묘사할 수 있지만, 아직 언어의 사회적 기능은 이해하지 못한 상태이다. 언어는 아이 자신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의사소통을 위한 것 보다는 상징적 기능에 충실한 것이다.

점차 발달함에 따라 6세 또는 7세 가량이 되면 아이는 마음 이론을 습득한다. 그로 인해 사회적 교류를 이해하고 언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 중심적 언어 습관을 버린다. 이들의 사고 과정은 자기 중심적인 것에서 논리적인 것으로 바뀌고 이들은 언어의 의사소통적 기능을 배우게 된다.

비고츠키의 자기 중심적 언어 이론

비고츠키의 설명은 피아제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는 사회-문화 요소가 매우 어린 나이부터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한다. 그는 6세 미만의 아이들이 사회적 교류에 관심이 없다는 피아제의 전제를 인정하지 않는다. 아기들의 의사소통 노력을 보면, 그들이 매우 어린 나이부터 사회적인 활동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는 두 눈 뿐 아니라 자신의 말을 통해서도 세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레프 비고츠키-

비고츠키에게 언어는 언제나 사회 및 의사소통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말을 하고, 동시에 사회적 환경 속에서의 언어의 상징적 기능을 발전시켜 나간다. 또한, 언어의 사용법을 발견하기 시작하는데, 그 중 하나는 행동을 제어하는 언어의 능력이다. 언어는 개인의 생각과 행동을 체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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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츠키에게 자기 중심적 언어는 자기 제어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이다. 따라서 언어에는 그 말을 들을 상대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왜 6살이 되면 자기 중심적 언어가 사라지는 것일까? 비고츠키의 이론에 따르면 이 때가 바로 “내면화”라는 주요 과정이 나타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6살이 되면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 언어를 내면화할 수 있고 그것을 자신의 사고 과정의 일부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자기 제어 과정이 아이들의 내면적 언어의 일부가 되고, 그 언어가 사고 방식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 두 가지 이론은 자기 중심적 언어가 발달하는 이유와 그 환경을 설명하는 가장 심도 깊은 이론이다. 이 두 개의 가설은 서로 다르고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언어를 연구할 때 어떤 관점을 바탕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얻어지는 정보와 자료가 달라진다. 이것은 언어 발달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례이다. 모든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매우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다.

“언어는 도구의 도구이다.”

-레프 비고츠키-

  • Montealegre.R (1992) La actividad comunicativa y el papel regulador del lenguaje en el niño. Cuadernos de Psicología., (Universidad del Valle), 12, 71-90
  • Piaget, J (1979). La formación del símbolo en el niño- Traducido del francés. México: Fondo de Cultura Económica.
  • Piaget, J (1980). Problemas de psicología. Barcelona: Ariel.
  • Vygotski, L S. (1989). El desarrollo de los procesos psicológicos. Barcelona: Ed. Critica (Grupo editorial Grija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