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에 얽힌 진부한 속설 알아보기
마리화나를 피우면 창의력이 향상된다는 속설은 널리 퍼져 있다. 아마도 많은 예술가가 과거 또는 현재에 마리화나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 때문일 수도 있다. 샤를 보들레르는 마리화나로 만든 해시시를 먹고 가장 단순한 단어와 사소한 생각이 신기하고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곤 했다.
존 레넌, 밥 말리 같은 많은 유명인과 심지어 칼 세이건과 같은 과학자들도 대마초 사용자였다. 그러나 마리화나 흡연이 창의력을 향상한다는 이야기는 속설에 가깝다.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서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학자들도 있지만 마리화나 흡연과 창의력 관계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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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와 창의력에 관한 연구
위에서 언급한 연구는 미국 워싱턴 대학 심리학자인 크리스토퍼 반스가 주도했다. 그의 목표는 마리화나 흡연이 실제로 창의력을 향상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끔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지원자 191명을 실험에 참여했다.
모든 실험 참가자는 대마초 흡연 후 15분 또는 흡연을 참은 지 12시간 후에 창의력 검사를 받았고 편견을 피하기 위해 점수를 매긴 연구진은 평가 대상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마리화나에 얽힌 진부한 속설 연구 결과
결과는 마리화나 흡연 여부는 실험 참가자 점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마리화나 흡연은 창의력과 거의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러나 연구진은 마리화나 흡연자들이 다른 참가자와 자기 생각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더 창의적이라고 느꼈다.
이러한 결과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마리화나 사용이 창의적 활동에 영향을 준다고 느끼는지 단서를 제공한다. 과학자들은 대마초가 대부분에게 조장하는 긍정적인 기분이 창의적으로 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마리화나 소비는 창의력이 아닌 창조하려는 긍정적 성향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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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조사
반스의 결론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마리화나와 창의력의 관계성을 분석한 다른 연구와 일치한다.
2012년에 실시된 연구에서는 마리화나가 발산적 사고를 약간 자극했다. 즉, 이 효과는 일반적으로 혁신에 어려움을 겪은 개인에게만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세 그룹에서 마리화나 효과를 테스트했다. 한 그룹은 TCH(마리화나의 활성 성분) 고용량, 두 번째 그룹은 TCH 소량, 세 번째 그룹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투여받은 약물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리고 참가자의 창의력 테스트가 수행됐다. 결과는 TCH 소량이나 위약을 먹은 사람들이 고용량을 먹은 사람들보다 더 창의적이었다. TCH 고용량을 먹은 사람들은 창의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따라서 마리화나에 얽힌 진부한 속설은 사실이 아니었고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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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wal, M. A., Hazekamp, A., Colzato, L. S., van Steenbergen, H., van der Wee, N. J., Durieux, J., … & Hommel, B. (2015). Cannabis and creativity: highly potent cannabis impairs divergent thinking in regular cannabis users. Psychopharmacology, 232(6), 1123-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