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애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존경하든 하지 않든 그녀의 죽음은 모두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 집단 애도는 삶의 의미와 삶의 마지막 단계에 대해 숙고하도록 초대한다.
집단 애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Valeria Sabater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Valeria Sabater.

마지막 업데이트: 18 10월, 2022

‘런던 브리지가 무너졌다(London bridge is down).’ 영국 왕실과 정부가 내부적으로 여왕의 사망 사실을 전파할 때 쓰는 말이다. 2022년 9월 9일, 모든 여왕의 여왕이라고 불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이 그렇게 발표됐다. 20세기는 그녀와 함께 마무리했다고 말할 수 있다. 여왕의 서거는 확실히 심리학자들이 수년간 연구한 미묘하면서도 놀라운 사회 현상이다.

역사를 통틀어 전혀 관계가 없지만 같은 사회인으로서 그 죽음을 슬퍼했던 공인들이 있다. 지금 영국과 세계가 상징적인 통치자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처럼 수백만 명이 전혀 모르는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가장 놀라운 것은 이러한 상실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군주제나 엘리자베스 2세의 추종자들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 세상을 떠날 때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또한 시대의 변화, 중요한 의미와 존재의 한계 같은 사실을 성찰한다.

유명인의 죽음은 사람들이 과거의 죽음을 기억하게 한다. 또한 자신은 물론 무엇보다도 모든 종류의 복합적 슬픔에 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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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애도를 나타내는 촛불
연구에 따르면 유명인의 죽음에 대처하는 과정을 내사라고 한다.

집단 애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작별

엘리자베스 여왕이 국민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은 잠깐의 휴식이였을지도 모른다. 시대적 우여곡절, 국가적 위기와 지도자 교체 후 여왕의 장례 절차는 10일간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세기의 인물을 애도하기 위해 모인 장례 인파는 심리학자들에게 집단 애도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사건이 웨일스의 공주 다이애나비의 비극적인 죽음과 극명하게 다른 것은 사실 이지만 집단 애도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이애나의 사망 후 영국 노스 웨스트 런던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이 사건이 인구에 미친 다양한 영향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 28%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경험했다. 마찬가지로 사회 대다수가 다이애나의 죽음으로 진정한 슬픔을 느꼈다.

현재 학계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의 죽음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중이다.

영국 여왕의 서거 같은 죽음은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는지 말해준다.

준사회적 관계의 고통 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자신을 존경하는 사람과 맺은 관계를 준사회적 유대라고 한다. 배우, 가수 작가나 왕족처럼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가치 있게 여기고 감사하고 존경하는 사람과 맺는 유대 유형이다.

철학자인 마이클 촐비는 최근 네이처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들 사이의 상호적 관점에서 슬픔을 연구하는 데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간의 상실은 부모, 조부모, 친구 등의 죽음을 초월할 수 있다.

가깝지 않은 유명인의 죽음에 대한 슬픔은 진실하며 심오할 수 있다. 집단 애도는 왕족 같은 유명인의 죽음에 직면하여 큰 정서적 충격을 일으킬 수 있지만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분야다.

일상 속 휴식, 성찰의 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은 국가를 마비시켰고 세계의 일부를 정지시켰다. 영국뿐만 아니라 삶의 멈춤을 경험한 다양한 국적의 수천 명이 있다. 정신적인 휴식,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차원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광란의 일상 한 단락이다.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은 한 시대의 끝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불확실성은 모든 변화에 존재하며 관리하기 어렵다.
  • 많은 사람이 영국 여왕을 잃으면서 자신의 일부도 잃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많은 영국인에게 고유한 정체성 일부를 형성하는 일련의 가치를 나타낸다.
  • 다른 상실에 대해 반성해야 할 때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하게 한다.
  • 집단적 애도는 특정 사회적 결속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관찰하는 순간이다. 수백만 명이 동일한 사건을 기억하고 동일한 정서적 조화를 보여줬다.

집단적 애도는 슬픔을 넘어서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역사 및 문화적 상실감이 있으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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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여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은 그녀가 70년 동안 영국 사회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사람에게 충격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집단 애도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런던의 사별 자선 단체인 ‘Cruse’의 임상 이사인 앤디 랭포드는 여왕의 죽음에 대한 애도가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인을 잃는 고통은 지인을 잃는 것만큼 강렬하지 않다.

타인과의 정서적 유대는 공유 시간, 근접성 및 정서적 친밀감이라는 세 가지 변수를 기반으로 한다. 여왕의 장례 후 영국 사회는 점차 정상화할 가능성이 크다. 항상 변화하는 자극과 뉴스로 가득 찬 일상이 공백을 채울 것이다.

어쨌든 엘리자베스 2세의 작별은 의심할 여지 없이 문화, 사회, 정치와 역사적 기간의 끝을 의미한다. 여왕의 모습은 70년 동안 변함이 없었기에 그녀의 죽음은 변화, 미지수,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새로운 단계의 시작을 의미한다.

리드 이미지 편집 크레딧: Usama-Abdullah Designer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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