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가 폭력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가?

기후 변화는 인간의 폭력성과 긴밀한 관련성이 있다. 심지어 비교적 미미한 기온 변화나 강우량도 갈등의 위험성을 상당한 정도로 증가시킬 수 있다.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Fátima Servián Franco.

마지막 업데이트: 27 12월, 2022

여러 스페인 과학자들이 수행한 연구 하나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2018년 12월 10일 게재됐다. 본 연구는 폭염과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폭력적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와 프린스턴대 소속 학자들도 이 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기후 변화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많은 폭력 사태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비교적 작은 기후 변화나 강우량도 폭력과 갈등의 위험성을 상당한 정도로 증가시킨다.

결과적으로, 학자들은 지구의 기후가 우리의 행동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었다.

이 연구에서는 다음의 내용들도 다루었다:

• 인도와 호주의 가정 폭력 발생률이 높다는 점.
• 공격, 살인 및 전반적인 폭력 행동이 미국과 탄자니아에서 증가했다는 점.
• 열대 지방의 민족 분규.
• 유럽과 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민족 간 폭력.
• 브라질에서의 토지 침범.
• 네덜란드에서의 경찰력 사용.

기후 변화: 폭력 행동을 촉발한다

위와 같은 새로운 연구들은 오늘날의 기후 변화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중요한 내용들을 암시하고 있다. 많은 지구 기후 모델들은 향후 반세기에 걸쳐 기온이 최소 2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세 가지 유형의 갈등이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더해, 갈등은 온도에 보다 일관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왜냐하면 27개의 연구가 높은 온도와 폭력 증가 간 상관관계가 있다고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일반적인 통계 틀을 사용해 공동 결론을 내리고자, 45개의 서로 다른 테이터 세트가 담긴 총 60개의 기존 연구로부터 정보를 수집했다.

본 연구의 주 저자이자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골드만 공공정책대학의 교수인 솔로몬 시앙(Solomon Hsiang)은 “결과는 놀랍다.”라고 말했다.

폭염이 여성 혐오 폭력을 야기할 수 있는가?

스페인 과학자 몇 명은 공동 연구를 통해 폭염과 여성 혐오 폭력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Belén Sanz-Barbero, Cristina Linares, Carmen Vives-Cases, José Luis González, Juan José López-Ossorio, Julio Díaz는 “폭염과 친밀한 파트너 폭력의 위험(Heat wave and the risk of intimate partner violence)”을 공동 집필했다.

본 논문은 종합환경과학 2018년 12월 10일호에 게재되었다.

저자들은 논문에서 친밀한 파트너 폭력의 위험이 폭염 3일 후 증가한다고 진술했다.

친밀한 파트너 폭력의 희생자라고 보고하거나 주장한 다수의 여성들의 정보에 기초해, 연구자들은 이러한 경우에서의 폭력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들을 파악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자들은 자료에 기초해 여성 혐오 폭력의 위험이 폭염 대략 3일 후에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성차별적 폭력은 폭염 하루 만에 증가한다. 이와 유사하게, 성적 폭력을 경험한 여성을 위한 전화 상담 서비스는 폭염 후 5일이 되자 증가했다. 특히 파트너에 의한 여성 살해의 위험은 폭염 후 28% 이상 증가한다.

이번 연구의 결론에서 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이번 연구의 결론은 폭염이 친밀한 파트너 폭력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친밀한 파트너 폭력 증가의 효과는 시간상 지연되는데, 그 지연 정도는 분석된 폭력 지표에 따라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