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잃고 마음을 닫은 학대 피해 아동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는 아동 학대가 가장 혐오스러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아동 학대는 피해자의 평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Gorka Jiménez Pajares.

마지막 업데이트: 30 3월, 2023

넬슨 만델라는 ‘아동 학대는 피해자의 몸과 영혼에 영원히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아동 학대는 가증스러운 행위다. 더욱이 트라우마 이후 연약해진 심신은 학대에 관해 이야기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번 글에서는 학대 피해 아동 상처를 깊이 있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성적 학대는 일반적으로 강압적이다. 소아 성애자는 종종 뇌물이나 협박과 같은 비열한 방법을 사용하여 학대 피해 아동 마음을 트라우마의 독성에 잠식되게 하고 순수함을 빼앗아 간다.

학대 피해 아동, 잃어버린 어린 시절

아동 학대의 결과는 다양하다. 사실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분노와 슬픔 같은 일반적인 패턴이 있다. 피해 아동은 일찌감치 어린 시절은 물론 순수함과 신뢰를 포기한다.

더욱이 피해 아동의 자존감은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고통받는 경향이 있다. 학대는 왜 자신이 그 사건을 막지 못했고 피해자가 됐는지 같은 질문을 스스로 하고 항상 자신이 약하거나 능력이 떨어지거나 심지어 나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학대 경험의 혐오스러운 감정적 강도는 트라우마에 대한 기억을 차단한다. 마음속에 꼭꼭 숨겨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거부의 결과로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학교 성적이 떨어진다. 또 해리성 에피소드와 세상과의 ‘단절’을 경험할 수도 있다.

다양한 조사를 통해 성적 학대와 그 결과가 모두 유전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자기 삶의 방식을 적용하여 아동 학대를 ‘정상’이라고 믿게 되면 불안정한 애착 유형을 개발할 수 있다. 그 결과,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희망을 잃은 학대 피해 아동

학대 아동이 성인에게 느끼는 신뢰도는 산산조각 난 꽃병과 같다. 학대 가해자가 부모, 형제, 친구 또는 그들이 아는 사람일 때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가까운 사람에 대한 신뢰를 앓은 학대 피해 아동은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위험한 믿음을 키우며 자란다. 이렇게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면 학대 같은 힘든 경험을 누구와 공유할 수 있겠는가?

학대자는 대개 아이의 입을 막기 위해 폭력, 위협과 거짓말을 사용한다. 피해 아동을 침묵시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게 한다. 더욱이 아동의 희망찬 미래를 망친다.

털어놓을 수 없는 고통

아이의 감정에 관해 아무 이야기도 들을 수 없다면 큰 문제다. 학대 사실에 수치심을 느끼거나 잊고 싶어서 침묵하기 때문이다. 또는 예외적으로 혼란스럽거나 학대를 정상화했을 수도 있다.

언어 능력이 손상되어 침묵하는 것일 수도 있고 트라우마의 또 다른 증상 또는 후유증일 수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함묵증 뒤에는 아래와 같은 두려움, 걱정, 우려가 있을 수 있다.

• 타인에게 말했을 때 학대자 반응이 두렵다. 학대자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형제나 가족을 죽이겠다는 등 위협했기 때문일 수 있다.
• 주변 사람들이 거짓말이라고 비난할까 봐 걱정한다. 강한 죄책감과 수치심이 바탕이 된 이러한 믿음은 학대에 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게 한다.
•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하면 사랑받지 못할까 봐 겁낸다. 이러한 유형의 감정은 성인 강간 이후에 흔하다. 당연히 학대 아동 피해자는 이러한 두려움이 더 강하다.
• 말해봤자 변하는 게 없다고 믿는다. 학대에 관해 밝혀도 쓸모없다고 느껴서 아예 말문을 열지 않는다.
• 누군가 학대 사실을 알아차리고 ‘구해 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다. 그러나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절망한다. 이러한 감정은 트라우마의 심각성에 반영된다.

학대의 상처

아동 학대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심리 및 신체적 미래에 상처를 입힌다. 성적 학대의 경우, 에이즈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인 HIV와 같은 성병 사례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미성년자의 드문 행동이나 기회감염에 대해 알아야만 학대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