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및 남성에 대한 성적 학대의 상처

26 8월, 2020
우리 사회가 많은 불합리한 것들을 파괴한 진보적인 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만큼 아직 소년들에 대한 성적 학대에 관해서는 크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였다. 사실, 아직도 오랫동안 숨겨 왔던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통계조차 없다. 이 기사에서는 소년과 남성에 대한 성적 학대 문제를 자세히 살펴 본다.
 

소년에 대한 성적 학대는 최근 역사에서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공포 중 하나이다. 비록 성적 학대가 주로 여성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지만 통계에 따르면 남성들에 대한 학대는 좀 더 자세히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은 소년에 대한 성적인 학대가 굉장히 흔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호주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11명의 소년 중 1명과 소녀 4명 중 1명이 어떤 형태의 아동 성적 학대의 피해자라고 추정했다. 가해자의 압도적인 다수는 남성(97%)이지만 피해자인 남성도 많다. 실제로 성폭력 피해자의 약 26%가 소년과 남성이다.

미국에서 행해진 유사한 연구들도 이와 매우 유사한 결과를 낳았지만 별로 고무적이지는 않다. 성적인 학대 피해자들의 많은 수는 평생 그러한 경험을 지니고 산다. 피해자에게 성적인 학대 경험은 결코 떨쳐버릴 수 없는 평생의 짐인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경험은 트라우마의 한 형태로서 항상 명백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피해자들은 기분이 좋지 않지만 왜 그런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여성들은 성적인 학대를 둘러싼 침묵의 문화 속에서 고통스럽지만, 점진적으로 일어서고 있다. 그러나 성적인 학대를 당한 남성들은 여전히 많은 오명 속에 있고 인제야 소년 시절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보고하기 시작했다.

 
소년 및 남성에 대한 성적 학대의 상처

성적 학대: 침묵의 문화

어린 시절 성적인 학대를 경험한 소년이나 성인 남성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의 가부장적 문화에서 소년들은 자신이 권력이 있는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지 않으면 약해져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

남성들이 피해자의 역할을 받아들이려면 아주 깊고 깊은 수준의 취약성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아무도 탐험하는 법을 보여주지 않았던 감정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남자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길러지는 양육 방법에 있어 가장 잔인한 측면 중 하나이다.

남성이 자신이 성적 학대의 피해자였다는 것을 인정하면 자신의 성적 성향에 대한 공격, 불신, 의심하기 위해 ‘남자다움’을 개방하는 것이다. 그건 고통이 두 배나 되는 것이다. 소년들이 성적인 학대를 당하는 것을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소년들은 자신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그 일’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다. 소년들의 즉각적인 생각은 아무도 자신들을 믿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소년들에 대한 성적 학대의 힘

남자아이들의 성적인 학대는 항상 즐거움을 찾는 학대자에 관한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 그건 단지 피해자에 대한 통제와 굴욕, 힘의 행위일 뿐이다.

성적인 학대의 희생자가 남성일 경우 그 남성은 성적 정체성, 남성성, 그리고 미래의 관계와 관련하여 트라우마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그러한 것들은 또한 쉽게 회복되지 않는 상처들이다.

성폭력 역시 신체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 학대를 받는 것에서 오는 오명은 신체적 학대를 겪은 피해자보다 더 나쁜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런 유형의 폭력이 소년과 남성에게 끼치는 실제적인 피해를 보기 위해서는 성적인 학대가 권력에 관한 문제임을 이해해야 한다.

학대자는 어른으로서의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소년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가해자는 항상 동의가 있는 성적 행위와 동의가 없는 성적 행위의 차이를 명확하게 결정하지 못하는 피해자의 능력에 따라 그런 행위를 한다.

성적 학대는 피해자인 소년에게도 압도적인 죄책감을 준다.

피해자는 그 일을 처리하기 위해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높고 큰 수준의 정서적 성숙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점이 성적인 학대 경험을 해롭고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성적 학대: 사악한 가부장제에 숨겨진 공포

많은 사람이 남성에 의한 남성들에 대한 성적인 학대가 가부장적 지배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경우 우리는 성적인 학대를 남성들이 여성들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는 시스템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성적 학대가 정말로 하는 일은 약자와 무력한 자들에 대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성적 학대는 우리 문화가 너무 오랫동안 계속 숨어온 위험한 게임이다. 성(gender)을 따라 싸우는 것을 중단하고 인간으로서 싸움을 시작해야 하는 제도이다. 결국, 이 제도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롭다.

성적 학대: 사악한 가부장제에 숨겨진 공포

심리적 상처

성적 학대를 당한 소년들에게 남겨진 심리적 상처는 마찬가지로 같은 학대를 당한 소녀들의 상처와도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울증은 두 경우 모두 거의 즉각적인 반응이다. 죄책감과 낮은 자존감도 금방 나타난다.

이러한 범죄의 피해자는 자존감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

만약 그 일이 절대 해결되지 않고 더 나쁜 일이 계속된다면 수치심, 더러움, 고통, 포기, 무기력함의 감정은 계속 커져만 간다.

피해자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가해자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

 

만약 성적 학대와 그로 인한 문제들이 피해자의 발달 과정의 중요한 부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생각해 본다면 그러한 결과들이 왜 그렇게 파괴적인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피해자가 아이일 경우 자신이 성적으로 학대를 받았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수많은 사회적 압박과 훈련의 반복이  위에서 본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많은 경우 성적인 학대는 피해자가 언제라도 치유할 수 없는 성 정체성에 대한 깊은 상처를 만든다.

이 모든 것들이 피해자가 치유 과정을 시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함께 작용한다.

한편,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악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