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에 관한 교훈을 이야기하는 영화, '챔피언스'

'챔피언스'는 재미와 함께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모두를 동등하게 아우르자는 교훈 외에도 이 영화는 오늘날 빠르게 퇴색 중인 인간성 회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류애에 관한 교훈을 이야기하는 영화, '챔피언스'

마지막 업데이트: 31 10월, 2022

영화는 오락적 가치를 넘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작품 내에서 자유롭게 정죄, 비판과 옹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은 ‘매체가 곧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훌륭한 매체인 영화 중에서도 이번 글에서는 제33회 고야상을 휩쓴 하비에르 페서 감독의 ‘챔피언스(Campeones, 2018)’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영화 ‘챔피언스’는 행복하고 천진난만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며 명확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사회에서 자주 소외되는 계층에 관심을 갖게 하는 작품은 고야상에서 최우수 O.S.T.상과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헤수스 비달은 최우수 신인상을 타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점점 더 경쟁과 부담이 심한 사회에 융화되기 위해 매일 애쓰는 사람들을 높이 평가한다. 통속적인 감상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으면서 지적 장애를 재조명하는 영화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챔피언스는 매우 낙관적이고 재미있게 서로의 차이점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영화는 비인간적인 세상에 필요한 것은 미소와 넉넉한 인정이라고 말한다.

영화 ‘챔피언스’ 줄거리

마르코 몬테스는 오만하고 무례한 명문, 마드리드 농구팀의 보조 코치다. 사생활도 깨끗하지 못하던 몬테스는 직장을 잃고 음주 운전까지 하며 궁지에 몰린 자신을 발견한다.

몬테스는 수감되지 않으려면 지적 장애우 농구팀을 지도해야 하는 형편에 처한다. 마지못해 ‘로스 아미고스’ 팀을 지도하게 된 몬테스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몬테스는 선수들의 개인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지적 장애우들 역시 매일매일 고군분투한다. 일반인에게는 취직이 당연한 일이지만 장애우에게는 평생 찾기 어려운 기회다.

장애의 어두운 측면을 보여준 챔피언스

영화는 빠르게 사람들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당연시하면서 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모든 사회 구성원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마르코 자신도 작은 키 때문에 프로농구 선수가 될 수 없었다.

또한 보조금을 착취하기 위해 장애우를 고용하는 특정 회사의 어두운 일면도 보여준다. 겉으로는 선한 척하며 장애우를 폄하하고 경멸한다.

작품을 보면서 개인의 행동이 타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몬테스가 했던 음주 운전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러한 종류의 작품은 진부하고 감상적이기 쉽다. 챔피언스는 식상한 면도 있지만 통속적인 면을 탈피하여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챔피언스 차별

유머와 스포츠를 결합한 영화 ‘챔피언스’

스포츠는 즐거움, 노력과 승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 안타깝게도 어떤 경우에는 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일 수 있다. 전문적인 스포츠가 아니라 일상에서 취미로 즐기는 스포츠를 할 때도 잦은 다툼이 발생하며 해로운 경쟁으로 피해를 보는 어린이 대회도 흔히 볼 수 있다. 경쟁을 없애거나 항상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과도한 경쟁은 해가 될 뿐이라는 뜻이다.

현재 사회는 존경심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최고를 향한 싸움에서 누군가를 짓밟고 서도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라면서 습득하게 된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아이들은 즐기기 위해 운동한다. 누구나 승리를 갈망하고 노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쟁자를 압박하거나 패배를 원통하게 느껴서는 안 된다.

스포츠는 장벽과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또한 즐겁게 친목을 다지며 자기 계발을 하는 도구다.

당연히 매일 직면하는 전투에서 항상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러나 승리가 상대를 파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작품 속 지적 장애우들을 보면 순수함을 유지하면서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상대를 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챔피언스는 코미디이기도 하다. 다양한 상황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지만 조롱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모든 등장인물이 코믹하지만 비웃음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챔피언스 지적 장애

모두를 위한 교훈

인간은 항상 학습한다. ‘챔피언스’의 주제는 줄거리와 작품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구팀을 연기한 배우들은 헤수스 비달을 제외하고 모두 연기 경험이 없는 지적 장애우들이다.

영화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장애우들은 열정과 노력으로 사회적 틀을 초월하는 훌륭한 맞춤 연기를 펼쳤다. 알게 모르게 장애우들에 붙은 꼬리표를 의식하는 일 없이 온전히 작품을 즐기게 만든다.

포용은 작품 안팎으로 모두 반영됐다. 페서 감독은 지적 장애우들을 촬영진으로 채용했으며 지적 장애우들을 위해 노력하는 정직한 단체들의 지원을 받도록 도왔다.

헤수스 비달의 고야상 수상 소감

고야상 시상식장은 챔피언스가 발산하는 에너지와 기쁨으로 가득했고 특히 헤수스 비달의 화려한 연설이 빛났다. 모든 동료와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비달은 시각 90%를 잃은 상태지만 장애라고 여기지 않는다. 스페인 언어학을 전공하고 저널리즘 석사 학위를 받은 비달은 연기자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비달의 수상 소감은 모두가 들어야 할 연설이었다. 스포츠처럼 피상성과 과도한 경쟁으로 얼룩진 환경에 웃음과 감동을 전한 비달은 ‘포용, 가시성 및 다양성’을 강조했다.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모두 담은 영화, 챔피언스는 인간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식은 정치나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챔피언스라는 영화를 통해 침묵하고 사회에서 배제된 이들을 보는 관점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현실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 ‘챔피언스’

이 작품은 신문에 난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적 장애우들을 다룬 영화들은 많지만 챔피언스는 일반인과 장애우 사이의 이해 폭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 유쾌하고 신선한 영화, 챔피언스는 주인공인 몬테스처럼 장애우에 관한 시각을 바꾸고 여전히 인생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굴욕이 아닌 승리를 위해 나아간다.”

– 챔피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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