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을까?

2020-03-22
공상 과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입자의 확산을 촉진하여 더 많은 숙주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우리의 행동을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수행한다.

바이러스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사실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 궁금해한다. 물론 이 질문은 공상 과학 소설이나 더 나아가 공포 소설에서 나올 법한 말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한 질문을 하는 데 익숙한 과학은 바이러스가 우리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물론 바이러스는 직접적인 방식으로 그 일을 하지 않는다. 우리의 의지를 빼앗거나 우리를 위해 대신 결정을 내리지도 않는다. 사실 바이러스는 이보다 치열하고 조용하며 교활한 방식으로 그 일을 수행한다. 이 전염성이 있는 미세한 존재가 무엇보다도 원하는 건 생존하여 복제하고 복잡한 생태계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더 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퍼뜨리기 위해 숙주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따라서 독감, 설사 또는 단순한 감기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많은 증상은 감염을 확산하기 위해 다른 건강한 사람에게 전염된다.

예를 들어, 재채기는 우리 몸에서 침입자를 추방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메커니즘 그 이상이다. 이는 또한 바이러스가 사실상 한 유기체에서 다른 유기체로 ‘점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재채기는 바이러스를 위해 작동한다. 하지만 이 주제에 관한 더욱더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바이러스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을까?

바이러스가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

‘바이러스’라는 단어 자체는 이미 COVID-19가 퍼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우리를 더욱더 두렵게 만든다. 사람들이 자주 말하듯이, 최악의 적들은 이처럼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이다.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고 건강을 약화하는 힘을 가진 것들 말이다.

그러나 이 살아있는 존재들은 실제로 무엇일까? 사실 그들은 일련의 유전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단백질 캡슐로 둘러싸인 용기다.

바이러스의 유일한 목적은 생존하고 번식하기 위해 다른 유기체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킬 뿐만 아니라 동물 유기체, 식물, 곰팡이 및 박테리아까지도 침략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우리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먼저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분명 바이러스는 지혜가 부족하지만, 바이러스학자는 그것을 매우 지능적인 존재로 정의하는 게 일반적이다. 바이러스는 세포에 들어가 무장을 해제하고 변형시켜 바이러스 입자를 복제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숙주의 행동도 변화시킨다.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살펴보자.

바이러스가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

질병의 증상: 바이러스가 퍼지는 방법

바이러스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우리는 최근의 한 연구를 참조할 것이다. 이 논문은 폴로스 병원균 학회지(PLOS Pathogens)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스웨덴 린셰핑 대학교(Linköping University)의 클라우디아 해본(Claudia Hagbon) 과 마리아 이스트레이트(Maria Istrate) 박사에 의해 수행되었다.

이 연구에서 그들은 매년 어린이 6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한 유형의 전염병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었다. 이는 매우 높은 수치가 아닐 수 없는데 그 원인은 바로 로타바이러스였다.

로타바이러스의 가장 명백한 증상은 늘 구토와 설사다. 구토는 질병에 대한 신체 자체의 방어 메커니즘이라고 믿어졌다.

또 구토는 뇌와 장 사이의 연결을 따라 위험한 요소, 나쁜 음식 또는 다른 독성 물질을 체내에서 방출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 경우 뇌가 이러한 행동을 일으켜 신체에서 유해한 성분을 방출할 수 있도록 신경계를 활성화하는 건 세로토닌이었다.

이 스웨덴 의료팀이 이와 관련하여 발견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로타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의 기제를 통제하고, 매우 특정한 목적으로 바이러스 입자를 전파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질병의 증상: 바이러스가 퍼지는 방법

행동 바이러스학의 과학

바이러스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을까? 이미 살펴보았듯이 그 대답은 ‘그렇다’ 이다. 바이러스, 그리고 바이러스의 전략은 우리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다른 사람, 심지어 다른 숙주를 향한 감염 메커니즘으로 바꾸는 것이다. 또 바이러스는 생존과 복제를 목표로 재채기, 구토 및 설사와 같은 행동을 통제한다.

그러나 행동 바이러스학의 과학은 더욱 발전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연구는 이와 관련하여 더 많은 사실을 밝혔다.

일부 바이러스는 우리의 행동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과민증, 불면증, 과잉 행동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지어 사람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Creutzfeldt-Jakob disease), 즉 광우병이 있는데 이 질병을 앓는 동물들은 점진적인 치매, 걷기 어려움, 동요 및 기분 변화로 고통받는다. 또 다른 예로는 1766년 말에 처음으로 기록된 보르나병바이러스(Borna disease virus)가 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일부 사람들에게도 정신 분열증 (조현병) 과 매우 유사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도록 만든다. 광견병은 바이러스가 동물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의 또 다른 예다.

결과적으로, 그리고 다행히도 과학은 이러한 바이러스의 영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백신이나 방어 체계가 없는 바이러스에 관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위생 관리를 잘하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