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무관심: 무엇이며 어떻게 작용을 하는가?

적극적 무관심은 감정이 악용될 수 있는 관계에서 최고의 방어 수단이다.

적극적 무관심(Assertive Indifference)은 관계 분야에서 처음 사용된 새로운 표현이다. 하지만 이 개념은 조금씩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고, 다양한 상황을 다루는 유용한 방법으로 증명되었다.

적극적 무관심이란 어떤 상황에서든 모든 외부 반응을 고의적으로 차단하는 행동을 일컫는다. 무언가가 중요치 않고, 그것이 어떤 식으로도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기 위한 가장된 행동이다.

사람들이 적극적 무관심을 사용하는 때는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지 않으려는 것이다. 이는 원칙적으로 가식이나 조작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적극적 무관심은 약점을 보이지 않음으로서 힘의 싸움이 벌어질 경우 다른 사람이 당신을 조종하지 못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관심에 “적극적”이란 단어를 덧붙인 이유이다.

연애에 있어서의 적극적 무관심

우리의 연애 혹은 부부 관계는 때로는 장미빛 정원 같을 수 있지만, 어떤 때에는 전쟁터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힘의 싸움은 그 안에서 행해진다. 전세계에서 볼 수 있는 남성 우월주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도 여러 상황에서 자신의 힘을 사용한다.

관계에서 두 사람은 종종 상대방의 의향을 타진해본다. 한 사람 혹은 두 사람 모두 그들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특히나 이는 관계 초기에 발생한다. 하지만 관계가 끝날 때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무언가 여지가 남아있을 때 둘 중 한명은 다시 한번 노력해 볼 기회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이는 일종의 감정적 팔씨름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 적극적 무관심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이 당신을 조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나 혹은 끝난 관계가 다시 시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방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는 속임수라기보다는 좀 더 큰 걸 얻기 위한 전술 같은 것이다.

 적극적 무관심과 상충되는 연결 고리

적극적 무관심은 누군가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을 때 적절한 대응이 될 수 있다. 동료와 끊임없이 의견 불일치를 겪어 항상 뒷끝이 좋지 않은 경우를 예로 볼 수 있다. 그들이 바뀌지 않을 것이란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어떠한 이유로든 그들이 갈등을 일으키려는 것처럼 보인다.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느끼면 남아있는 최선의 선택은 적극적 무관심이다. 이는 도발에 굴복하지 않고, 비난을 무시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을 끊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오히려 악화만 되는 상황에서 그들이 말하는 바에 일종의 답을 제시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극적 무관심은 다른 사람의 불쾌한 행동을 진정시키는 데 유효한 방법이 된다. 말도 안되는 싸움에서 그들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들도 행동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상황을 극복하는 도구

적극적 무관심은 우리의 일상적인 갈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점은 삶의 일부이다. 대부분의 경우 차이점은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어떤 차이점들은 더 심각한 갈등을 초래한다. 어떻게든 상황을 진전시킬 것인지 말를 결정해야 한다.

적극적 무관심에는 어떤 상황에서 더 진전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포함된다. 적극적 무관심은 자신의 권리를 효율적으로 방어하게끔 해주는 수단이다. 정신적 학대를 멈추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적극적 무관심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권리가 위험에 처해있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갈등이 있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필요는 없다. 그저 간단하게 흘려보낼 수도 있다. 이것은 적극적 무관심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어떠한 대응이 더 큰 이득을 가져올지, 그리고 적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지 판단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술취한 사람의 공격성에 대응하는 것은 근본적인 무언가가 위험할 경우에만 유효하다.

적극적 무관심은 우리가 갈등을 겪는 다양한 상황을 똑똑하게 처리하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다.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기도 하다. 적절한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적극적 무관심이 의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