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스 루비츠: 그는 왜 에어버스 A320을 추락시켰는가?

· 2018-08-26

안드레아스 루비츠(Andreas Lubitz)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2015년 3월 24일, 전 세계는 150명의 승객과 5마리의 개가 탑승한 에어버스 A320 의 추락사건을 긴장 속에서 목격했다. 이러한 대규모의 비극 때문에 여러 국가들이 즉각적으로 혼란에 빠졌고, 사람들은 기대 반, 실망 반인 마음으로 사고에 적용될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사람들은 저가 항공이 유지되어야 하는지, 비행이 가능한 비행기의 수명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우리 삶의 일부인, 불완벽한 기계에 대한 존재 이유들과 근원지를 찾으려 했다.

우리는 이미 기술이 가끔 실망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고들은 대개 실수, 오류, 정비 불량 때문에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기계”가 아닌 사람이 범인임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 사건에서처럼 자신의 판단으로 프랑스 알프스에 추락해 탑승한 모든 사람들을 다 저 세상으로 데려간 젊은 부조종사, 안드레아스 루비츠(Andreas Lubitz) 말이다.

이러한 인간의 행동들에는 연관성이 있을까? 인류는 항상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들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합당한 근거와 설명을 필요로한다. 하지만 안드레아스와 같은 행동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단순한 비이성적 사고인가? 질병인가? 혹은 그저 악행을 저지르고 싶었던 것일까?

무엇때문에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알프스에 에어버스 A320을 추락시켰는가? 이제 그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사고의 원인들이 우리에게 정보하는 주어진 정보들을 파헤쳐 보자.

안드레아스 루비츠: 정신적 결함을 가진 “유능한” 조종사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조종실에서 혼자, 스스로의 의지로 하강 버튼을 눌러 그를 포함한 나머지 탑승객들이 알프스로 추락하여 목숨을 잃게 했다.

루프트한자(Lufthansa)에 따르면 에어버스 A320 조종사인 안드레아스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로 판명났었고, 능숙함과 전문가로서의 완벽한 모델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나중에 그가 능숙하지도 전문가로서의 자질도 없으며 심리적 상태가 파일럿을 계속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명시된 진료 보고서가 발견되었다. 루비츠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커녕 회사가 보고서의 존재 자체도 알 수 없도록 폐기 처분했으며 현실적으로 그래선 안됐지만 일을 계속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안드레아스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여자친구와 이별 중이었던 것이 원인이었는데, 그 문제는 자살 충동을 일으킬 수 있던 심리적 질환이었다.

따라서 그의 이러한 우울 장애가 그의 삶 전반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는 이전에도 비슷한 시간을 보냈으며 심한 우울증에 대한 치료를 받았었다.

안드레아스 루비츠 추락

심각한 우울증과 “확장성 자살”

이제 우리가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은, 과연 심각한 우울증이 스스로 뿐만 아니라 다른 150명의 사람들의 목숨도 앗아갈 수 있는가 이다.

우울증에 관해 얘기할 때, 반드시 모든 사람들이 다 동일한 정도의 정신적 질환을 앓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다시 말해서, 쉽게 판단지을 수 있는 “하나”의 패턴은 없는 것이다. 종종 서로 연관성을 갖는 여러 장애들이 있다. 안드레아스는 극심한 우울증 대신 정신병을 앓고 있었을 수도 있다. 모르는 일이다.

사람이 우울해지는 이유는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항상 본인 삶과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이며 미래에 대한 아주 부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자살 충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대체로 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을 생각한다. 하지만 자살 충동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일은 매우 드물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삶을 끝내고 싶은 사람이 자신과 어떠한 감정적 관계도 없는 사람들을 포함한 타인을 “벌하기로” 선택하는 일은 드문 것이다.

이 경우,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화제는 “확장성 자살(extended suicide)”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끝내는 것 이외에도 다른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경우다. 그 사람의 자포자기와 절망적인 심정은 너무 나아가서, 자신만을 다치게 하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본인의 폭력적인 욕망에 타인까지 끌어들이고 싶은 것이다.

예를 들어 안드레아스 루비츠의 경우, 그의 강한 집착은 비행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심리적 질환은 아마도 그에게 잠복하고 있던 새로운 우울증을 앓게 했을 것이다. 이는 그의 학위 수여마저 미루게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따라서 “그는 일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으며 비행을 하면 안 된다”라는 결론을 지은 심리학 보고는 그의 자살 뿐 아니라 복수의 결심에 대한 결정적인 요소가 분명하다. 그것은 그의 마지막 비행이었으며 고통을 겪어야 했던 사람은 당사자 한 명이 아니었다. 고통은 진실로 엄청난 규모로 커졌으며 의심의 여지 없이, 그는 그것을 얻는 데에 성공했다.

몇몇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아모크 신드롬(Amok Syndrome)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하는데, 즉 타인을 무차별적으로 다치거나 살해하려는 즉흥적이고 제어할 수 없는 반응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저지른 끔찍한 범죄가 충분히 계획된 범죄일 수 있다고 본다. 그가 과거에 알프스 산맥에 애착이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미뤄보아, 알프스 산맥이 심지어 그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을 수 있다.

에어버스 A320과 같은 사건을 다룰 때 우리는 늘 사건을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찾으려 한다. 우리는 겉으로 정상인 남자가 왜 150명의 사람들을 죽이려고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이해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가끔 우리는 이성을 벗어나는 악덕함을 가진 비논리적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예측할 수 없으며 만족할 줄 모르는 것들이 우리의 소중한 존재를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는 지지를, 희생자들에게는 경의와 존경을 보낸다. 편히 잠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