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베풀고 항상 곁을 지켜주는 사람을 소중히 하기
베르나베 티에르노(Bernabé Tierno)는 저서인 ‘현자의 수습생(Aprendiz de Sabio)’에서 아무도 사랑에 대한 인간의 욕구에 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간에게 사랑은 음식, 공기, 빛, 물 또는 햇빛만큼이나 생존에 기본적인 요소다. 사랑은 강요가 아닌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사랑을 베풀고 항상 곁을 지켜주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해야만 한다.
어떤 상대를 사랑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과 특정 상대를 정하고 사랑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사랑은 자발성과 내면의 자유에서 비롯되며 사랑과 같은 감정을 통제하기는 어렵다.
“당신이 나를 살피지 말고, 찾아서 쳐다보지도 말고, 나를 붙잡고 말하거나 만지지 말고 사랑에 굴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당신은 당신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 .”
-알레한드로 에스파르자-
사랑에 빠진 사람은 온몸과 마음으로 다한다. 심신을 투자하게 되는 사랑은 거부할 수 없으며 아름다우면서 고통스럽기도 하다. 또 사랑은 스스로에 관해 배울 기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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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을 소중히 하기
사랑하려면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잘못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사랑을 고통과 동일시하는 생각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관계에서 멀어지게 한다. 사랑하고 공유하며 커플이 되는 것을 즐겨야 한다. 사랑하면서 자신의 공간을 지키고 자기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
짝사랑이라고 느끼거나 자신만 고백하려는 느낌을 받는다. 상대가 일부러 연락하지 않고 핑계를 대고 만남을 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사랑하지만 숨긴다고 착각한다.
보통 상대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사실을 수용하기 어렵다. 상대가 너무 바쁘고 전화벨 소리를 못 들었다거나 고백을 두려워한다는 등의 핑계를 자연스럽게 찾는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사랑의 감정이 없는 상대에게 그런 감정을 강요할 수 없다.
“사랑은 이해할 필요가 없이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파울로 코엘료-
반대로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전화하고 편지를 쓰고 걱정한다면 그 관심을 소중히 여긴다. 이러한 행동은 애정과 존경심을 진심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발적인 애정 표현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며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옆에 있고 싶은 사람을 사랑하고 소중히 하기
누군가의 옆에 있고 싶은 사람은 전화를 걸어 상대의 상태를 확인하고 어려운 순간에 곁을 지킨다. 상대의 눈을 보고 말하며 주의 깊게 경청하며 그 사람 자체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긴다. 항상 상대를 존경하고 소중히 하는 마음을 표현한다면 사랑한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옆에 있고 싶어 한다면 항상 의지가 되고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계를 볼 생각도 못 한다.
월터 리소(Walter Riso)는 부부라면 ‘하나가 되는 것’과 ‘감정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즉, 각자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유대감을 형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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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호혜성을 추구하기
연인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성립하려면 호혜성이 있어야 한다. 리소는 저서인 ‘사랑으로 죽지 않기 위한 실용적 지침(Manual Para No Morir Por Amor)’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사도 토마의 사상을 비유하며 정의로운 사랑이 분배적 정의(부부 사이에 부담과 이익을 비례적으로 분배)와 교환적 정의(모든 형태의 사기와 속임수를 피하기)를 결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리소는 인간관계를 호혜성 기반, 즉, 모든 감정 및 물질적 교환이 균형을 이루고 공정하며 특권이 공평하게 분배된다고 믿었다. 또한, 권리와 의무에 대한 접근은 상대와 동등하며 어느 쪽도 상대방을 이용하거나 착취하지 않으며 상대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에 일, 열정, 환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의 사양에 따라 우주를 구축하는 것이다.”
-월터 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