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내가 곁에 있어 줄게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모든 관심을 갖고 내가 곁에 있어 줄게. 내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해도, 곁을 떠나지 않을게. 그저 의무감 때문에 너의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뭔가 대가를 바라고 함께하는 것도 아니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듣고자 하는 말이 아니라, 순수한 진실을 전하고 싶어.
우리 모두, 필요할 땐, 옆에서 같이 울어줄 가족이나 친구를 필요로 하며, 한 명쯤은 갖고 있다. 그러니, 누군가와 상담하는 것은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다. 우리는 심지어, 남에게 위로받는 것보다, 위로해주는 것이 더더욱 쉬울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잘 하는 듯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고, 그 결과를 보지 못하는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길 원한다면, 서두르지 마라. 당신은, 그저 그 사람이 불평하지 않는 것을 원하는지도 모르니까.”
당신이 듣고자 하는 말만 듣는 것, 혹은 반농담으로 도와주는 것, 당신 스스로도 따르지 않는 조언을 하는 것… 혹시 마음 한구석이 찔린다면, 당신은 어쩌면,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행동과 결과는 정반대일 수도 있다. 이제, 눈을 뜰 때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내가 기꺼이 이야기를 들어줄게
설령,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길 원할지라도, 당신에게도 당신의 문제가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을 수도 있다. 아마, 상대가 하는 말이 이 세상에서 가장 어처구니 없는 말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당신은 상대가 겪은 일들, 그리고 상대의 기분에 귀기울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상대를 진심으로 돕는 것이 아니니까.
이런 상황에선, 바로 당신의 공감 능력을 활용할 때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생각해보자. 정말로, 당신은 상대방의 말을 듣질 않길 바라는 건가? 아니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 것인가? 이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은 과연 무엇일까? 이 문제들의 답들은, 당신이 정말로 이 상황에서 도와주길 바라는 말의 정답을 알려줄 것이다.
당신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상투적인 말을 하는 것은 가능한 한 삼가자. 당신이 정말로 원했던 말이 아닌 것이 잘못 나오게 되면, 어색한 침묵이 서로를 괴롭게 할 것이다. “걱정마.” “이 또한 지나갈 거야.” “좀 참으면 아아질거야.” 이런 상투적인 대답들은 안 하느니만 못할 때가 많다. 그저, 묵묵히 듣고서, 조용히 질문하는 것이 낫다.
“의미없는 말들만 하는 것과, 의미없는 격려만 한다면, 설령 좋은 의도로 한 말이어도 의미가 없어진다.”
항상 조언의 말만 해줄 필요는 없다. 그저, 그 편에 서주는 것만으로도, 무력해진 상대방을 외면하고 떠나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큰 도움이 되어준다.
또한, 가끔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때도 있다. 간단한 포옹 한번이, 틀에 박힌 상투적인 말들보다 큰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되어줄 수 있다. 한번의 행동과 진지한 들어주기가, 만번의 행동보다 나을 때도 있는 법이다.
당신이 우울해진다 하더라도, 나는 정직히 행동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누군가를 도우려 한다면, 그 사람에게 절대로 무언가를 하라거나, 하는 방법을 억지로 알려주지 말아라. 대부분의 경우, 당신만의 고유한 경험을 알려주는 것이, 그 사람이 외롭지 않게 공감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일단 말해주려 한다면, 정직해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은 자신의 인간관계에서 큰 고난을 겪고 있는 친구를 두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어린시절부터 큰 어려움을 겪었던 그 사람은, 결국에는 상처만 남긴 채 인간관계가 파탄이 나고 말았다. 그 사람은 자신의 집착이나, 의존성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크게 의존하게 된다고 생각하여, 고통을 겪고 있다. 이 때, 당신은 어떻게 그 사람을 도울 것인가?
아마 당신은 비슷한 경험을 겪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신의 경험을 들려주거나, 그에 관한 조언을 전해줄수 있을지도 모른다. 연인이 없는 삶의 장점이라거나, 당신이 여가 시간에 보통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도 있고, 다른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외로움을 완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말을, 전하는 방법을, 연습해본 적이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진심어린, 좋은 충고들을 전한다. 하지만, 스스로에게는 정반대로 행동하거나, 상대방이 전해준 충고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충고를 하거나, 제안을 하고자 한다면, 그게 상대방을 오히려 좌절시키게 만들어선 안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신이 하는 말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기꺼이 들어줄 것이다.”
또한, 상대방이 듣고자 하는 말을 무작정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상대는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상대방에게 진지하고 솔직해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좋은 말과 나쁜 말 모두를 공평히 전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의 상황이 결코 호전되진 못할 것이다. 이것이 당신이 상대를 도울 유일한 방법이다. 건설적인 비판이, 갂므은 오히려 더 긍정적일 때도 있다.
상대방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것이 결코 쉽진 않을 것이다. 아주 강력한 결단이 필요하며, 당신의 진심어린 주목이나, 무조건적인 장기적인 지원도 무척이나 절실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상대방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쥐구멍에 볕들게 하듯이, 누군가의 지원이 절실한 상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