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으로 학대 당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

2019-04-14

심리적으로 학대당하고 있다면, 아마 스스로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단순히 상황을 깨닫지 못하는 것 이외에도, 어쩌면 공포, 우유부단함, 죄책감 등의 요소로 인해 학대 당하는 관계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다.

심리적으로 학대당하고 행복하지 않다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았을 수도 있다.

“왜 이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거지?”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주 들었을 그 질문의 답은 다양한 요소 뒤에 숨겨져 있을 수 있다.

공포, 창피함, 우유부단함, 혼란, 그리고 어쩌면 사랑으로 인해 그 해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신경 과학에 따르면 우리의 두뇌는 사회적 연결을 원하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작용하는 단순한 약속 이상의 그 무엇이다. 우리의 두뇌 구조 또한 이 연결에 익숙해진다.

두뇌 구조는 우리의 일상적인 교류, 어떤 사람에 대한 애정, 누군가와 공유하는 친밀함을 즐기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명백한 통제 또는 학대 행동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두뇌는 해로운 현실에 대응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우리의 두뇌는 고집스럽게 연결을 유지하고 싶어하는데, 그 이유는 진실이 너무나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짐작하기 때문이다.

조금씩 정밀한 자기 방어 체계로 인해 우리의 인식은 흐려지기 시작한다.

심리적 학대는 매우 정밀한 함정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피해자가 사랑에 눈이 멀었거나 매우 순진하거나 또는 우유부단해서 학대당하는 관계를 유지한다고 지레 짐작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심리적으로 당하는 학대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다.

통제를 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략은 매우 은밀하고 끈질기다. 따라서 그 상황을 털고 일어나 끝내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슬픔에게 말을 주어라; 말하지 않는 비탄은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끝내고 그것에게 부서지라고 말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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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학대 당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 01

심리적으로 학대당하는 관계에 왜 머물러 있는가?

심리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다면,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왜 연인이나 반려자의 그러한 행동, 태도, 말을 견디는지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그러한 주변의 말을 못들은 척 할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모를 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관계가 특별하고, 그 관계를 지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당신은 이러한 내면적 대화를 계속 반복할 수 있다.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깨닫는 날이 올 때까지.

잘못된 것임을 깨달으면 자신이 빠져있는 함정의 실체가 보일 것이다. 그 순간 어쩌면 예상치도 못했던 감정이 생겨날 수 있다.

학대당하는 현실에 대해서 인지했음에도, 그 관계를 떠나지 못할 수도 있다. 관계를 끝내는 것이 너무나 두렵기 때문이다.

제이콥슨 N, 고트맨 JM, 고트너 E 가 워싱턴 대학에서 진행한 하나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평균적으로 2년에서 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제부터 이런 관계를 끝내는 것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심리적으로 “얼어 붙는다”

심리적 학대는 궁극적으로 트라우마와 같은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학대의 유형은 지속적으로 자존감, 존엄성,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인의 이미지에 상처를 입힌다.

피해자는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과 동일한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정신적으로 지치고, 두통, 근육통, 기억력 손실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상황은 심리적으로 “얼어붙는” 상태로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학대를 당한 피해자는 더 이상 고통 받기 싫은 마음에 자기 자신의 감정과 자신을 분리시킨다. 고통의 감정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가해자의 의도를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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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학대 당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 02

생각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학대 전략

심리적 학대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우리가 자주 망각하는 것은 학대자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는 부분이다. 이들은 언제나 자신의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도구를 이용한다.

피해자를 통제하고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가해자의 모든 요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된다. 하지만 이 그릇되고 이중적인 사랑은 언제나 학대 당하는 대상에게만 피해를 요구한다.

심리적으로 학대당하는 사람은 정당화, 인지적 불협화, 거짓된 믿음을 통해 해당 관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어간다. 조금씩 이러한 조종 전략은 피해자의 사고 방식 그리고 심지어 성격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상황이 다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믿게 된다. 이들은 자기 자신을 증오하고, 창피함과 불안 등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시 쓰기 위해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

심리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다면, 일단 자기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학대는 피해자의 상태를 악화시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매우 약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피해자들이 그러한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일 수 있다.

해로운 관계를 끝내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전문가는 확실하게 피해자를 도울 수 있고 다시 자신의 인생을 살며 상처를 치유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심리적 학대는 피해자에게 눈에 띄는 상처를 남기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원래의 모습을 상당 부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과거의 자신이 사라지고, 자신의 가치에 대한 감각이 변화한다. 자존감이 사라지고 스스로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심리적 학대를 당한 피해자는 다시 한번 자신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그럴 수 있다는 자신의 회복력을 믿어야 한다. 목표는 충만한 인생을 살아갈 준비가 된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과거를 잊을 수는 없지만, 해로운 관계는 긴 인생의 매우 짧은 일부분이었을 뿐이다. 그것이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하거나 미래의 좀 더 행복한 인생을 방해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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