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빨간 망토 속의 늑대가 나쁘지 않은 이유

21 12월, 2019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바탕으로 그 아이가 착하다 또는 나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이 진정으로 그 사람 자체를 대표하는 것일까? 빨간 망토 동화가 그 질문의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바탕으로 그 아이가 착하다 또는 나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이 진정으로 그 사람 자체를 대표하는 것일까? 빨간 망토 동화가 그 질문의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엄청 빠르게 변화했다. 그로 인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동생을 때리면 안돼, 그건 나쁜 아이야”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듣고 말했는가? 이것은 모두에게 매우 익숙한 말이다. 매우 자주 들었고 심지어 자주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물론, 동생을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그 행동을 하면 “나쁜 아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한 결론일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동과 그 아이 자체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동과 사람을 서로 분리해서 생각하고 그 사람의 몇몇 행동으로 그 사람을 규정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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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망토 동화에서2

빨간 망토 동화에서 늑대가 나쁘지 않은 이유와 섣부른 규정의 위험

물론, 아이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하는 부모가 있다. 그들은 당연히 해당 행동이 옳지 않다고 믿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여기서 잘못된 것은 그 행동이지 그 행동을 한 아이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계속해서 아이의 행동과 그 아이의 본질을 동일 시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도치 않게 그 사람의 자존감을 낮아지게 할 수 있다. “너는 생각이 부족해” (성격) 라고 말하는 것과 “그 행동은 생각이 부족했어” (행동)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아이들이 빨간 망토 동화를 읽고 늑대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흥미로운 이유이다. 늑대의 성격 (“나쁘다”)를 규정했다. 그가 빨간 망토 소녀를 잡아 먹으려 했기 때문이다.

결론은 단순하다. 늑대가 소녀를 잡아 먹으려 했다면 그것은 늑대가 나쁘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 또는 동물 만이 그런 행동을 한다.

빨간 망토, 아기 돼지 3형제, 늑대와 7마리 어린 염소, 피터와 늑대 등. 늑대가 등장하는 다양한 동화를 읽고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늑대가 나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주인공을 해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그들이 꼭 나쁜 것이 아님에도 “나쁘다”라고 규정한다. 

당연히 늑대는 나쁘지 않다. 늑대는 배가 고파서 빨간 망토를 잡아 먹으려 한 것이지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다.

만약 그 사실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준다면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이고 건강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불쌍한 늑대를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억울한가! 아이에게 이야기 속 캐릭터에 대한 단편적인 모습이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행동을 묘사하는 것의 미학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루이스 센실로는 매우 현실적인 개념을 사용했다. “다시 의미화하기”라는 개념이다. 이 단어는 “의미화”, 의미의 언어적 연구에서 나온 것이다. 묘사를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이상하고 회피하는 성격을 가진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상, 회피라는 말 대신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라고 다시 의미화 (다른 규정)을 하는 것이다. 한번 규정 지어지면 그것이 얼마나 바꾸기 힘든지 생각해보라! 이것이 바로 심리학자 알베르토 솔라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언가 또는 누군가를 규정 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한번 규정 지어진 것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

좀 더 쉽게 설명을 해보자면, 솔라는 병에 든 음식이나 물체가 무엇인지 알기 쉽도록 이름을 적어 놓는 것을 예로 들었다.

한번 아이를 규정하면 (긴장이 심하다, 나쁘다, 똑똑하다, 남을 잘 돕는다, 쉬지 않는다 등) 그것을 지우는 것이 어렵다. 아무리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을 규정할 때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외부로 드러난 규정 또는 판단을 통해 개인의 성격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이 규정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헨리 포드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건 또는 할 수 없다 생각하건, 그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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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유용한 이야기

규정 또는 역할을 받아들이는 것의 부정적인 측면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중 하나는 “갈톤의 산택”이다. 프랜시스 갈톤은 찰스 다윈의 사촌이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최악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공원으로 갔다. 그는 아무와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저 머리 속으로 자신이 얼마나 형편 없는 사람인지 생각할 뿐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공원을 산책하는 갈톤은 길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지나치며 두려움이 담긴 시선을 보낸다고 느꼈다. 놀랍지 않은가? 그것이 바로 규정의 힘이다.

빨간 망토 동화에서 늑대가 나쁘지 않다는 설명으로 다시 되돌아가 보자. 세상에 나쁜 아이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당연한 것처럼 “A는 나빠”라고 말한다. 그들의 나쁜 행동 뒤에는 언제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에도 말이다.

행동을 정당화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을 보지 말란 의미가 아니다). 그저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와 학생들을 대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아이를 평가하거나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이다.

아이들에 대해 성급하게 내린 평가나 규정을 떠올려보자.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아이에게 섣부른 규정이나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좀 더 유연하고 건강하며 열린 사람이 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