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유행인 시대
요즘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표현하지 않는 놀이를 하며 사는 것 같다. 거절이 두려워 자신을 앞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말이다. 우리는 오히려 상대방이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대신 말해주기를 기다린다. 옆에 누가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 척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긴장하며 걸어다닌다.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유행인 시대에 살고 있다.
영혼을 드러내고, 가면을 벗고,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 보여주는 것은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두려움을 드러내고 누군가 자신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것은 더욱 더 두렵다. 우리는 스스로 넘어져서 누군가가 우리를 잡아 주기만을 기다린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의 표면 위를 걷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그저 입을 다물고 방어하기를 선호한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유행인 시대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유행인 것 같다. 오늘은 몇 번이나 말했는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할까? 확실히 오늘 ‘사랑한다’고 말한 횟수보다는 더 많이 사랑할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은 우리를 무언가로부터 보호해주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히 입을 막을 뿐이지, 감정을 없애지는 않는다.
우리가 느끼는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은 좋은 경향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것,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절대로 유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스스로를 표현하고, 가장 깊은 감정을 발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방어기제이다. 실망과 버림받은 느낌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연약함을 느끼지 않기 위함이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시작할 때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사랑에 빠져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주는 사랑에 대해 우리가 감사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가끔 우리는 그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입 밖으로 말하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들은 몸 속에 박혀서 때때로 아픈 상처를 남긴다. 우리를 괴롭히고, 짐을 지우며, 포로로 삼는다. 또한 이것은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감정과의 연결 고리를 끊어버린다.
이런 추세는 사라져 버려야 마땅하다. 사랑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 습관은 버리고, 말 없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관계를 바꾸자. 말을 하고, 사랑을 증명하며, 내면을 보여 주고, 영혼의 옷을 벗어야 한다. 내면에 무엇이 있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방어기제를 버리고 마음을 열자.
내일은 너무 늦을지도 모른다
왜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기다릴까? 왜 우리는 뛰어들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기 전에 기다리는 걸까? 거절 당하더라도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다. 감정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를 더 나쁘게 하거나, 약하게 하거나, 무지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바로 그 정반대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 때문에 더 자유롭고, 진실되고, 본질을 알아가게 된다.
그러니 미루지 말아라. 다른 사람이 떠나기 직전까지 기다려선 안 된다. 용기를 내어 입 밖으로 말해보자. 심장이 어떻게 느끼는지 표현을 하고, 안에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자. 스스로 느끼는 것을 말하지 않는 유행은 우리가 얼마든지 끝낼 수 있다. 이 사실을 잊지 말라.
느끼는 것을 말하고, 말하는 것을 느껴라. 소통은 쌍방향이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유로움을 얻어라. 지난 상처를, 내면을 잠식한 것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싶은 것을 흘려 보내라. 느끼는 것을 말해보자. 그러면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내면의 평화가 우리를 얼마나 차분하게 만드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고, 그렇게 느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