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는 관계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지치는 관계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Sara Clemente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이자 저널리스트 Sara Clemente.

마지막 업데이트: 27 12월, 2022

연애를 시작할 때는 마치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 구름을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 모든 일이 잘 되어 가고, 이 사람이랑 결혼까지 해서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가 아니라 “지치는 관계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 이별이 올 수 있다.

가끔은 몇 달 혹은 몇 년이라는 시간 만에 이렇게 관계가 극과 극으로 바뀔 수 있는지 놀랍다. 그 사람의 결점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다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나만의 사생활이 없어지는 것? 열정이 식은 것?

열정 넘치는 관계에서 지치는 관계로 어떻게 변하는가

실망은 위처럼 열정 넘치는 관계가 지치는 관계로 변하는 한 가지 이유다. 커플이 막 함께 살기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이 흥분되고 매일이 행복한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함께 살기 시작하면 상대방의 알지 못했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서로에게 문제를 얘기하는 커플: 지치는 관계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집안일과 소비 패턴 등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우리는 그런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상대방의 모습은 한없이 실망스러울 뿐이다. 이제껏 알지 못했던 그 사람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와 행동들로 인해 놀라고, 또 실망할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무관심이다. 이것은 오래된 관계에서 잘 나타나는 현상이다. 상대방을 향해 무관심, 혐오감,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런 감정이 스멀스멀 생겨날 때, 그들이 바꿨으면 하는 습관이나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사소한 일을 가지고 싸우고,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내 일에 더 이상 신경쓰지 마” 하는 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불행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피로와 틀에 박힌 일상을 조심하라

변함없는 일상, 단조로운 생활, 깨지기 쉬운 관계, 공통점의 부재…이처럼 지치는 관계의 많은 원인이 있지만, 이렇게 지치는 진짜 이유는 두 사람 모두에게 있다.

만약 지금 기분이 우울하거나 외출하고 싶지 않다면, 파트너에게 그 사실을 알려라. 별로 위로는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우리를 도울 만한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궁리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약 파트너와 틀에 박힌 일상 속에 살기 시작한다면, 이것이 예상치 못한 피로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예를 들어, 보통 금요일에 영화를 보러 간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영화보기, 혹은 신나는 느낌이 전혀 없는 일상적인 의무로 영화보기. 첫 번째가 더 낫지 않은가?

서로 지치게 만드는 태도

신뢰의 부족, 질투의 화신이 되는 것, 불안감, 열등감, 거짓말…우리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이런 태도들을 한 번씩 취하며, 이것이 모두 이별을 야기하거나 서로를 지치게 만든다. 따라서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먼저 나서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소통을 개선해야 한다.

두 사람을 분열시키는 또 하나의 실수는 충분하지 못한 격려와 지지이다. 종종 우리가 문제를 가지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할 때, 상대방이 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말을 하다가도 멈춘다. 심지어 상대방에게 내 고민을 털어놨지만, 괜히 말했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상대방이 이런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그 사람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는 습관을 가져라.

마지막으로, 시간 부족은 건강한 관계를 망치는 또 하나의 변수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함께 대화하는 것은 중요하다. 따뜻한 손길이나 간단한 시선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과도한 노동은 심각한 위험 요소이다.

질린 커플

해결책은 소통이다

보다시피, 건강하고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쪽이 개선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것은 관계를 유지할 때 남녀에게 강요되는 성차별적 편견도 포함되는 것이다.

여성들은 사회적 고정 관념으로 인해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더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남자들은 보호 역할을 하고 강인해야 하므로 더 과묵한 편이다.

보통, 관계가 실패하는 이유는 의사소통의 부족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명이 옷 정리를 아예하지 않거나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면,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가장 좋다. 논쟁할 의도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말이다.

게다가, 성공적인 소통은 부정적인 것들과 변화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므로,긍정적인 부분도 전달할 수 있다. 상대방이 잘한 것과 마음에 드는 부분을 칭찬하라.

침묵은 들리지 않지만, 모든 것을 채워 준다.

포옹하는 커플

우리가 짜증나는 이유를 파트너에게 이해시킨다면 사랑은 더 굳건해진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들은 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상대방이 그렇듯, 당신 역시 단점이 있다.

반면 소통하지 않고 침묵하기를 선택한다면, 이는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빠뜨리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자신도 더 불행해지게 만들 것이며 결국 사소한 일에 폭발하게 될 것이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소통해야 한다. 말하지 않는 것, 상대방이 알지 못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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