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릭터에 나타난 리비도 유형
우리는 모두 리비도(libido)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것은 사실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충동 중의 하나이다. 바로 여기서 리비도 유형 몇 가지에 대해서 얘기함으로써 직접 그걸 증명해 보이려고 한다.
리비도에 관련된 가장 널리 알려진 이론 중의 하나에 따르면, 우리는 어린 시절 자신에 대한 통제하기 힘든 매력을 발달시킨다고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무디어져 간다고 한다.
그 후에는 생식 본능 때문에 초점이 타인에게로 옮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단계를 지나면, 일반적으로 다시 초점이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프로이드는 리비도 유형 세가지를 언급했다. 정신 체계의 세 부분 (이드, 자아, 초자아) 중의 하나와 연결되어 있다.
이드는 충동과 관련이 있고 (우리의 가장 본능적인 부분), 자아는 자신에 대한 인식과 행동의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초자아는 원칙과 도덕 그리고 우리 자신을 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캐릭터에 나타난 리비도 유형 몇 가지를 살펴보면서 여러분은 어느 캐릭터에 가장 맞는지 한 번 보기로 하자.
영원한 낭만주의자 에로틱 형
에로틱 유형의 사람들은 완전히 사랑에 몰두한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 때문에, 이들의 가장 큰 두려움 중의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의존적 성향을 갖게 된다. 자신의 충동 즉 ‘이드’에 대한 통제가 잘 안 된다.
에로틱 형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흔한 유형 중의 하나이다.
이런 성격의 한 예는 보바리 부인이다. 그녀는 남편이 일만 하기 때문에 버림받은 느낌을 갖는다.
남편이 관심을 주지 않기 때문에, 그 빈 칸을 채워줄 연인을 끊임없이 찾으려 한다. 그래서 그들 모두와 사랑에 빠진다.
반대 성의 예를 들면, Maximilian Rubin인데 Fortunata와 결혼한 남자이다(스페인 소설 Fortunata 와 Jacinta에 나오는 얘기인데, 영화로도 많이 각색되었다).
그는 아내의 사랑을 끝까지 받지 못하지만 그녀를 그 누구보다도 더 사랑한다. 드라큘라는 이런 리비도 유형 캐릭터의 좋은 예이다.
“왜 먹는 게 배고픔을 해결해주는지, 침대가 피곤함을 없애주고, 물이 갈증을 해소해주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손을 볼 때 나를 사로잡는) 욕망은 나의 뇌의 가장 더러운 서랍 속에 처박아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악마이니까.”
-Ana María Rodas (시인이며 소설가이자 언론인)
인식 때문에 괴로워 하는 강박형
이런 사람들은 외적이라기 보다는 내적인 의존을 더 많이 갖고 있다. 이들은 머리 속에서 굴리고 굴리는 문제에 대하여 괴로워 하는 독립심이 강하고 자율적인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것을 생각하고 말하고 싶은 강한 욕망을 느낀다. 이런 유형의 많은 사람들이 문화계에 속해 있다 (영화 제작자 배우 화가 등등).
이런 리비도 유형 캐릭터에서는 ‘초자아’가 주인이다. 그 한 예는 캐릭터 Howard Beale (1976년 Sidney 감독의 영화 네트워크)이다.
그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괴로워 하는, 분석적이고 우울증을 않는 사람이다.
자아에 관심이 많은 자아 도취형
일전에 자아 도취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다. 리비도 유형 중 자아 도취형은 모든 일에 자신감에 차있고 윽박지르기 힘든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로맨틱한 사랑에 대해서 별 걱정을 안하고 욕망에 더 집중한다. 자신에 대한 성적 끌림은 항상 분명하다.
이들은 매우 사교적인 사람이 될 수가 있다. 이런 사람이 그룹의 지도자나 혁명가가 되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이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뚫어 다른 사람들을 우러르게 만든다.
거기에다, 이들은 일을 처리하고 뭔가를 시작하는 위대한 능력을 갖고 있다. 이들에게는 ‘자아’와 ‘초자아’가 중요하지만, 자아가 커다란 역할을 한다.
한 예를 들면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나오는 캐릭터 콤모두스이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의 모든 능력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자신만을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아빠에 반기를 드는 음모도 서슴치 않는다.
아이언 맨에 나오는 토니 스타크도 또한 자신에 대한 자아 도취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우월감을 표현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인간이 원래 단순하지 않기에, 이 세 유형을 섞으면 주위에서 유사한 사람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내 아빠 엄마 그리고 교사에게 의존하고 본능보다는 도덕을 우선시 하는 에로틱-집착형의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는 것이다.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 나오는 Travis Bickle는 그런 유형의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이 한 여성에 집착하고, 더 나아지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갈망받고, 존경받는), 다른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도록 현재의 자신을 바꾸고 싶어 한다.
에로틱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점수를 아주 후하게 준다. 활동성과 적극성의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기도 한다. 이는 자아 도취 – 강박형과 비슷하다.
이들은 독립심이 강하고, 목표 지향적이고 자신의 견해를 남보다 우위에 두지만, 자신의 양심을 버리지는 않는다.
이의 한 예는 알렉산더 대제인데, 그는 영원히 기억될 영웅이 되고파 끊임없이 싸움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