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의 뱃사공, 카론 이야기

신화 속 카론은 매우 흥미로운 인물로 망자의 영혼을 태우는 죽음의 배 뱃사공이다. 까다로운 성격의 카론은 암흑과 밤의 신이 낳은 자식이다.
저승의 뱃사공, 카론 이야기

마지막 업데이트: 20 6월, 2024

카론은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저승의 뱃사공으로 죽은 자들의 영혼을 하데스 또는 저승으로 태워 가는 것이 임무였다. 이번 글에서 저승의 뱃사공, 카론 이야기를 알아보자.

헝클어진 흰 수염의 깔끔한 노인으로 묘사되는 카론은 침울한 인상에 신랄한 성품을 보인다. 카론의 신화는 장대의 도움을 받아 녹슬고 낡은 배를 전진시켰다고 한다.

‘고통의 강’을 의미하는 아케론강에서 배를 저었는데 끝이 없고 반복적인 일 탓인지 흔히 무뚝뚝하다고 묘사된다. 지루하고 무한한 일상에서 가끔 헤라클레스와 오르페우스처럼 지하 세계로 가고 싶은 산 자를 만나는 것만이 재미였다.

카론 지옥의 뱃사공
저승의 뱃사공, 카론은 영혼을 태웠다.

카론 신화의 기원

카론 신화는 저승의 뱃사공이 닉스와 에레보스가 아주 오래전에 낳아서 기억 속에 묻힌 아들이라고 말한다. 닉스는 밤의 여신으로 제우스도 두려워할 만큼 압도적인 미모를 지닌 카오스의 딸이었고 우주가 생길 때부터 존재했다.

에레보스는 어둠과 그림자 의 신으로 지구 끝을 둘러싸고 있는 깊은 안개를 다스리며 모든 지하 세계에 존재했다. 닉스 여신의 형제였으며 함께 공기의 신인 아이테르와 낮을 다스리는 헤메라와 카론까지 세 자녀를 낳았다.

카론의 신화에 따르면 닉스는 남편인 에레보스의 개입 없이 혼자 운명의 신, 모로스, 전쟁터에서 죽음을 가져오는 신, 케르, 죽음의 신, 타나토스, 잠의 신, 히프노스, 노년의 신, 게라스,  고통의 신, 오이지스, 기만의 신, 아파테, 복수의 신, 네메시스, 불화의 신, 에리스, 애정의 신, 필로테스, 조롱의 신, 모모스, 저녁의 딸들인 헤스페리데스, 꿈의 신, 오네이로스, 영혼의 신, 케레스와 운명의 신, 모이라이 같은 아이들을 잉태했다.

저승의 뱃사공, 카론

카론의 이름은 번쩍이거나 열광적인 눈을 가리키는 ‘예리한 시선’을 의미한다. 죽기 1초 전 인간의 눈을 상징하며 문학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짜증과 화를 잘 내는 카론의 성격을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있다.

신화에서는 남매인 모이라이가 카론에게 뱃사공 임무를 맡겼다고 한다. 누군가 죽기 직전 다급하게 카론을 불러서 강가에서 망자를 기다리게 했다. 그러나 모두가 아케론강을 건널 수는 없었고 통행료를 동전으로 지불해야 했다.

카론이 건넜던 강을 스틱스강이라고도 부르지만 대부분은 아케론강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리스에서는 장례를 치르며 저승으로 가는 뱃삯을 낼 수 있도록 시체의 혀 밑에 ‘ 오볼루스’라는 동전을 함께 묻는다. 동전이 없거나 부적절하게 묻히면 세상을 떠도는 유령이 된다고 한다.

카론 장례 문화
망자가 저승의 강을 건너려면 카론에게 돈을 지불해야 했다.

카론과 하데스

카론의 배를 타고 강을 건넌 사람은 단 두 명이었다. 카론은 헤라클레스에게 뱃삯도 받지 않고 저승으로 데려다 줬고 그 행동으로 신들에게 벌을 받아서 1년간 갇혀 지냈다.

카론의 배로 강을 건넌 두 번째 인간은 오르페우스였다. 오르페우스가 음악의 마법으로 카론을 매혹시켰다면 프시케는 카론을 혼란스럽게 했다.

카론은 아케론강뿐만 아니라 통곡의 강인 코키토스, 불의 강인 플레게톤, 망각의 강인 레테, 증오의 강인 스틱스강 같은 지하 세계의 다른 강을 운항할 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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