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관계의 위기, 그 4가지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안정적 관계의 위기, 그 4가지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마지막 업데이트: 04 8월, 2018

연인 및 배우자의 관계는 끊임없이 구성되고 또 재구성(진화)된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졌다고 해서 그들이 어떤 어려움도, 갈등도, 관계의 위기도 겪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래된 관계에는 안정적 관계의 위기(Stable Relationship Crisis)라는 어려움의 순간이 흔하게 온다.

각각의 관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이다. 모든 관계가 본질적으로 갈등을 겪듯 강점도 있고 약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커플에게 관계의 위기가 한 번 이상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시기는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몇 가지 특정 요소들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남편일 때보다 연인일 때 더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 쉽다. 가끔가다 한 번 현명하고 시의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매일 하는 것보다 쉽기 때문이다.

오노레 드 발자크

안정적 관계의 위기, 그 4가지 유형

장기적으로 지속된 안정된 관계에는 4가지 위기의 순간이 있다. 사랑이 끝날 때, 진지한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 자녀가 태어날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녀가 출가할 때이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사랑이 끝날 때

이것은 장기적인 관계에서 흔한 첫 번째 위기로, 이는 보통 관계를 맺기 시작한지 1년 후에 일어난다.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사랑이 약 3개월 간 지속된다고 하지만, 그 효과는 조금 더 오래 지속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통계이다. 평균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구체적인 경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 끝난 커플: 안정적 관계의 위기

사랑이 끝났다는 것은 낭만적 이상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연인을 완벽하거나 비범한 존재로 보는 것을 멈춘다는 말이다. 이 시점에서부터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며, 이는 기대의 재조정을 의미하는 동시에 위기를 의미한다. 처음에 완벽해 보였던 다수의 연인들이 일 년이나 일 년 반 후에 헤어지는 경우가 있다. 관계가 이상에서 현실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2. 진지한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

장기 연애를 한 연인들에게는 보통 관계를 시작한지 약 3년 후에 또 다른 위기가 나타난다. “다음 단계로 가야할 때”는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순간으로, 함께 살거나 결혼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이때 다시 한번 불안정한 관계가 되는 과도기가 나타난다.

이 시점에서 관계는 여러 경로 중 하나를 취하게 된다. 가장 좋은 경우는 두 사람 모두가 함께 살거나 결혼을 하는 데 동의하는 것이다. 이 경우 상대방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성숙한 관계로 전환이 된다. 물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동의하지 않는 연인도 있다. 이 경우 연인이 서로 멀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며, 그 관계는 이별로 이어질 수 있다.

3. 자녀가 태어날 때

자녀의 출산은 관계의 구조조정을 강요받는 또 다른 요인이다. 관계에 균열이 생겨 틈이 눈에 띄는 순간들 중 하나이다. 해결되지 않은 오랜 갈등, 심지어 어린 시절의 문제까지 다시 떠오르는 경우도 흔하다. 안정적으로만 보였던 모든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손을 맞잡은 커플

이 단계에서는 부모가 주요 역할이 되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2순위로 밀려난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최우선이 되며, 양육하는 방식에 있어 서로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엔 둘 중 한 명이 자신의 책임이 너무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별로 이어질 수 있지만 두 사람이 어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다면 더 강한 가족이 될 것이다.

4. 자녀가 출가할 때

비록 두 사람이 이전의 모든 단계들을 다 견뎌낼 수 있었다고 해도, 자녀가 다 자라서 집을 떠나는 순간을 또 마주 해야 한다. 두 사람은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둘만 홀로 지내게 된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둘 다 상당히 많이 변했으므로, 다시 한번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상대방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일찍 결혼을 했기 때문에 빈 둥지 위기가 50세 이전에 일어났다. 이 경우 많은 부부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젊다고 느꼈다. 하지만 오늘날 이런 재시작이 더 늦게 일어난다. 이런 이유로 헤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이 때가 심각한 갈등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갈등을 극복하는 것은 관계에서 잠자고 있던 부분을 다시 일깨우게 해 줄 수 있다.

두 사람이 서로를 깊이 사랑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관계의 어려운 순간들을 막지는 못한다. 안정된 관계의 위기는 둘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며, 둘의 관계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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