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15 3월, 2018

10살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본인보다 자기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지만, 때때로 우리의 생각은 머릿 속에서 엉켜, 설명하기 어렵고, 무의미하게 보일 때가 있다. 그럴수록 아무리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누구도 안정적이고 즐거운 일 대신 시간낭비를 하는걸 원치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나이가 어리고 순진할수록 시간 낭비하는 경향이 크다.

지금처럼 더 현명하고 덜 순진한 당신은 아마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득이 되지 않는 사람들,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0살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비누방울

“만약 10년 전에 …를 알았다면” “쓸데없는 일로 눈물 흘린 날이 아깝다” “쓸데없는 두려움 때문에 놓친게 얼마나 많은가?” “나는 어렸을 때 게을렀고, 잘 울고, 불안해해서 놓친게 참 많다.”

나는 과거의 일부를 그리워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기억인지, 그 때가 정확히 언제인지 알 수 있으면 좀 더 나았겠지. 그 때로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지를 상상하기보다는, 아직 그 순간을 다시 살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만약 내가 10살로 돌아갈 수 있으면 다음처럼 하고 싶다:

  • TV를 끌 것이다. 망설이지 않고 리모콘 버튼을 누르겠다. 아무것도 배울 수 없는 ‘바보 상자’ 근처에는 가지도 않을 것이다. 그 에너지를 아껴서 진짜 값진 경험에 쓰겠다. 차라리 좋은 컴퓨터를 사고 인터넷을 하겠다. 인터넷은 잘 활용하면 좋은 투자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 SNS를 하더라도 너무 적나라하게 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고, 그것으로 인해 감정적으로 휘말리진 않을 것이다.
  •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물론 바쁘겠지만, 혼자서라도 산책할 정도의 여유는 당연히 있다. 살면서 남는 가장 즐거운 기억은 자연과 동물과 함께하는 기억이다.
  • 지금은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없겠지만, 미래에 자신이 그리는 그 위치를 잊어버리지 않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 꿈 앞에서 겁 먹어버린다면 목표를 이루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아예 사라질지도 모른다.
  • 당장 기분 좋게 만드는 것 외에도 나에게 유용한 것들을 사겠다. 나쁜 것 보다는 좋은 것에 돈을 쓰겠다. 통찰력을 얻고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것들에게 돈을 쓰되, 가치관에서 너무 벗어나는 곳에는 돈을 아끼도록 하겠다.
  • 나를 대놓고 좋아한다고 표현하지 않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겠다.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해서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지 말아라. 인생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다. 만약 주변 누군가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면 그 사람과 함께 할만한 가치가 있을지 곰곰이 생각하겠다.
  • 내가 변하겠다고 마음 먹다보면 알고 지내던 친구와 절교를 할 때가 찾아온다. 하지만 변하는 만큼, 변한 내 모습과 어울리는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니 무슨 큰일이라도 난 듯 당황하지 않겠다. 물론 모든 친구를 정리할 순 없으니 자기 단짝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라.
  • 쓸데없이 모든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겠다. 문제가 떠오르면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으면된다. 문제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의 생각으로 인해 부풀려질 뿐이다.
  • 피곤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것을 잊지 않겠다. 우리 주변 사람들은 우리를 필요로한다. 그들은 우리가 필요할 때 말을 하거나, 그런 티를 낸다. 힘들 때 옆에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도 있다. 엄마가 힘들 때 찾아오는 딸은 큰 위안이 된다. 그러니 가족 중 누군가가 힘들어하면 꼭 옆에 있어줘라.
  • 주변 사람을 더 많이 안아주고, 진실을 털어놓고, 부드러운 말로 대하겠다.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애교가 많아지는 이유를 아는가? 지날수록 남에게 냉소적인 태도보다는 사랑스러운 태도가 인간 관계를 돈독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 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잘 관리하겠다. 몸이 아프지 않도록 돌보도록 하겠다. 물론 외적인 가꿈이 아니라 내면에 대한 얘기다. 절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 자기 관리하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관리를 하겠다.
  • 감당 안되는 만큼의 돈을 쓰지 않겠다. 가능한 한 많이 저축하고 도박을 하지 않겠다.
  •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정 표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겠다. 주변 사람이 아무리 말려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 나 말고도 그들에게 휘둘리는 사람은 몇 백만명이나 있다.
  • 더 많이 읽고 글을 쓰겠다. 몇 년 전에 자신이 쓴 글을 읽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일은 없다. 글은 그 때 당시 내가 어땠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스냅 사진과도 같다.
  •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겠다. 여행을 하고, 가끔 미친 짓도 하고, 내 곁의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 우리는 외모가 아무리 달라도 가치관은 맞을 수 있다.

아무리 큰 일이라도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10살 때 우리는 그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아직도 숨 쉬고 살아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괜찮은 삶을 불평하지 말아라. 미래의 결과는 현재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달렸다.

과거와 미래는 같은 맥락을 지닌다

10살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바꿀 수 없다. 과거는 우리가 잊어버리고, 또 그로부터 배우는 존재다. 과거는 우리의 머릿속에, 지금 내리는 선택 속에 존재한다.

미래에 존재하는 꿈과 충고는 미래의 우리에게 달렸다. 아직 끝나지 않은 과거의 존재로서, 우리가 미래에서 이루지 못하는 일은 없다. 과거의 자신에게 했던 충고의 말은 현재의 나의 몫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