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 자유를 유지하는 방법
정말로, 관계에서 자유를 쟁취할 수 있을까? 연인 관계가 이토록 잘 조종당하는 걸 보면, 참 무서운 일이다. 설령 그 사람들이 한사코 거부하더라도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로움을 원하면서, 자신이 조종당하는 듯한 인간관계를 일절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관계에서 누리는, 협동과 단결은 바라기도 한다. 이 두가지 면모는, 참으로 유지하기 힘든, 동전의 앞뒷면과도 같은 관계이다.
우리 내면에는, 다른 사람과의 유대를 원하는, 본성적인 면이 존재한다. 이성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다; 이것은 영혼의 욕망이다. 영혼은 자유를 원하지만, 동시에 관계를 원한다.
왜 우리는 조종하는 관계를 만들어낼까?
문제는, 바로 자신에 대한 불안감과, 신념의 결여에서 비롯된다. 만일 당신이 도움을 청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이것은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당신은 너무 많은 자기 이미지와 힘을, 남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남에게 자신의 리모컨을 넘기는 것과 같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를 조종하도록 둔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부류의 깊은 불안감은, 각기 여러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것은 어린 시절에 가족 관계에 시작되곤 한다. 하지만 물론 예외는 있다. 어쩌면, 잘못된 신념과 수용에 의해 불안감이 생겨나기도 한다.
불안감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우리는 새하얀 백지 상태로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삶을 위한 기본적인 하드웨어를 가지고 태어났다. 말하자면, 점차 발달하고 있는 성격, 일정한 지적 잠재력과 가능성, 그리고 성향을 포함한 기본적인 요소들을 갖고 태어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우리는 선천적으로 자존감이 부족한 채 태어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우리는 스스로의 능력, 능력, 혹은 우리의 가치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있는 그대로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있다. 자기 의문의 씨앗은 주변의 상황과 사람들과의 영향의 결과로 인해, 심어져 있다.
부모 또한 불완전하다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들이 한 실수는, 아이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말 그대로 평생 미칠 수도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애정을 원하지만, 이를 받지 못한다면, 아이들에게는 불안감의 씨앗이 심어져, 점차 싹을 틔우게 된다.
부모 중 어느 한 쪽의 애정과 수용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다른 한 쪽에게서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양쪽 모두의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부모의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서 자라나, 부모가 인도하지 못한 채 자라난 아이들도 존재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애정을 원하지만, 이를 받지 못한다면, 아이들에게는 불안감의 씨앗이 심어져, 점차 싹을 틔우게 된다.”
결국은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라나는 걸 당연하다고 생긴 채 어른이 되게 된다. 부모의 무관심이나 폭력을 일반적이라고 여긴 채 마음 속에 새기게 되며, 자신이 직접 살아가며 여러 사람에게서 느끼기 전까지는, 잘못된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부모의 지원을 받고 자란 아이들도, 불안감을 안고 자랄 수도 있다. 아이가 사춘기 청소년이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서 거부를 당할 수도 있고, 자신의 신념에 품던 자신감도 흐트러지게 된다. 청소년의 아이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조종할 수 없고, 그저 주관적인 의견을 진실로 곧이곧대로 믿게 되어, 자신감에 영향을 주게 된다.
관계에서 자유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맺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변화는 내면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먼저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여기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자기 의문을 풀어내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진정한 사랑은 자기애가 아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의 삶에 마음을 열게 되었을 때 얻을 수 있다. 삶이 당신을 해치지도 않고, 거부하지도 않고, 추구하지도 않는다.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 안토니오 갈라
두 사람이 정말로 제대로 함께할 수 있다면, 그 관계는 굳건해지고, 가까워지고, 좀 더 친밀해질 것이다. 이것은 장기적인 인간관계가 맺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로 함께 진화하며, 서로를 키워나가는 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사랑
낭만적인 인간관계는, 진실한 사랑과 포용이 함께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조종하려 한다 하면, 그것은 상대를 억지로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자발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에는, 다른 사람의 자유를 겸허히 존중해주는 마음도 포함된다. 그와 동시에, 때가 되었다면, 기꺼이 인간관계를 끊는 단호함도 있다.
존중하는 의사소통
당신은 서로를 존중하며 의사소통을 해야, 당신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존중받지 못한다는 건, 일반적으로 참을 수 없는 일이다. 당신과 당신의 연인이 자유로워진다면, 서로 비하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사랑의 게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서로의 존중이 필수적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지하고 받아들인다
자신과 상대의 차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인간관계의 자유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거부한다면, 사랑어린 인간관계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서로에게서 배운다
서로의 차이점 덕분에, 서로에게서 배우는 것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헌신하고자 한다면, 두 사람간의 차이와 불일치는 그에 대한 대가와도 같다. 차이점을, 서로 성장하기 위한 계기로 받아들이자. 모든 연인들은 서로 무언가를 가르쳐줄 수 있다.
상대에게서 배운다는 것은, 서로 자유를 누리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죄수와 다르 것이 없다.
상대방의 자유를 존중하자
상대를 자유로운 영혼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상대를 잃을 수 있다는 위험성은 크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을 가질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면, 그렇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야 한다. 그래야 당신이 당신의 삶에 대한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설령, 당신이 이전의 인간관계에서 조종당하는 입장에 있었다고 해도 말이다.
“상대를 자유로운 영혼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당신이 상대의 자유를 받아들이면 받아들일수록, 상대가 당신의 곁에 있어줄 가능성도 증가한다. 당신이 자유로워지고 싶은 만큼, 상대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은 서로를 받아들이거나, 혹은 거부하고 떠날 권리가 있다. 상대방의 자유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고, 지켜주는 것만이,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