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님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인내심이다

조부모님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인내심이다

마지막 업데이트: 25 11월, 2017

조부모님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인내심이다. 아마 조부모님들은 옛날보다 훨씬 더 힘이 없을 것이다. 움직이기도 벅찰 것이다. 심지어 우리가 누군지 기억도 못할지도 모른다. 또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가 갑자기 말을 멈추거나, 매일매일이 즐겁지 않아 우리에게 화풀이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조부모들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상패턴과 욕구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사실 젊은 세대인 우리에게 있어서 그들의 요구나 “약간의 이기심”의 논리는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현 사회는 노인의 인권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 사회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들은 보통 본인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함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심장을 잡고 있는 파란머리의 늙은이이: 조부모님에게 필요한 것

조부모님이 불편하다면 이 사실을 기억해라…

조부모님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면 그들에게는 늘 타인에게 의존하는 본인의 삶 속에서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음을 기억해라.  그들이 느리게 걷는다고 해서 재촉하지 말아라. 그들이 소리지르거나 울거나 같은 말을 스무번 쯤 반복하더라도 짜증내지 말아라.

조부모님의 말투가 불편할 때면 그 말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라. 그들의 노련함을 존중하고, 원하는 바를 들어주어라. 아무리 느리게 말해도 관계 없다. 그들은 우리의 지원, 애정을 필요로한다.

“가족은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순서가 없을 정도로 분열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이 때는 아들이 할아버지가 되는 순간이다.

이 때는 아버지가 늙어서 마치 안개 속을 헤매듯 천천히, 부정확하게 걷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우리의 작은 손을 꼭 잡아주었던 듬직한 부모님은 이제 혼자서 거동할 수 없게 되었다. 한 때 듬직하고 씩씩했던 아버지는 약해지고, 일어설 때마다 두 번은 심호흡해야 하게 되었다.

한 때 명령하고 룰을 정했던 아버지는 이제 한숨만 쉬고, 앓는 소리를 내며, 이제는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지는 문과 창문을 가리킨다. 원래는 의지 넘치고 노련하던 부모들이 스스로 옷을 입지 못하고, 약 챙기는 것을 잊어버린다.

아이인 우리는 이제 주어진 책임감에 부합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를 낳아준 분들이 이제는 평화롭게 눈을 감기 위해 우리에게 의존한다.”

-Fabricio carpinejar-

포옹하는 노부부

조부모님는 아이와 같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노인들이 마치 “아이”처럼 참을성, 관심, 케어, 이해와 애정을 필요로한다고 표현한다. 어쩌면 이들은 이런 식의 관심과 보호를 필요로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게 아이를 대하듯한 말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조부모님들이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대해서는 안된다. 노인은 인생 지혜를 가지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결단력 등을 존중하지 않고 유아적인 말투를 사용해서 대화하는 것은 올바른 소통방법이 아니다.

그들과 가까워지고 소통하지 않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대한다면 오히려 우리를 회피할 것이다.

손자와 걷는 할아버지

조부모님은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처럼 대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나이나 병으로 인해 살면서 몇 가지의 제한점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대하고 그들이 가진 미덕을 존중해야한다.

생각하는 것보다 노인 폭력이 빈번하기 때문에 노인 폭력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한다. 안타깝게도 조부모와 간호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신체적, 정신적 폭력이 많이 발생한다.

노인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막고, 조언을 무시하거나 과한, 혹은 부족한 약물을 제공하고 보호자 없이 내버려두고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가하는 것이 가장 흔한 잘못된 관리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할아버지 손

조부모님에게 필요한 것은 영원한 사랑과 참을성

비록 조부모님을 돌보는 일이 때로는 지칠 수는 있지만 이것 역시 우리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 중 하나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또한 이것은 그들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와도 같다.

이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는 공유하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다.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엄청난 내면의 참을성을 요구하지만 또한 삶이 주는 기회와도 같은 기억이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조부모님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케어와 참을성이다. 이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 그들의 잃어버린 능력과 삶을 향한 작별을 위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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