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네루다의 시, '침묵 속에서': 친절함과 연결

파블로 네루다의 시, '침묵 속에서': 친절함과 연결

마지막 업데이트: 09 10월, 2018

침묵을 지킨다는 생각은 심리학 분야에서 반복되는 주제이다.  하지만 예술과 문학의 세계에서도 항상 그 침묵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한다 프랑스의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는 침묵은 한 음표와 다른 음표 사이의 어떤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침묵은  모든 음악에 많은 힘과 아름다움을 줄 수 있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또한 침묵의 아름다움과 깊이가 어떻게 그의 시에서 눈에 띄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사랑하는지 기억하도록 도와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문학 작품, 음악 작품 중에서도, 파블로 네루다가  ‘침묵 속에서’에서 보여 준 메시지는 조금 더 특별하다. 이 시는 우리의  움직임을 멈추고, 내부 기어를 넣는 것을 멈추고, 비어 있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라는 초대장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억해 주길 바라고 있다.

파블로 네루다의 시, <침묵 속에서>: 친절함과 연결

침묵은 영적 교사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빈 공간을 싫어한다. 마치 자연이 빈 공간을 싫어하고, 바로 관목으로 채우는 것과 같다 침묵은 우리의 상상력을 길러 주지만, 우리를 깊은 불안의 구멍이나 걱정의 회오리 속으로 빠지게도 한다.  우리는 침묵에 익숙하지 않을 뿐이고, 우리의 도시들도 마찬가지이다. 도시들은 끊임없이 자동차, 결코 문을 닫지 않는 기업들, 그리고 결코 잠들지 않는 산업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침묵이야말로 힘을 가진다는 것을 잊었다. 침묵에서 배울 것이 많다. 침묵은 마치 주문처럼 행동할 수도 있고,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특정 부분들을 육성할 수도 있다.  네루다는 자신의 시에서 우리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그것을 한데 모아 반영한다는 생각을 끌어낸다.  우리가 가끔 아이들과 같이 하는 것처럼 12까지 세고 조용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네루다는 이제는 모든 것을 멈출 때라고 말한다.  지금 잠시 동안 가만히 있고, 우리의 팔을 내려 놓고, 대부분의 시간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영역으로 들어가야 할 때이다. 바로 침묵이다.  아마 고요함이 당신을 진정시키거나, 드뷔시가 말한 인간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한 두 음표의 공간 사이에서 당신은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도 깨닫게 될 것이다.

‘침묵 속에서’

이제 열둘을 세면
우리 모두 침묵하자

잠깐 동안만 지구 위에 서서
어떤 언어로도 말하지 말자
우리 단 일 초만이라도 멈추어
손도 움직이지 말자

그렇게 하면 아주 색다른 순간이 될 것이다
바쁜 움직임도 엔진소리도 정지한 가운데
갑자기 밀려온 이 이상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가 되리라

차가운 바다의 어부들도
더 이상 고래를 해치지 않으리라
소금을 모으는 인부는
더 이상 자신의 상처난 손을 바라보지 않아도 되리라

내가 바라는 것은
이 완벽한 정지 속에서
당황하지 말 것
삶이란 바로 그러한 것

만일 우리가 우리의 삶을 어디론가 몰고 가는 것에
그토록 열중하지만 않는다면
그래서 잠시만이라도 아무것도 안 할 수 있다면
어쩌면 거대한 침묵이
이 슬픔을 사라지게 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이 슬픔을

이제 내가 열둘을 세리니
그대는 침묵하고
나는 떠날 것이다

자연은 친절과 같은 말

침묵은 사람들이 종종 잊어 버리는 치료 도구지만 우리는 침묵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  침묵은 당신의 생각이 정착되고,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또한 당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더 동정적이고 친밀하게 되는 것을 배우도록 도와 줄 수 있다.  침묵은 듣기를 돕고, 사물을 더 주의 깊게 볼 수 있도록 도와 주기 때문이다.

파블로 네루다의 시, <침묵 속에서>: 친절함과 연결

그리고 네루다가 이 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침묵을 만드는 것과 조용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지구와의 연결을 진정한 우리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무언가로 이끌어낸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기차도 없고, 어떤 혼잡도 없고, 전쟁을 벌이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것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자연은 때때로 우리의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거나 세계관을 조정하고 정말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기 위해 다시 연결되는 뿌리가 된다.

이 아름다운 시 속에 침묵이 흐르는 것은 당신이 다르게 살 수 있도록 격려해 줄 생명을 주는 바람이 된다.  그것은 또한 당신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존중하고 투명해 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 작용할 수 있는 강력한 문화적인 상품은 많지 않다.  그러니, 우리 모두 좀 더 자주 마주하는 사람들에 대해 되돌아 보고, 좀 더 아름답고 위엄 있고 긍정적인 현실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한번 해 보자. 조용히 열둘까지 세면서… 침묵이 당신을 감쌀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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