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을 때 나는 진정한 내가 된다

혼자 있을 때 나는 진정한 내가 된다

마지막 업데이트: 15 3월, 2018

Miguel Hernandez가 쓴 유명한 소네트 중 하나인 Para Cuando me ves tengo compuesto(네가 나를 볼 때)에서는 “혼자 있을 때 나는 진정한 내가 된다”라는 구절을 썼다. 간단하지만 아주 훌륭한 이 구절은 아름답지만 쓸쓸한 고독을 즐겼던 작가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단순하지만 쓸쓸한 일들은 모든 것에 지쳐버린, 손을 놔버린 영혼까지도 되살릴 수 있다. 이 구절에서 나는 심오한 진실을 찾을 수 있었는데, 내 생각에 Miguel Hernandez는 그가 애인과 있을 때 행복하고, 혼자 있을 때 슬퍼했던 것 같다.

그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작가에게 있어서 독자를 그의 글로써 편하게 만들고, 깊은 생각을 하도록 의도하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 이 구절은 아주 짧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고상한 사고를 하도록 자극한다.

난 혼자여도 외롭지 않다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은 평소에 관대한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누군가와 함께한다고해서 제약이 있거나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함께 있어도 딱히 많은 말이 필요 없기에 기분이 좋다. 이들은 예의가 어긋날 정도로 남에게 요구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자신의 생각을 전파한다.

의도치 않은 고독이란 없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없을 때 알아서 고독을 찾으러 갈 뿐이다. 사람들을 만났는데도 외로움을 느끼는 것보다 불편한 감정은 없다. 만약 주변 사람들이 강압적으로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면 불편하고 짜증만 날 뿐이다.

혼자 있을 때 나는 진정한 내가 된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도 외로움을 느끼느니 혼자 있는 편이 더 낫다. 주변 대화에 고개를 끄덕이더라도 불편할 뿐이다. 우리는 모두 하루 생활을 보내기 위한 한정적인 배터리를 들고 있다. 만약 불편한 사람을 위해서 에너지를 쏟게되면, 필요한 사람에게 쏟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고독을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그럼에도 외롭지 않다. 나는 내 자신이 만족스럽고, 내 주변 사람들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나를 보면서 고독을 너무 즐겨서 생각이 바뀐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은 볼 때마다 정말 놀랍다. 나는 내가 외롭지 않게 신경쓰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을 뿐이다. 그들로 인해 나는 내 모습을 지키고, 외롭지 않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혼자 있을 때 나는 진정한 내가 된다

감정적 성숙_메인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기분이 울적할 때가 찾아온다. 보통 이렇게 기분이 안 좋을 때 친구와 시간을 보내라고하지만, 나에게는 맞지 않는 충고임을 깨달았다.

슬플 때 혼자 있는다고해서 나쁜게 절대 아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힘들 때 혼자 있기보단 다른 사람과 약속이라도 잡아서 만나는게 좋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고독과, 남을 밀쳐내는 행동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독을 즐긴다고해서 냉담하거나 겁이 많은게 아니다. 그저 늘 그랬듯이 살아갈 뿐이다.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서 행복하다면 좋지만, 불편하다면 굳이 함께 있을 필요는 없다.

이런 우리를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고 유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런 반응에는 오히려 천진난만한 얼굴로 반응해주면된다. 굳이 숨을 필요 없고, 남을 관찰하라. 굳이 의무감 들 필요 없이 원하는 행동을 해도된다.

누구도 나보다 나를 더 잘 알 수 없으니 나는 혼자 있을 때 나일 뿐이다. 혼자일 때 나는 내 슬픔을 느끼지만, 치부를 드러내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나는 고독할 때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혼자 있을 때면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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