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트라우마, 그리고 오해들

· 2019-05-06

사람들은 트라우마 혹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해 익히 알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약한 존재이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가 얼마나 강인해질 수 있는지를 잊어버리곤 한다. 빅토르 프랭클이 언급한 적이 있듯이,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다. 그리고 이 반응은 결국 우리 자신의 가장 강하고 회복력 있는 강인한 면을 끌어낸다.

많은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은 우리 모두 살면서 한 번씩은 예고 없이 트라우마적인 사건을 맞닥뜨릴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사고, 충격적인 시력, 폭력, 자연재해 또는 응급 상황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강인하거나 사회적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고 해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고 모든 것에 괜찮아지는 것은 아니다 . “

보리스 시륄닉

우리 뇌에 강력한 무엇인가가 전달하는 상황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두려움과 경각심을 일으키는 뇌 영역을 자극한다. 그리고 곧 모든 것이 우리 앞에서 산산이 조각나기 시작한다. 명확한 사고를 돕는 전두엽 피질은 본래의 역할과 민첩성을 상실하게 된다. 우리의 집중 능력은 점점 더 약해지고, 이는 우리를 정신적인 고통의 상태로 몰아넣는다.

많은 독자이 이런 경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면 우리의 뇌가 몇 달 동안 회복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라우마에 빠진 상처 입은 뇌를 치유하는 데는 시간과 노력, 적절한 대처 방법이 필요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트라우마에 대해 정말 잘못 알려진 몇 가지 오해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트라우마, 그리고 오해들 01

1. 트라우마, 당신의 인생을 무너트릴 수 있다

정신 치료사들은 학대의 피해자, 강렬한 심리적 공격을 당한 사람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상담한다. 그리고 보통 “나는 결코 다시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와 같은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솔직히 말해 누군가의 트라우마적은 사건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트라우마에는 이중적 성질이 있다. 이 중 하나는 부인할 수 없는 파괴적인 성격을 지녔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라우마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고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강인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역경을 겪는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고통스러워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해결방법 및 주변의 지지를 받기를 원하고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의 뇌를 재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상처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처가 덜 아파지면서 건강한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걸 잊지 말자.

2. 트라우마, 위협적인 사건 후에 나타난다

트라우마를  정의하는 ‘정신 장애의 진단 및 통계 매뉴얼’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매뉴얼에는 트라우마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실제 위협, 폭력, 재해, 학대,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과 같은 심각한 상처의 경험 후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사실, 많은 문제이 같은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 먼저 트라우마는 트라우마적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누군가에게 미치는 정서 및 심리적 효과의 결과’로서 발생한다. 더욱이 때로는 같은 사건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보통,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면 트라우마적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당사자가 자신의 삶과 현실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점차 트라우마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그 소식이 그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트라우마를  가져다주기에 충분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런 좌절감을 느끼는 것은 비단 질병만으로 비롯되지 않는다. 이런 좌절감은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할 때도 발생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트라우마, 그리고 오해들 02

3. 트라우마는 정신 질환이다

또 다른 오해로는 트라우마가 정신 질환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라우마는 이보다 훨씬 깊게 해석해야 한다. 놀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심리학자 리차드 테데쉬와 같은 이 분야의 전문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트라우마가 “상처”를 의미한다면 이는 ‘망가진 무언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추락이나 구타를 경험하면 결과적으로 골절로 고통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심리적 외상을 입었을 때도 파열이 일어나게 된다. 이 정신적인 상처 때문에 그 사람은 이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트라우마 환자는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은 것이다. 그리고 그 상처는 도덕적 혹은 감정적인 상처일 수 있다.

4. 강한 사람은 혼자서 트라우마를 감당할 수 있다

우리는 ‘약자’들만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믿는 사회에 살고 있다. 정신 의료 지원을 받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며 강한 사람은 정신적 타격 없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트라우마는 우리의 내면을 갉아먹는다. 당신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와는 관계없이 누구도 깨진 영혼, 분열된 마음 또는 침식된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

트라우마에 대한 또 다른 오해는 바로 ‘시간이 모든 것을 치료한다’고 믿는 것이다. 이를 직면하는 것보다 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강한 척 하는 태도는 모든 고통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잘못된 오해를 믿어서는 안 된다. 이런 오해들로 인해 절망적인 막다른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트라우마, 그리고 오해들 03

결론적으로, 우리는 트라우마가 우리 인생을 가로채 가게 둘 수 없다. 우리에게는 이로부터 자신을 해방할 능력이 있다. 그리고 존귀하고 자유로운 존재가 될 자격이 있다. 이제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모호하고 혼란스럽기보다는 더 밝고 뚜렷해져야 한다. 만약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다면 도움을 청하라. 그리고 당신의 내면 속 현실이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