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에크만이 주장하는 미세한 표현

폴 에크만이 주장하는 미세한 표현

마지막 업데이트: 15 4월, 2019

폴 에크만은 미국심리학협회(APA)의 21세기 중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로 꼽힌다. 그는 거짓말 탐지 분야, 그리고 감정과 표정 사이의 관계 분야에 있어서 선두주자다. 무엇보다도, 그는 미세한 표현(microexpressions)의 개념을 공동으로 선보였다. 오늘 기사에서는 미세한 표현이 무엇이며 어떻게 생겼고, 또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에크만은 우리가 대화하는 동안 미세하게 얼굴로 표현한다고 말한다. 이것들은 보통 상대방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미세하다. 당사자의 자의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매우 간결한 얼굴 근육 움직임이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아래에서 더 설명할 감정들을 드러낸다.

사실에서 이론까지

폴 에크만은 우리의 얼굴에 진실한 감정이 어떻게 그려지는지를 가장 잘 아는, 몇 안 되는 연구자 중 한 명이다.

몇 년 동안 감정적인 특징에 대한 서적을 출판한 이후, 그는 훗날 자신의 커리어의 전환점이 된 프로젝트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에크만은 20개 이상의 문화권에서 감정의 기원을 연구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그의 연구 결과를 통해 이제는 잘 알려진 이론을 확립할 수 있었다: 감정은 문화적이지 않고 생물학적이다. 그러므로, 감정은 보편적이고 유전적 발현의 결과물이다.

이처럼 유전자 덕분에 얼굴의 특정 근육이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본인의 감정 상태에 따라서 말이다. 행복의 감정과 두려움의 감정을 느낄 때는 서로 다른 얼굴 근육이 다른 방법으로 움직인다. 이 이론의 확립은 또 다른 생각 두 가지를 낳았다.

폴 에크만: 미세한 표현

보편적이며 감정과 관련된 미세한 표현

첫 번째는 모든 인간에게서 미세한 표현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문화, 발달, 양육 방식 또는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놀라움을 표현하기 위해 입을 벌리는 것과 같다.

두 번째는, 이런 작은 몸짓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편적인 감정들이 있다는 것이다. 작은 미소, 눈썹이 위로 치켜올라갈 때, 코끝 부분이 떨려올 때… 이것들은 모두 얼굴 근육의 작은 변화들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사실상 외관상으로는 인지할 수 없고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감정을 반영한다.

따라서, 에크만의 중심적인 주장은, 감정은 잘 정의되어 있고 미세한 표현 역시 존재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그것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심지어 특정한 목적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정을 나타내는 미세한 표현

우리는 결정을 내리고, 소통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달하기 위해 감정을 필요로 한다. 이를 전제하에 두고, 에크만은 최대 1만 개의 다른 표현을 확인했다. 1978년, 그는 월리스 프리즌(Wallace Friesen)과 함께 안면근육 해부학을 바탕으로 그것들을 얼굴 코딩 시스템(FACS)로 분류했다.

누군가가 코를 찡그린다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무서운 감정을 느끼는지를 눈만 봐도 알 수 있는가? 가장 대표적인 6가지 표정에 따른 미세한 표현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행복: 광대가 올라가고 입술 모서리는 뒤로 당겨 올라간다. 아랫눈꺼풀 아래 피부의 주름이 지고, 코와 윗입술 사이와 눈가 바깥부분에도 주름이 진다.
  • 불쾌함: 윗입술이 들어진다. 일반적으로 비대칭의 코끝과 윗입술 부근의 주름 이마에 주름이 잡힌다. 광대가 올라가 아래 눈꺼풀에 주름이 생긴다.
  • 분노: 눈썹 높이가 낮고, 수축되어 있고, 각을 지운다. 아랫눈꺼풀이 팽팽해진다. 입술은 소리를 지르듯 팽팽하거나 열린다. 시선이 확고하다.
  • 두려움: 눈썹 높이가 높아지고 수축되며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이 올라간다. 입술이 가늘다. 때로는 입이 벌어지기도 한다.
  • 놀라움: 눈썹 높이가 올라가고, 동그란 모양으로 바뀐다. 눈썹 아래 피부가 펴진다. 눈이 확장된다(위는 올라가고 아래는 내려간다). 턱이 벌어진다.
  • 슬픔: 눈의 바깥쪽이 아래로 비스듬히 기울어진다. 삼각형 모양의 눈썹 피부 입술이 아래로 향하면 입술이 흔들릴 수도 있다.
손으로 얼굴 가린 사람

32시간 안에 거짓말 탐지하는 법을 배우자

폴 에크만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규칙을 어긴 대가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양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우려를 감안할 때, 미세한 표현을 통해 거짓말을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미세 움직임은 약 1/25초 동안 지속된다. 사람의 눈이 훈련되지 않으면, 이 순간적인 표현을 인지할 수 없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심리학자는 약 15,000명의 사람들을 실험하기로 결정했다. 실험 결과, 그는 참가자의 99%가 그들을 인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에크만은 좌절하지 않고, 이러한 미시적 표현들을 읽을 수 있는 잠재적인 결과들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거짓말쟁이들을 잡아주고 그들에게 주는 미시적 표현을 발견하는 방법에 대한 워크샵을 꾸렸다. 여기서 발견된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그가 단 32시간 만에 거짓말 탐지법을 가르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핵심은 사람의 정상적인 행동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감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누군가가 어떤 사실을 긍정하면서 동시에 어깨를 살짝 들어올린다면, 그들은 아마 거짓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코를 긁거나 머리를 옆으로 움직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100%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과학적 진실이든 오차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작가 Roberto Espinosa가 지적했듯, “나쁜 거짓말쟁이는 없고 단지 좋은 전문가들”이 있을 뿐이다. 즉, 누군가의 신뢰성은 그 사람의 분석 능력에 의존하지, 몸짓과 행동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미세한 표현

미세한 표현을 잡아낼 때는, 그러한 표현이 자연스럽고 자동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즉, 자의적으로 그것들은 완전히 숨기거나 숨길 수 없다. 한동안 숨기는 데에 성공할 수는 있지만, 늘 그러기란 불가능하다. 가장 기만적이고 상습적인 거짓말쟁이들도 그들의 무의식을 무한정 통제할 수 없다. 머지않아, 더 전문적인 지식을 훈련받은 사람들에게 지고 말 것이다.

그리고 비록 미세한 표현을 잘 잡아내기 위해서는 해당 전문 지식이 필수적이지만, 때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상대방의 미세한 표현을 탐지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을 수반한다. 객관적으로 그들을 관찰하면서 실질적으로 그들을 응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때로는 “정보 잡음(informative noise)”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것들은 순수한 비언어적 표현을 왜곡시킨다. 때문에 누군가를 관찰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전문 지식인을 활용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대부분의 거짓말은 아무도 진실을 알아내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에 성공한다.

미세한 표정을 나타내는 여자

다른 기술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훈련

폴 에크만에 따르면, 미세한 표현을 감지하는 훈련을 통해 사회적, 감정적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기술에는 더 나은 감정 관리뿐만 아니라 감정 지능과 감정이입등도 포함된다.

감정을 숨기는 것…역시 거짓말이다.

이런 작은 표현들을 능숙하고 빨리 알아내는 것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인지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우리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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