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운 가정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뇌에 영원히 남는 상처

해로운 가정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뇌에 영원히 남는 상처

마지막 업데이트: 27 8월, 2018

해로운 가정 환경을 조성하는 극성이고 권위적인 부모들, 이들이 주는 상처는 아이들의 성장, 독립성, 가족 관계 발달을 방해하는 교육 방식이며 아이들의 마음을 파괴할 수 있다. 부모들의 교육 방식과 교훈을 전달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아이를 행복하도록 하는 교육방식에는 정답이 없지만, 사랑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모든 부모가 알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이 “사랑”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과연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지킨다는 명목으로 방 안에 가둬놓는 것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거나 말할 때마다 야단치는 것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정당화할 수 있는가?

또 자신의 불안감 때문에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칭칭 묶어두는 극성인 엄마들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한치의 의심없이 이러한 교육방식은 학대적이며 해롭다.

오해, 불안정, 증오심의 추억이 있는 유년기의 기억은 뇌리에 영원히 남으며, 이는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은 해로운 가정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뇌에 영원히 남는 상처에 대해 살펴보자.

해로운 가정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뇌

해로운 가정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뇌

스트레스는 어른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기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사랑과 애정을 받지 못하는 아이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렇다면 해로운 가정 환경에서 극성이거나 권위적인 부모들 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어떨까?

우선 아이는 매일 압박감 속에서 시달린다. 아이의 모든 행동, 단어, 결정들이 분석되고 때로는 그로 인해 혼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아이는 지속적인 불안감 속에서 살다가 결국에는 스트레스와 걱정의 구렁이로 빠지게 된다.

또 이런 아이들은 대개 감정의 혼란을 경험한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늘 관찰하고 잔소리를 하는 극성 엄마들의 손아귀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하는 한편, 동시에 그러한 부모들의 영향 아래에서 받을 수 있는 안전함을 떠난다는 생각을 두려워한다.

아이는 권위적인 부모들에 맞섬으로써 발생되는 심각한 결과들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부모들이 야단을 치거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해 실망할까봐 늘 전전긍긍하고, 이 모든 것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스트레스와 뇌

아주 어린 시절부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높다. 이 호르몬 및 신경 전달 물질들은 해마, 편도체와 전두엽의 구조에 작은 변화를 일으킨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이 변화가 어떤 식으로 행동, 정서적 변화를 일으키는가? 이는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작동 기억에 결함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해마는 정서와 기억에 연관이 있고, 전두 피질은 의사 결정과 직결된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의 극심한 스트레스는 불안전한 정서로 이어지고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해로운 가정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정서적 뇌

아이의 뒷모습

학대적인 교육은 아이들에게 격정적이고 사나운 정서를 느끼도록 만든다. 예를 들어 극성의 엄마는 대개 애증적인 관계를 발생시키며, 한편으로는 동시에 필요성, 두려움, 증오, 사랑의 감정이 계속 뒤섞인 복잡한 정서를 유발한다.

권위적인 교육 방식으로 인해 두려움이 힘을 발휘하고, 이는 아이들의 기억에 오랜 시간동안 남을 아주 부정적인 감정을 초래한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외부 세력에 저항할 힘이 생긴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뇌의 한 켠에 늘 자리잡을 기억들이다.

이점에 대해 한 번 살펴보자.

뇌 안에 자리잡은 두려움과 분노

가장 부정적이고 강렬한 감정은 두려움과 분노다. 이 감정들은 학대적인 부모 아래에서 흔히 목격되는데, 이따금씩 여기에서 해방되는 순간들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들의 뇌 안에서 부정적인 기억들이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다.

두려움과 분노는 편도체라는 작고, 주요한 기관에 집중된다. 이것은 변연계의 일부이며, 측두엽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다. 편도체는 정서적 경험들을 저장하고, 흔히 말하는 공포 조건화(fear conditioning)를 맡고 있다.

편도체는 또한 장기적 기억을 보관하여, 이 때문에 어린 시절에 시달렸던 불편함, 두려움, 분노이 감정을 유발하는 사건들은 한 평생 우리를 쫓아다닌다.

이처럼 편도체는 “기억의” 발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어른이 될 때 이러한 기억을 바탕으로 어떤 사건을 회피하거나 그러지 못하고 같은 끔찍한 기억을 다시 겪게 된다.

부엉이

학대적인 부모 아래에서는, 우리는 모두 과거라는 감옥에 갇힌 죄수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자유를 누리고, 유년기의 상처를 치유하여 끝까지 전진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이미지 제공 Anna Radche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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