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쉽게 만들 것인가, 품위를 떨어뜨릴 것인가

일을 쉽게 만들 것인가, 품위를 떨어뜨릴 것인가

마지막 업데이트: 01 10월, 2018

오늘날 사람들은 일을 쉽게 만드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려움에 대한 많은 장벽을 허물었다. 인간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더 쉽게 할 필요가 있었고, 여전히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바퀴 덕분에 큰 무게의 물건을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게 했다. 이렇게 인류 역사의 상당 부분은 일하는 과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투쟁이었다. 하지만 단점은 결국 지름길만을 택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첫 번째는 산업 혁명, 그 다음에는 컴퓨터 혁명이었다. 이 두 가지는 인간의 상황을 쉽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즉, 이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필요로 했던 여러 일상 활동을 수행하는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해주었다. 예를 들어, 소식을 알리는 입소문은 뉴스와 인터넷의 실시간 정보로 대체되었다.

“체제 순응주의는 현대식 비관론이다.”

-안토니오 에스코타도-

이 모든 것이 정말로 삶을 더 편하게 하는지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마도 매사에 더 빠르고 더 적은 물리적 에너지 투자를 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하지만 정신질환이 점점 더 흔해질 정도로, 존재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동시에 일을 쉽게 만드는 것은 이러한 복잡성을 다루는 수단으로 확립되었다.

삶을 쉽게 만드는 편안함

산업화와 정보 기술의 목적은 정확히 인간의 삶을 더 쉽게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궁극적인 목표는 생산을 더 빠르고 쉽게 만드는 것이었다. 산업화로 인해 일상생활의 많은 것들이 단순화 되었지만, 본질적으로 그것이 계획은 아니었다. 이러한 진보의 대부분은 복지보다는 돈의 개념 때문이다.

일을 쉽게 만들 것인가, 품위를 떨어뜨릴 것인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원리는 우리의 의식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스며들었다. 이에 관련하여 가장 나쁜 점은 쉽고 빠른 것이 바람직한 속성이라고 믿게 된 것이다. 반면에 복잡하고 느린 것은 결함으로 생각된다. 이런 사고방식은 일을 쉽게 하기 위한 우리의 필요성의 근간이 된다.

과학과 기술은 우리를 기계적인 업무와 강력한 힘을 필요로 하는 일에서 해방시키고자 했다. 옷을 더 빨리 빨 수 있다거나 아주 무거운 물체를 힘들이지 않고 옮기는 등 많은 일들을 더 빨리 함으로서 더 성취감을 느끼고 수익이 나는 일에 시간을 더 소비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일부에게만 효과가 있다. 오히려 널리 퍼진 것은 노력에 대한 경멸의 태도이다.

우리는 삶을 더 쉽게 만들어 주는 기술을 더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 앞에 펼쳐진 시간의 심연 속에서 더 길을 잃는다고 느낀다. 그리고 사실상 사람들은 똑같은 양의 일을 하거나 심지어 더 많은 일을 하기도 한다.

편안함과 품위

인간에게 문제를 제거해야 한다는 잘못된 이상이 심어졌다. 문제가 퍼질 경우 긍정적인 면이 전혀 없다는 생각이 심어진 것이다. 더 안 좋은 점은 많은 사람들은 삶이 어떠한 어려움이나 장애물이 없이 존재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가 사라지는 날이 오지 않기 때문에 좌절하게 되는 시점까지 도달했다. 가장 큰 역설은 우리가 이렇게 많은 문제들을 직면하는 느낌을 전에는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이 더 어려워졌다. 이전에는 많이 먹거나 적게 먹거나, 직업을 가지거나 갖지 않거나, 관계를 맺거나 그렇지 않거나 등의 선택뿐이었다.

일을 쉽게 만들 것인가, 품위를 떨어뜨릴 것인가

심리적 관점에서 편안함은 양면성을 가질 수 있다. 한편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련의 문제에 대한 방어적 대응이기도 하다. 반면 어린 시절처럼 의무나 노력, 책임을 요하지 않는 상태로 남고 싶어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태도일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인정되지 않는 부분은 현실에 어려움이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사람들이 탐색하고, 찾고 발전하게 하는 것은 어려움이 존재하는 경우라는 것이다. 심지어 불의 발명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호모 사피엔스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일을 쉽게 만드려는 것은 문제를 더 축적시키고 증가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시도하고, 자신을 측정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능력을 빼앗는다.

또한 당신이 누구이고, 무슨 자질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느끼는 삶의 풍조 중 하나를 막기도 한다. 세상에는 기아와 같이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많은 것들은 해결할 수 있다. 다만 부족한 것은 자신감이나 자기애일 것이다. 아니만 두 가지 모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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