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갖고 있던 습관은 고치기 힘들다 : 같은 실수의 반복
우리는 모두 오랫동안 갖고 있던 해로운 습관을 지니고 있다. 아마도 “같은 문턱에 두 번 넘어지는 것은 인간이 유일하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문턱에 애착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 나는 늘 같은 실수 를 반복해왔다.”, “왜 늘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늘 맹세하지. 하지만 항상 유혹에 빠지더라고.” 이와 비슷한 말을 했거나 생각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갖고 있던 습관
인간은 습관으로 이루어진 존재이다. 하도 많이 반복해 이제 습관이 되어버린 실수들이 당신이 어딜 가더라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만약 거짓말을 그만하기로 스스로와 약속했다면 왜 또 다시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만약 전 연인과 마지막으로 싸운 이후로 다시는 화해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 어째서 몇 번의 사과 이후에 다시 돌아가는가? 만약 금연하기로 새해에 다짐했다면, 겨우 며칠만에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몰랐었다.” “이번에야말로!” “다 내 손바닥 안이야.” 우리가 지닌 해로운 습관들에 대한 가장 흔한 반응들이다.
사람은 오랫동안 갖고 있던 편안한 습관을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불행하더라도 안전함을 느끼고, 그 안전함이 주는 편안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를 계속해서 넘어뜨리는 그 문턱의 그림자에서 사는 것이다.
새장 속에 갇혀 있는 우리의 모습
어떻게 보면 우리는 마치 자유가 제한된 새장에서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는 안전함의 감정과 함께 사는 존재와 같다.
새장 안에서는 현실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사건은 그저 흘러갈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직장에 가고, 집으로 돌아와 TV를 보고, 샤워를 하고 다시 잠이 드는 일상…모두에게나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 스스로 “이제 그만”을 말해야 할 때가 있다.
사람들은 삶이 같은 사건들의 연속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받거나 불편함을 느낄 때에나 우리는 뭔가 잘못됨을 눈치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거, 예전에 있었던 일 아닌가?
마치 지루한 일상을 한 곳으로 끄는 자석과 같다. 물론 행복감 가득한 일의 연속이라면 별 상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늘 그렇지만은 않다.
유년기 교육의 영향
당신도 분명 잘못된 사람, 사건, 생각, 직장 때문에 고민한 적이 여러 번 있을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이에 대해 우리의 유년기 교육에 관련된 심리적 설명을 들 수 있다.
유소년일 때부터, 우리는 남을 모방하도록 교육받아왔다. 부모님의 행동을 따라 양치를 하고, 더 나이가 많은 형제자매를 보고 자전거를 배웠으며, 선생님이 칠판에 글씨를 쓰는 일을 보고 배웠다. 또한 너무 베풀지 말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울고, 모든 것에 반박하라는 등의 교육이 있다.
친한 사람이든 아니든, 모든 상호교류는 어른이 됐을 때 우리 모습을 결정짓는다. 따라서 무비판적이고 의심 없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머릿속에 새겨 넣게 된다.
이제 여기서 우리가 그 걸림돌에 애착을 갖게 되는 두 가지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나온다. 첫 번째로, 안락한 곳을 떠나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고, 두 번째로는 유년기에 가르쳐주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상황을 대처하는 습관이다.
이러한 습관들을 깨뜨리기 위해, 우선 우리의 삶이 일종의 새장이나 탱크가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같은 일을 수천 가지의 다른 방법으로 해낼 수 있으며, 어쩌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같은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한다고 다른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가끔은 접근 방식 자체를 바꿔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