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가져도 영혼이 충만해질 수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많이 가질 필요가 없다. 다만 적게 가진 그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자기 만족을 위해 남겨둔 부스러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어쨌든 적게 가져도 영혼이 충만해질 수 있다. 이런 사소한 것들로 이해 우리는 본인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속이고 건네는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하자.
요즘은 점점 이와 같은 긍정의 심리학과 영적 사이에 존재하는 진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무소유의 가치, 혹은 아주 중요한 소수의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진정한 행복은 조금 가지고 있는 것이다”라는 주장은 아직도 혼동하기 쉬운 말이다.
“목표보다 적은 것에 안주하면, 안주하던 것보다 더 적은 것에 도착할 것이다.”
-Mauren Dowd-
적게 가져도 영혼이 충만해질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차이다. 우선은 자기가 마땅히 누려야할 것보다 더 적은 것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지금도 충분해’라는 말로 자기 위안을 하다보면 결국 가시밭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모든 땅이 비옥하고 좋으며, 열매를 맺기 좋다는 식으로 긍정적이게 생각한다.
많은 경우 우리의 삶이 마치 꿈이라는 무대 뒤쪽에 있는 대기실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목표를 위해서라면 잠깐 대기하는 것이 포기를 뜻하지는 않으며, 행복은 결코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되내이는 마음’이 아니다.사실은 그 반대다.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명료하게 알아야한다.
한 번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삶의 의미와 목적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현재의 우울증 치료법에 대해 불평하곤 하는데, 치료로 인한 효과가 불규칙적이기 때문이다. 가끔 치료법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약물 치료와 병행할 경우 일시적인 효능만 볼 뿐이다.
정신 요법사이자 우울증과 감정에 관한 많은 책을 쓴 에릭 메이젤(Eric Maisel) 박사는 몇가지 측면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많은 정신과 의사들은 아직도 환자의 증상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 증상의 본질, 근원지를 찾으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 않다.
많은 항우울제가 마치 반창고처럼 처방된다. 그보다는 누구도 낙인 찍히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서 치료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마이젤에 따르면, 현대인이 오늘날 겪는 가장 큰 고통 중 하나는 만성적인 괴로움이다. 우리는 본인의 감정, 생각, 선택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그저 살아가고 있다. 일상 생활은 마치 안개가 덮인듯 뿌옇고, 여기에서는 어떠한 진정한 의미도 찾을 수 없다.
우린 자신이 틀린지에 대한 지각도 없이, 누려야하는 것보다 더 적은 것에 안주하는 삶을 살고 있다. 적게 가진다고 마냥 행복한 것이 아닌,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관이란 대체 무엇일까? 이를 알아낸 다음부터야 우리는 소음도, 가식도 없는 진정한 내면의 세계를 살 수 있게 된다.
좋은 것은 무게도 덜 나간다
잠시 등에 배낭을 메고 강을 건너는 사람을 상상해 보자. 그날따라 태양빛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따갑다. 나그네는 정처없이, 그저 길을 건너기를 원한다. 그런데 배낭이 너무 무겁다. 무거운 배낭으로는 도저히 강을 건널 수 없으니,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유혹은 ‘안주’다.”
-토마스 머튼-
나그네는 걸음을 멈추고 배낭을 벗는다. 안을 들여다보니 크기가 제 각각인 돌로 가득했다. 개중에서도 큰 돌이 참 아름다웠다. 큰 돌은 그의 가치관, 욕구, 미덕, 사랑, 정체성을 상징했다.
작은 돌들은 외적인 것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걱정, 비난, 거짓말, 만나야 할 의무, 이용가치 등의 것들이었다. 나그네는 무엇을 버릴지 결정해야한다. 그는 작고 성가신 돌들을 몽땅 버렸다.
홀가분한 여행…
그는 돌을 하나씩 버릴 때마다 새로운 교훈을 얻었다. 작은 돌들은 비록 크기가 작지만, 크고 아름다운 돌보다 세 배는 더 무거웠던 것이다. 그는 돌을 버리고 다시 배낭을 맸을 때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는 새로운 발걸음으로 가던 길을 걸어갔다. 그는 용기와 힘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그의 배낭은 여전히 크기가 비슷하지만 무게는 훨씬 덜 나간다. 아무리 크기가 크더라도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오히려 나그네에게 행복감을 준다. 발걸음이 가벼워진 그는 점차 자신의 목적지를 다시 떠올린다. 이제는 그 목적지까지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이제부터 나그네처럼 의미 있고 좋은 것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버려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