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비스 신드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2019-08-11
왜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어도 도움을 손쉽게 받을 수 없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를 제노비스 신드롬이라고 부른다.

제노비스 신드롬은 사람들이 위험과 같은 상황을 직면했을 때, 긴급한 상황 속에서 도움을 주는 대신 당혹스러워하며 얼어버리는 심리적인 현상을 일컫는 용어이다. 정말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가?

‘제노비스 신드롬’이라는 이름은 1964년 미국에서 발생한 범죄에서 비롯되었다. 한 남성이 키티 제노비스라는 한 여성을 그녀의 아파트 앞에서 수십 명이 목격하는 와중에 칼로 찌르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도우려고 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모두를 경악하게 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1968년 이래로 사회 심리학에서는 그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왜 거기 있던 사람들은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이에 관련된 연구는 슬픈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범죄나 위험한 사건에 대한 목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을 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도 작용한다. 목격자가 적을수록 도움을 받을 기회는 높아진다.

제노비스 신드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제노비스 신드롬

키티 제노비스 살인 사건은 1964년 3월 13일 뉴욕에서 발생했다.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고독과 서로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사례는 항상 있어왔다. 하지만 이 사건은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관심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불편한 상징이 되었다.

제노비스 신드롬을 둘러 싼 사실

경찰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 사건은 다음과 같이 일어났다고 한다: 키티 제노비스는 고된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파트 가까이에 주차했다. 그녀가 차에서 내릴 때, 한 남성이 그녀에게 달려와 그녀의 등을 2회에 걸쳐 칼로 찔렀다.

그녀의 도움을 향한 눈물은 그날 밤 고독 속에서 사라질 뿐이었다. 근처에 있던 누구도 그녀를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몇분 후 그녀를 공격한 남성은 부상당한 그녀를 남겨둔 채 현장에서 도망쳐 버렸다.

몇 분이 지난 후, 가해자는 다시 그 현장에 돌아왔고, 그녀가 그녀의 아파트 건물 입구에 계속해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는 거의 30분가량 동안 다시 그녀를 칼로 난도질하였다.

난도질이 끝나고 몇 분 정도 경과했을 무렵 한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응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키티 제노비스를 구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그녀는 병원으로 수송 중에 구급차에서 사망하게 된다.

제노비스를 공격한 가해자

경찰은 며칠 후 그녀를 공격한 가해자를 가까스로 찾아낼 수 있었다. 윈스턴 모즐리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다. 그는 아내와 3자녀를 둔 정비공이었다. 경찰의 압박으로 인해 그는 키티뿐만 아니라 또 다른 두 명의 여성 또한 살해했다고 실토했다.

그의 정신 평가는 그가 시체 애호증 경향(necrophiliac tendency)이 있고 반사회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 살인 사건에 대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제노비스의 살인 사건은 미국 내 큰 반향을 일으켰고, 바로 논란의 주제가 되었다. 그중 가장 큰 논란은 적어도 가해가 발생하던 당시 그곳에 38명 이상의 목격자가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불거졌다.

적어도 38명의 사람들이 그녀에게 일어나는 일을 보았을 텐데 그들 중 누구도 그녀를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가해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왜일까? 왜 누구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만약 잠시 심리학을 옆에 미뤄두고 오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면, 우리가 도대체 어떤 사회를 만들어 온 것인지, 어떤 가치를 세워왔고, 잊어버렸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지도 모른다.

제노비스 신드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02

책임의 분산

키티 제노비스 사건은 정말로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수많은 정신, 심리 사회학적 연구로 이어졌다.

존 달리와 빕 라테인은 이 사건을 가장 세밀한 부분까지 연구하였다. 그리고’책임의 분산’ 현상이라는 개념으로 이를 발전시켰다.

이 현상은 제노비스 증후군 혹은 방관자 효과와 관련이 있다. 간단히 말해서, 기본적으로 자신들을 제외하고 더 많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위기에 빠진 사람에게 도움을 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현상의 기본 개념은 사건을 목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이에 개입할 것이라고 가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똑같이 가정할 때 아무도 어떤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앞의 두 과학자가 도달한 흥미로운 사회 연구를 통한 결론이다.

이 현상의 기초는 다음과 같다:

  •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에 있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도우려고 하지 않다는 것을 보고 있다는 사실.
  • 사람들은 항상 자신보다 희생자를 돕기위해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그 일에 끼어드는 것에 대한 불확신창피함을 느낀다.

결론

이 기사를 끝내기에 앞서, 우리는 이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생각해 보면서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지적해 봐야 한다.

전 세계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고 이에 대항하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 중 누군가는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돕지 않는 상황을 맞이할지 모른다.

제노비스 증후군은 우리가 이런 끔찍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적 상황을 개선하는 것에 교훈으로서 남아야 한다.

  • Gallegos, W. A. (2015). Conducta prosocial y psicología positiva. Avances en Psicología23(1), 37-47.
  • J. M. Darley & B. Latane. (1968). Bystander intervention in emergencies: Diffusion of responsibil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 377-383.
  • Manning, R., Levine, M., & Collins, A. (2007). The Kitty Genovese murder and the social psychology of helping: The parable of the 38 witnesses. American Psychologist62, 555-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