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조용한 살인마

2017-10-11

확실함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을 때 드는 기분이다. 확실함을 느끼면 삶을 예상하고 통제할 수 있어 놀라운 것이 없다. 불확실성, 이것은 인간을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면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확인하도록 조장하는 힘이다.

비록 당시 맥락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참지 못한다. 여기서 동기부여 역할을 한다. 이렇게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 행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견딜 수 있을 만큼까지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남들보다 불확실성을 잘 참는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참을성이 부족할수록 더욱 더 그러하다. 두 사람이 같은 직장을 위해 면접을 본다고 가정해보자. 참을성이 더 낮은 사람이 결과에 대해 더 궁금해할 것이고, 이로 인해 회사의 답변을 기다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다가 회사에 직접 전화해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불확실성이 생길 수도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불편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직접 알아보고 확인하려는 행동으로 인해 그 불확실성이 금방 줄어든다. 이처럼 이것을 줄이려는 노력은 효과적이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때도 있다. 사람에게 선입견을 갖고 있거나 다른 사람들과 스스로를 비교할 때 발생하는 편견이 그것이다.

불확실성: Yes, No, Maybe

불확실성 촉발 요인

다음은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몇 가지 원인들이다. 몇 가지는 겪어봤을 수도 있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현실에 갭이 있을 때 불확실성이 발생한다. 앞에서 말했던 결과를 기다리는 취준생을 생각해보자. 면접은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회사가 연락을 하지 않는다. 이는 흔히 그 사람이 면접을 통과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면접을 끝나고 확신을 갖고 있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면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경우는 규율이나 가치관에 대한 반항을 할 때 발생하는 불확실성이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방식의 반대로 행동해야할 때 불확실성이 생긴다. 다시 그 직장 면접 얘기로 돌아가자면, 만약 우리 신념과 맞지 않는 직업을 가져야하는 상황에 놓일 때 불확실성이 증가한다. 이 상황은 환경보호주의인 변호사가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을 변호해야하는 영화 같은 데서 잘 드러난다. 이러한 행동은 불안한 불확신감과 인지 부조화를 유발한다.

사회적 부도덕성 역시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부조리함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타인의 고통을 마주했을 때 어쩔줄 몰라하는 상황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부조리함에 대한 통제권이 없는 상황으로 인해 우리의 능력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맞이할 때 급진적인 생각이 떠오르면서 마찬가지로 부조리함으로 대응하려는 집단에 소속되기도 한다.

사회 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불확실성

사회 심리학에 따르면 불확실성은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 중 하나로는 인지적 종결 욕구로 설명한다. 인지적 종결에 대한 욕구는 즉 혼란스럽거나 애매한 문제에 관해 빠르게 답을 내리고자하는 욕구로 이해하면 된다.

인간은 불확실성을 느낄 때 그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진실을 찾고자 한다. 그 진실은 우리 일상 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정보로 여겨지게 된다.

인지적 종결 욕구는 본인이 지닌 지식에 대한 확증과 간소화에 대한 욕구다. 지식으로 이어지는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사람마다 찾는 정보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다.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싶다면 차라리 내가 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선발되었다고 생각해라. 결과를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기대감은 커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불확실성: 화살표 방향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라지는 행동

기업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지식 역시 변할 수 있다. 종결 욕구가 큰 사람들 조차도 종종(단기적으로) 인지적 종결 욕구를 바라는 와중에도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만약 훗날 다른 기업의 면접을 보러 가더라도 마찬가지로 결과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면접 결과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이처럼 같은 일이 반복될 때 불확실성의 늪에 다시 빠지게 된다. 그리고 또 한번 우리는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런 경우 우리가 선발되지 않았다는 생각은 효과가 없다.이미 답변을 얻었기 때문이다. 종결에 대한 욕구로 인해 우리는 “급한 마음”이 생기게 된다. 또한 최대한 빨리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사실 회사가 우리를 선택했다는 생각 말이다.

이처럼 인지적 종결이 이루어졌다면 이런 욕구가 큰 사람들은 판단을 “유보”하고 새로운 정보로 인해 그 결정이 와해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회사의 행동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첫번째 것보다 더 질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생각은 새로운 정보로 인해 반대되지 않는 이상 유지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실 선발되지 않았다는 확증 말이다.

종결에 대한 욕구가 높을 경우

인지적 종결에 대한 욕구가 한번 일어나면 여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종결에 대한 욕구의 기능 중 하나는 집단과 공유하는 지속적인 현실을 생성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속한 집단이 내게 주는 정보가 우리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면 다른 집단으로 가게 될 것이다.

인지적 종결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들은 또한 불확실성을 제대로 줄이는 것보다는 빠르게 없애기를 원한다. 이처럼 종결에 대한 욕구가 높은 사람들은 빠르고 부족한 증거를 내미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보통 흔한 선입견이나 편견 등을 내세워 주장하는 오류를 범한다. 이 사람들은 또한 문제를 해결할 때 적은 차선책을 마련하고는 한다. 이들은 참신한 생각으로 가득한 사람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며 본인의 생각을 표현해야할 때 소통 능력이 부족한 편이다.

종결에 대한 욕구가 큰 사람들은 처음 받은 정보로 생각하다가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게다가 그 결정이 확고하다고 믿는다. 이런 사람들은 깔끔하고 예측 가능하며 친숙한 상황들을 선호한다.

이런 사람들은 해당 집단 사람들이 믿는 사회적 믿음과 상식을 가지고 세상을 판단한다. 어떤 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그 사람이 누구이며 왜 중요한지와 같은 문제 앞에서 말이다. 집단들은 이런 사람들이 찾는 그 안락한 상황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상식은 이들의 지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