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 불가!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어찌할 바를 몰라서, 아주 잠시라도 세상이 멈추길 바란 적이 있는가? 우리는 모두 제어 및 통제가 불가능하고,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들을 한 번쯤은 경험한다. 일상적인 고됨과 스트레스는 우리가 차분하고 평온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을 방해한다.
제어 불가! 세상을 멈춰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이 되면, 우리는 좌절감을 느끼고 공포심에 사로잡힌다. 이것은 때때로 분노나 절망의 모습으로 가장해서 우리에게 나타난다. 그래서 우리가 상황을 제대로 헤쳐나가지 못하도록 만든다.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일단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때때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간단하다. 크게 한번 숨을 호흡하고, 명확하게 우리의 감정을 분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제어 불가의 느낌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부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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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작용하는 방식
공포는 두뇌가 우리의 웰빙에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상황을 감지했을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사실, 이 감정의 목적은 우리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저 필요한 행동을 취하도록 우리를 준비시키는 것이다. 이 감정은 우리를 보호하려 하는 것이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공포가 제어되지 않을 때의 작용 방식은 파충류의 방식과 변연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파충류의 뇌는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능을 제어하고, 변연계는 우리의 감정을 제어하고 반사 작용을 보존한다. 또한, 변연계에는 편도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것은 공포와 불안의 감정을 유발하는 두뇌 부분이다.
반면, 심리적 측면의 경우, 공포는 우리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감정 상태이다. 하지만, 이 상태는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한 불균형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공포는 분노, 슬픔, 심지어 광적인 행복의 모습으로 가장해서 나타날 수도 있다. 공포가 쓴 가면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적극적인 방법으로 상황에 반응하는 것이다. 우선, 자신이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다음, 그것을 제어하기 위한 다음 단계에 돌입하는 것이다.
제어 불가의 느낌
공포의 희생양이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면, 모든 것이 제어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해도 현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느끼게 된다. 좌절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공포감에 사로잡히면, 우리는 앞으로도 모든 일이 다 엉망이고, 무슨 짓을 해도 지금의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게 된다. 이것을 제어 불가의 느낌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제어 불가의 느낌이 당신을 지배하도록 방치하면, 당신은 그 감정에 사로잡혀 굳어버릴 것이다.
공포와 제어 불가의 감정이 합쳐지면, 우리는 세상이 멈추기를 바라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해진다. 슬픈 소식이 하나 있다. 아무리 바래도, 세상은 멈추지 않고, 상황은 우리의 기분이나 소망처럼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이다. 잠시 멈춰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앞으로의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방법이다. 왜? 잠시 멈추면,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롭고,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소위 영향 또는 제어의 영역으로 알려진 것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인문주의 심리학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오스트리아 신경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이 고안한 이론과 특히 연관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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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또는 제어의 영역은 무엇인가?
제어의 영역은 우리의 환경을 지형적으로 보는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가 환경에 주는 영향과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향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알아야 한다:
- 관심의 영역: 우리가 가장 큰 통제력을 가지고 있는 영역이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관여한다.
- 영향의 영역: 우리가 어느 정도의 통제력은 가지고 있지만, 온전한 통제는 불가능한 영역이다. 인간관계, 가족 및 직장 내 인간관계와 그 관계를 관리하는 우리의 방식에 관여한다.
- 걱정의 영역: 우리를 사로잡고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전혀 그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는 영역이다. 기후, 교통 체증, 타인의 생각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현재 상황을 견디지 못하겠다면, 이것이 제어 불가하고, 세상이 멈춰서 자신이 사라져버리길 바란다면, 잠시 멈춘다. 그리고 이 영역들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해당 영역 어디에 해당하는지 찾아본다. 그러면,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영향 영역의 중심은 무엇인가?
영역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알기 시작하면, 상황이 좀 덜 혼란스러울 것이다. 제어 불가의 공포로 인한 마비 또한 자연스럽게,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있고 분석이 가능할 때, 제어 불가의 감정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은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 있다. 우리의 행동과 전혀 관계없이, 최종 결과에 그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는 상황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과가 아니라, 해당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에만 정신을 집중하면 된다.
가장 잘 제어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영역은 우리 자신이다. 불필요한 의무로부터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면, 자신의 노력과 에너지를 스스로의 행동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면, 상황이 자신의 바람과는 다를지라도, 그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멈추기…
세상이 멈추기를 바라기 전에, 잠시 스스로 멈추어서 다시 정신을 집중한다.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동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진정으로 우리가 취한 모든 행동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면, 마지막 결과 역시 좋을 것이다.
우리가 사로잡혀 있는 상황은 대부분 그것을 바꾸고 싶은 우리의 욕구와는 달리 독립적인 경우가 많다. 이 말은, 우리가 해당 상황에 아무런 통제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하게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그 상황이 스스로에게 끼치는 영향력이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은 분명히 우리의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통제력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당신을 아프게 하는 상황을 바꿀 수는 없을 수도 있지만, 당신은 언제나 그 고통에 대처하는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빅터 프랭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