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걸쳐 발전해나가는 우정

2019-02-26

우정, 즉 친구 사이의 정은 우리 인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특별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우리는 제대로 성장하고, 즐거운 인생을 영위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확하게 우정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의 인생에 있어 우정이라는 관계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스턴버그 이론에 따르면, 우정은 신뢰와 약속을 바탕으로 한 정서적 관계이다. 하지만 우정에 관한 생각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

이것은 우정이라는 개념에 존재하는 구조적 요소로 인한 것이다. 개인의 주관은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우정의 정의를 서로 다르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우정이 한 방향으로 흐르는 관계가 아닌, 양방향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우정은 상호 간의 심리적 만족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러한 만족감을 양쪽 당사자의 감정과 생각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우정에 대해 어른과는 매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제부터 우정이 일생에 걸쳐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나가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정의 발전

데이먼과 푸엔테스에 따르면, 우정에는 여러 단계가 있고 단계마다 독특한 특성이 있다고 한다.

더 읽어보기: ‘첫눈에 싹튼 우정’이라는 것이 진짜 있을까?

유년기 초기의 우정

유년기 초기란 0세에서 2세 사이를 의미한다. 이 단계에서, 엄격한 의미의 우정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인간은 사회생활과 유사한 행위를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들과 좀 더 많은 상호 작용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호도는 아이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을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은 자신과 긍정적인 경험을 함께 한 상대와 유사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선호한다.

누군가와 부정적인 경험을 한 경우, 아이들은 그 사람들과 유사한 사람을 피한다.

이것은 우정의 ‘시작’이다. 아이가 누구와 함께 놀고, 누구에게 애정을 보이는지 선택하는 시점이다. 

평생에 걸쳐 발전해나가는 우정 01

취학 전 아동들의 우정

취학 전 단계는 2세부터 6세,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까지이다. 이 나이대의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 우정을 이해하고 분석한다.

아직 제대로 정신적인 이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의 관점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 결과, 갈등이 흔하게 벌어지고, 친구 관계가 쉽게 무너지곤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집 주변 또는 같은 수업을 듣는 아이들과 친구가 된다. 정리하자면, 이 나이대의 아이들이 가지는 우정은 근접성을 바탕으로 한 불안정한 관계이다.

일반적으로 부모 또는 보호자가 아이들의 우정을 통제하고 지휘한다. 

초등학교 연령대 아이들의 우정

이 단계는 6세에서 12세 사이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하고, 이들이 청소년기에 도달하면 끝난다. 이 나이대의 우정은 협력 및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나이대의 아이들은 타인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우정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관점을 버리게 된다. 이제, 이들은 자신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필요나 요구를 걱정해주는 사람을 친구로 선택한다.

더 읽어보기: 의미있는 관계: 웃음과 부담 공유로 이루어진 우정

우정2

이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우정에 대한 개념은 성인이 가지는 우정에 대한 개념과 매우 유사해진다. 이러한 관계는 매우 오래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이가 이 단계부터 청소년기에 도달할 때까지 우정을 유지하는 경우, 이들은 매우 친밀하고 끈끈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우정

이 시기는 12세가량에 시작해서 18세가 될 때까지 이어진다. 청소년들은 점차 우정을 성인과 동일한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한다.

이들은 우정이 상호 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오래 지속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애정과 감정이 우정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한다. 

이 단계에서 우정은 훨씬 더 깊어진다. 친구들은 충실함, 신뢰, 친밀함, 진실성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심리적 특성 및 유사한 취미나 관심사를 가졌는지를 바탕으로 친구를 선택한다.

청소년 시기부터 함께 공유하는 많은 경험이 우정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어릴 때와 달리 거리적 근접성이 사라지고, 때때로 서로 다툼을 하더라도 그것이 친구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유지하는데 방해물이 되지는 않는다.

우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다. 개인의 성장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우정이 주관적 개념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변수로 인해, 모든 사람은 제각각 자신만의 우정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우정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절하고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다.

  • Fehr, B. (2012). Friendship. In Encyclopedia of Human Behavior: Second Edition. https://doi.org/10.1016/B978-0-12-375000-6.00174-9
  • Sternberg, R. J. (2004). A triangular theory of love. In Close Relationships: Key Readings. https://doi.org/10.4324/978020331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