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적으로 느껴지는 감정
아버지와 자녀 사이의 관계는 매우 복잡미묘할 수 있다. 어머니와의 관계는 갈등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대개 무조건적인 사랑의 요소가 있으며 본능적이고 자연스럽다. 그러나 아버지와의 관계는 훨씬 더 양면적이어서 아버지가 적으로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전통적인 가정에서 아버지는 결정권을 가진다.
그러나 새로운 형태의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부재가 눈에 띈다. 또는 어머니의 라이벌이거나 어머니의 역할까지 다할 수도 있다. 슬프게도 아버지가 다양한 형태로 학대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는 아들을 가혹하게 판단하지만 아들은 아버지를 판단하는 데 그만큼 가혹하지 않다.”
-엔리케 자르디엘 폰셀라-
아버지와의 유대 기원
아버지는 종종 모순적인 인물로 여겨지며 모든 사람에게 다른 효과와 의미를 가진 어머니의 남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녀 삶에서 각자 자리를 분배한다. 이는 많은 요인에 의존하고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은 결정의 복잡한 조합이다.
어머니들은 대개 아이를 홀로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이때 아버지가 등장한다. 가족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삼각관계를 완성한다.
그러나 일부 어머니는 양육을 도울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자녀를 자신의 전부로 삼으려고 아버지라는 존재를 배제한다. 아버지 자신이 귀를 막고 자녀의 삶에 관계할 필요를 모르는 일도 있다.
어머니를 빼고 자녀들의 전부가 되려는 아버지도 있다. 기본적으로 어머니 존재를 무효화하고 아이들을 자신의 확장자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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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적으로 느껴지는 감정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 형태가 다양한 만큼 자녀와 어머니 사이의 갈등도 여러 가지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아버지상은 훈육 담당으로 규칙과 경계를 설정하며 판사 역할을 한다. 어머니가 그런 가부장적인 남편을 따른다면 가정에 큰 혼란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반면 어머니와 아버지가 대립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어머니가 너무 방임적이면 아버지는 폭군이 되거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을 무효화 할 수 있다.
부모 간의 적대감은 아이들에게 한쪽을 선택할 것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 결과 아이들은 엄밀히 말하면 자신의 것이 아닌 분노와 죄책감에 휩싸인다.
학대하는 아버지는 관대한 어머니를 원한다. 어머니는 아내가 아닌 딸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 주변에 아버지의 학대를 제한할 어른이 없으니 자녀의 삶에 공포를 조성하고 청소년기에 종종 반항한다.
그러한 권위는 아버지 자신의 변덕이나 강압에서 나오는 것이지 자녀를 교육시키려는 건전한 열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어른이 되면 권위가 심각하게 의심되고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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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적으로 느껴지는 감정 마무리
아들과 딸은 독단적인 아버지를 대신 상대하며 어머니와의 결속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학대 가정의 아이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결국 폭정과 학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아버지에게 원망과 분노를 주로 느낄 때,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 한계가 어디인지 의심한다. 또한 자기 가치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두려움을 극복해야 성과를 달성한다.
아버지가 적으로 느껴진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아버지와 어머니 관계부터 짚어 봐야 한다. 부모님의 갈등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과 관계가 있는지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미화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항상 건강하다. 결국 아버지는 자녀에게 가장 큰 선물인 삶을 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이미지 제공: Dave Taylor, Claudia Tremblay, E. K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