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고포비아(일 공포증): 일에 대한 비이성적인 두려움

일 공포증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현상으로 불안 발장과 현실 왜곡 같은 특징이 있다.
에르고포비아(일 공포증): 일에 대한 비이성적인 두려움

마지막 업데이트: 26 3월, 2024

세상에는 수백 가지 공포증이 존재한다. 잘 알려진 공포증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다. 그 중 하나는 에르고포비아(Ergophobia)라는 공포증이다. 이 공포증은 일에 대한 불합리하고 과도한 두려움이 특징이다.

에르고포비아를 가진 사람들은 직장에 가야할 때 높은 수준의 불안을 경험한다. 두려움이 너무 커서 조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직장에 아예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공포증의 특징은 무엇인가?

공포증(포비아)이란 위험하지 않은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강하고 비이성적인 두려움이다. 이 포비아(phobia)라는 단어는 공포(panic)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포보스(phobos)에서 유래되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포보스는 전쟁의 신인 아레스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두려움의 화신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은 각 전투 전에 전쟁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포보스에게 기도를 했다.

에르고포비아는 공포증의 일종이다. 이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명확히 정의된 물체나 상황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겪는데, 이런 것들을 공포 자극요인이라 불린다. 에르고포비아의 경우 공포 자극요인은 일하러 가는 상황, 직장에 있는 상황이 된다. 

괴로워하는 남자

에르고포비아도 다른 공포증과 마찬가지로 특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모든 공포증은 다음의 특징을 보인다:

  • 특정 물체, 상황에 대한 두려움 혹은 극도의 불안 (예: 비행, 높은 곳, 동물, 바늘, 피 등)
  • 공포증을 일으키는 물체나 상황은 즉각적인 두려움이나 불안을 만들어낸다.
  •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공포나 극도의 불안감으로 문제적 상황이나 사물을 피하거나 심하게 저항한다.
  • 공포나 불안은 사물이나 상황이 지니는 실제적 위험 및 사회 문화적 맥락과의 불균형을 유발한다.
  • 불안, 공포나 회피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업무, 사회 생활, 그리고 기능적으로 중요한 다른 영역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여러가지 공포증을 동시에 가진 사람들이 있다. 공포증을 가진 약 75%의 사람들은 한 가지 이상의 상황이나 사물에 두려움을 느낀다.

에르고포비아: 주요한 특징

누구나 직장에서 다양한 수준의 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 직장과 관련된 불안감은 병리학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적일 수 있다. 이는 직업에 따라 다르며, 이런 불안감은 직장의 특성과 관계가 있다.

하지만 에르고포비아가 있는 사람들은 ‘비이성적’으로 직장을 두려워한다. 이런 두려움은 평범한 직장인이 경험하는 두려움보다 훨씬 큰 것이다. 에르고포비아를 가진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두려움이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며, 이것이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에르고포비아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불안감이 비이성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에 대해 듣고싶지 않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을 마비시키는 두려움을 피할 수가 없다. 위협적인 자극과 직면했을 때 자동적으로 공포와 불안감이 나타나며, 상황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아무것도 없다. 

직장을 두려워하는 여자

에르고포비아로 진단을 받으려면 일에 대해 지속적인 두려움을 느껴야 하며, 직장이나 일의 종류가 바뀐다 할지라도 계속해서 일에 대해 두려워하게 된다.

에르고포비아의 또 다른 특징은 회피이다. 이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일과 관련된 상황을 피하려 한다. 최악의 경우,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

에르고포비아의 원인

에르고포비아도 다른 공포증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발생한다. 직장에서의 부정적이나 충격적 경험이 한 가지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공포증은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학습될 수도 있다.

사람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공포증을 갖게 될 수 있다. 개인이 어떤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이는 직접적이며, 정신적 충격이 큰 사건을 목격했다면 이는 간접적이다. 다른 사람들에 의해 듣고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에르고포비아를 가진 사람들은 직접적 조건형성 경험(direct conditioning experience)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조건형성 경험은 두 자극요인 사이의 결합이다. 자극 1이 발생하면 자극 2가 나타난다. 에르고포비아의 경우 직장에서 두려운 경험을 자극요인으로 경험하고, 그 결과 이것이 그 경험과 관련된 공포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직장과 관련된 자극요인은 나쁜 경험으로 인해 부정적 특성을 갖게 된다. 그 후로 일과 관련된 문제들에 직면할 때마다 불안감이라는 반응으로 이어진다. 이런 반응으로는 불안감, 두려움, 최악의 생각, 발한 등이 있다. 

에르고포비아를 가진 사람은 이런 불안 반응을 피하고 싶어하기에 직장과 관련된 모든 것을 피하기 시작한다. 이를 피하거나 탈출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피하거나 도망치는 것이 그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준다고 생각하게 된다.

에르고포비아를 가진 여성

에르고포비아를 위한 치료법이 있는가?

다른 공포증과 마찬가지로 에르고포비아에 대한 치료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공포증의 치료는 반응 예방 및 노출 치료를 이용할 수 있다. 공포 자극요인에 계속해서 자신을 노출시키면, 걱정을 줄일 수 있고 자극의 조건적 반응을 깰 수 있다.

에르고포비아를 겪고 있다고 생각되는가? 그렇다면 심리학자를 만나보길 권한다. 공포증 전문가를 찾으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침을 줄 것이며, 예전에 그랬듯이 아무런 문제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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